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의 다툼이후 갑작스럽게 (홀로서기) 혼자살기가 시작된 작가님은 하나뿐인 가족이자 반려견 베베와 단둘이 산지 4년차인 프로 자취러였다.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도 운영중인 유투버 작가님의 혼자사는 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우선 여자 혼자 살면 포기해야할 점과 누릴 수 있는 점이 극명하게 존재한다. 환기를 좋아하던 작가님이 환기를 포기한게 포기해야할 일이었다면, 하늘아래 혼자만의 오롯한 공간이 생긴것이 자취러가 포기못하는 가장 큰 장점이었다.살면서 동생과 나눠살던 공간에서 벗어나 나만의 공간이 생기게되면 자신에게 의미있는 물건으로 방을 채우게 되는건 모두 비슷한가보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유투버하시는분 답게 글 중간중간 같이 담겨있는 집안 곳곳의 사진은 깔끔하고 멋졌다. 예체능계 전공자 답게 센스도 닮고 싶었다. 그래서 사진들 모두 내가 혼자살면 저렇게 갖추고 꾸미고 살고 싶다 할 정도로 잘꾸며진 자취집이었기에 책을 읽는 내내 눈도 즐거웠다. 또한 예쁜집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오롯이 보내는 모습도 많이 담겨 있었다. 작가님이 사랑하는 음식들과, 집과 함께 보낸 계절들, 복층의 단점과 장점들, 계약이 끝나고 다시 찾은 집 등 정말 자취하는사람이라면 공감할, 혹은 자취를 시작할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기 좋은 내용들이 가득했다.예쁜 에세이, 공감할만한 잔잔한 에세이를 찾는 사람들에게 꼭 한번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