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랩소디 - 지구 끝에서 던지는 이야기
명세봉 지음 / 예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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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정반대편 파라과이에서 살고 있는 작가님의 이민자로써의 삶과 애환이 담긴 이야기라고해서 호기심에 선택하게 되었다.

솔직히 파라과이는 익숙치 못한 나라였다. 12시간의시차 차이라는 설명만으로도 까마득한 나라였고, 정말 머나먼 타향에서 살고 있는 이민자로써의 삶이 궁금해서 선택했던것 같다.

책은 이민자을 오게된 이야기, 불교였던 작가님의 집안이 왜 기독교로 변경되었는지가 담긴 이민자의 위안처 교회이야기, 이민사회에서의 자식키우는 애환, 한국에서 상상하지 못하는 남미만의 여름이야기, 이민자가 가장 궁금해할 언어이야기, 남미만의 뜨거운 크리스마스이야기, 타향이 제 2의 고향이 되기까지 등의 여러 에피들이 담겨있었다.
이민을 준비하는 사람이거나 이민자들이 많이 공감하고 읽을만한에피들이 많았겠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타향에서 적응하다가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는 이민자만이 알 수 있는 이야기들도 많이 담겨있었고, 우리를 외국인들은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있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있었다.

티비에서 이야기로만듣던 이민자의 삶이 눈앞에 그려지는듯한 책이었다.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40년이라는 세월을 살아가면 얼마나 그리움이 쌓일지가 상상조차가지 않았다. 지금은 그래도 외국에 나가서 살고 있는 이민자가 꽤 있는 편이고 인터넷의 발달로 한국의 음식이나 제품들을 구 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되는 시대에 살고 있기에 지금과 비교하면 정말 모든게 열악한 상황에서 버티고 이겨내서 이렇게 책을 내는 작가님이 참 대단하고 멋지게 느껴졌던것 같다.
자전적 에세이형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작가님의 책은 좀 더 진솔했고 삶의 지혜가 많이 담겨있었으며, 그 덕에 많은것을 간접 체험한 느낌으로 즐겁게 읽었던것 같다.
이번 책으로 끝나지 않고 다음 책을 기대하고 싶을만큼 재밌게 읽었기에 조심스럽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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