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소년 소녀의 우주 이야기

이 하늘 위에서 언제까지나 너를 기다리고 있어 - Novel Engine POP
코가라시 와온 지음, 나나카와 그림, 이지연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9년 5월

학생들에게 가장 큰 행사중 하나인 시험에도 무관심하고 시험 후 노래방에 가는 유흥에도 관심이 없는 미스즈, 한가한 인생살이 중 독특한 움직임의 남학생을 만나게 된다. 쓰레기 더미에서 무언가를 찾아헤매는 몸짓이 익숙한 그 남자아이! 수상한 행동에 선생님에게 보고할까도 생각해봤지만 몇일 더 지켜보게 되는데, 그는 이루어질 수 없는 어릴적 우주인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우주선을 만들고 있었다. 현실적이지 않은 일에 열과 성을 다하는 토모히로의 모습이 자꾸 눈에 밟히는 미스즈... 최선을 다해 노력해서 우주선을 만드는 그의 비밀을 알게 되고 미스즈는 평소와 다른 행동과 선택들을 수없이 하게 되는데...

첫사랑의 풋풋함과 신비로움이 담겨 있는 소설이었다.
예쁜 표지에 끌려 선택한 책이었는데 표지만큼이나 몽글몽글한 이야기였다.
중간쯤 읽었을때 우주선을 만드는 소년에 관한 이야기인가? 조금은 엉뚱한 스토리전개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그럴만한 사정이 충분했던 토모히로의 이야기가 마지막에 충분히 납득이 되었다. 주인공인 미스즈 역시 평범하지 않은 캐릭이었다. 특별한 교우관계로 가지지 않고 친언니와도 거리를 두는,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에게 곁을 내주지 않고 자신만의 세상을 살아가는 무미건조한 미스즈였는데, 그런 그녀가 서서히 마음을 열고 토모히로와 학교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모습도 참 보기 좋았던것 같다.
결말이 참 감동적이고 반전있는 이야기였기에 왠지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로 만들어도 좋을것 같은 소설이었다.
말랑말랑한 연애감정과 반전있는 스토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한번쯤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