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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화냈어야 했는데 - 제때 화내지 못해 밤마다 이불킥 하는 당신을 위한 심리학 솔루션
조명국 지음 / 앳워크 / 2019년 5월
평점 :
화가 많은 요즘 화를 내는 방법에 대한 책이 있다고해서 호기심에 선택하게 되었다.
현대인은 화가 많다.
직업이 서비스 업이다보니 일하면서 사람들과 감정 섞게 되는데, 만나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본인을 대우받아야하는 갑의 입장으로 생각하고 일하는 사람들을 을로 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덕분에 사소한 일들로 트집과 컴플레인을 걸며 온갖 화를 쏟아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반복적인 상황에서 난 참고 속으로 삭히는게 일상이되었고, 덕분에 작년 이 맘쯤 화병을 얻게 되었다. 한국에만 있다는 화병! 교과서적으로만 만나오다가 직접 겪게되며 직장도 쉬고, 병원 치료도 해보고, 몸에 상처만 남기고 느낀것은 어짜피 화가 나는거 제대로 푸는방법을 배워보고 싶다 였다.
그래서 내게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천천히 읽어보게 되었던것 같다.
한국은 문화적으로 화가 난것을 '삐졌다'라고 표현하며 화가 난 사람을 미성숙한 어린아이의 감정처럼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왜 화가 나는지를 알려하지 않고 달래고 이 상황을 모면하려는 일부 관습이 사람들의 화를 돋구는것 같다는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했다.
또한 남의 시선을 중시하는 사람일 수록 SNS를 하다보면 만들어진 타인의 일상을 보다가 자존감이 떨어지고, 이때 내가 평균보다 못하는 생각을 갖게 되어 자신의 가치를 떨어트리며 화의 근본적 원인을 만들게 되는것을 주목하고 있었다.
우선 작가는 화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세밀한 고찰 ( 가족관계, 친구, 사회관계에서의 우리의 모습)을 통해 왜 화를 내지 못하는 사람이 된건지에 대한 객관적 시선으로 바라보며,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범인! 화의 정체에 대해 다시한번 짚어주고 있었고, 화를 내야하는 이유에 대해 매일 타협으로 자신을 누르던 사람들에게 충분한 설득을 통해 화를 내야함을 응원하고 어떻게 합리적으로 화를 낼 수 있는지를 자세히 기술된 책이었다.
성향은 사람마다 다르다. 감정 또한 개인적인 것이기 때문에 말을하지 않으면 그 상황에 내가 어떤 상처를 받았는지 알지 못한다. 이게 이제껏 살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바였다.
그래서 감정은 터트려야한다고 생각했고 작가님의 의견에 동의하며 책을 재밌게 읽었었다.
내가 생각하는 화를 내지 못하는 사람은 착한 사람들이었다. 내가 착하다는건 아니고 난 잔소리 하는것도 싫고, 듣는것도 싫어하다보니 속으로 감정이 쌓여서 화병이 난 케이스였고, 나이외의 사람들을 지켜본바로 의하면 너무 착해서 말못하고 끙끙앓다가 화병 걸린 케이스들이 많았는데 이런 분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효과적으로 자기 의사표현하기!를 기초로 가장 중요한것을 차근차근 해 나갈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주는 책이었다고 생각하며, 그런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