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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 - 상처에 지친 내 마음을 지키는 힘
오카다 사오리 지음, 김지윤 옮김 / 앤에이북스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유년기에 부모님이 이혼하고 초등학교 3학년에 자해, 자살미수, 폭주생활, 가출, 가정폭력, 이혼, 우울증 등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온 작가 오카다 사오리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힘들어하는 청소년을 위해 24시간 상담을 시작하고 그들과 교류하면서 갖게된 여러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책으로 집필하였다고해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되었다.
영화같은 삶을 살아왔고, 수많은 시련 속에서 포기와 도전을 반복해온 인물로써 삶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마지막 생각을 하는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멘토였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이야기가 많이 담겼는데, 대부분의 상담을 청하는 청소년(청소년기를 겪은 성인도)은 자존감이 낮았다. 불우한 가정환경이 그들의 자존감을 떨어뜨렸고,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온 부모들은 자신의 경험이 무의식적으로 투사되어 아이들을 방치하다 싶이하고 그 아이들의 인생도 부모와 비슷해져가고 있었다. 가정에서 사랑받지 못한 아이들은 외부에서 사랑을 갈구하고 잘못된 인간관계에서 다시한번 상처받고 좌절하는 모습들이 담겨 있어서 읽는 내내 많이 안쓰러웠다.
마음의 블랙홀을 가진 이들을 위한 여러 조언들이 기억에 남는다. 타인을 사랑하기 전에 자신부터 사랑하자는 이야기, 미안하다는 말 대신 고맙다는 말로 자신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아이메세지가 무조건 좋은것은 아니라는것, 자신의 양딸을 통해 믿음이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 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참 좋았다.
모든이가 행복할 수는 없지만 불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한 작가만의 극복법이 담겨있어 가슴에 상처가득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었다고 생각하며 아픔을 보듬어줄 필요가 있는 분들에게 한번쯤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