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보내는 일상에 관한 책이란 소개에 관심이 생겨 읽게 되었다.한번도 외국에 나가보적없는 작가님은 프랑스 대학 합격증을 받게되고 도전이라는 명목하에 가족들의 작은(?)만류에도 프랑스로 향하게 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처음부터 고소한 크루아상과 커피가 떠오르는 프랑스가 아니라고 작가님은 이야기했다. 책이나 티비에서만 보던 프랑스 유학기가 아님을 짐작하긴 했는데 읽다보니 더 개인적이고 현실적었던것 같았다.특히 동양 여자 혼자 외국에서 사는 일이 어떠한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었다. 길거리를 걷다보면 수많은 캣콜링을 받게 되고, 옷차림이나 친절한 인삿말에 오해를 사며, 블라인드 고치는일도 쉽지 않은 현실이 마음이 아팠다.한국이나 외국이나 여자라서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은 비슷한것 같다고 느껴지는게 많았고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많이 안타까웠다.이 외에도 외국에 살다보니 가장 큰 문제인 언어에 대한 어려움도 담겨있었는데, 한국에서 배워간 프랑스어는 실용적이지 못했고, 현지인과 소통이 가능한 프랑스어를 숙달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그리고 원래 작가님 성격이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다보니 적극적으로 친구 사귀는것도 쉽지 않아 보여 왠지 내가 프랑스로 유학을 갔더라도 작가님과 상황이 비슷했을것같다는 생각이들어 더욱 응원했던것 같다. 이외에도 쪼들리는 생활비 내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도 굉장히 현실적이었었다. 한번 해보고 안되면 다시 한국에 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한 유학생활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지만 결국 버텨가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한국집보다 좁고 어지러운 프랑스 숙소가 자신이 있어야할 곳이라고 이야기한 장면이 계속 기억에 남았던것 같다.2편도 준비중이시라고하니 꼭 2편으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작가님의 데일리 프랑스를 계속 응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