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라스트 걸 - 노벨 평화상 수상자 나디아 무라드의 전쟁, 폭력 그리고 여성 이야기
나디아 무라드 지음, 제나 크라제스키 엮음, 공경희 옮김, 아말 클루니 서문 / 북트리거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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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운동자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나디아 무라드
그녀는 이라크 북부지역에 소수민족인 야디지 사람이었다. 2014년 수니파 무장단체인 IS가 마을을 포위하며 그들의 일상이 파괴되고 마을 모두가 끔찍한 악몽같은 현실을 겪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책을 읽기 전까지 이라크의 소수민족에 대해 전혀 아는바가 없었기에 책을 통해 관심을 갖고 자세히 찾아보게 되었다.
이라크에는 쿠르드족이 약 3천만명정도, 터키계 시아파 300만명정도, 야디지족 30~50만명 다종교인 샤박이 6만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고 했다. 이중 작가는 야디지 사람이었다. 그녀가 속한 야디지도 소수 민족이기에 힘을 얻기위해 집단 생활을 했고 그렇기 때문에 그들 사이는가족이상의 끈끈한 관계가 형성되어 있었다. 소수민족의 특성상 가족을 늘리는게 힘을 키우고 인력을 늘리는것이라는 생각이 강했기에 야디지에서는 일부다처제가 금지가 아니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자라던 나디아, 아빠의 결혼관(3번결혼했다)에는 다른 친오빠의 연애를 지켜보며 본인도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그녀였다. 그러던 어느날 IS가 세력확대가 계속되고 미국은 아르빌지역에 대대적 공습을 시작하고 소수민족인 야디지족도 미국을 적극 협력하게 된다. 그러면서 나디아는 생애 처음으로 군인에게 금반지도 받아보고 마을은 식량을 협조받기도 했는데, 평화로움도 잠시 마을 전체가 IS에게 포위되고 개종을 강요받다 마을 남자들은 전부 총살되고 어린아이와 여자들은 납치되어 여자들은 강간당하고 강제로 성노예로 팔려가고 어린 아이들은 자신들의 군대로 활용하기위해 세뇌교육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나와 같은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벌어지는 일이라는것이 믿을 수 없었다. 읽어나갈수록 끔찍하고 고통스러웠는데 책으로 읽는 나의 고통보다 수만배나 끔찍한 현실속에 살아가고 있는 그들이 가여웠다.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기본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자신들이 정한 규율조차 철저히 짖밟힌 사람들에게 누가 어떻게 보상을 해 줄 수 있늘것인지 화가 났다.
전쟁의 공포속에 여자들은 철저히 약자였고, 보호받지 못하는 모습들에 절망적이었다. 최악의 현실에도 좌절하지 않고 가족의 품에 돌아가려던 그녀의 모습이 존경스러웠고, 지옥같이 끔찍한 곳에서 탈출하고도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이라크의 상황을 전세계에 알리고 있는 나디아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노벨 평화상이라는 큰 상으로도 부족할 그녀의 행보에 관심갖고 지켜보며 다시 평화로운일상을 살아가길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이라크의 상황에 관심갖길 바라며 강력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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