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뒤면 열여덟살이 되는 주인공은 4일뒤의 삶이 불투명했다.10년 동안 수차례의 수술과 폐와 간의 일부를 잃었고, 한쪽 다리를 잃었으며, 암이 몸을 덮고있어 생존 가능성은 3%였기때문이다.누구보다 절망스러운 상황에서 그는 존엄한 죽음을 맞기 위해 그랜드호텔을 찾아간다. 가는 도중 등대의 집에 머물며 최후의 시간을 보내며 구릿빛 피부를 가진 소년, 팔다리가 없어 몸통뿐인 소년, 화가 난 소녀, 중년의 임신한 여성을 만나며 짧은 시간동안 인생의 교훈을 여러가지 깨닫게 되는 이야기였다.조금 어렵고 생소했고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곱씹어 읽어보니 메세지가 강렬했던 소설이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매 소설의 챕터가 메세지였다. 누군가 죽고 새로운사람이 오는곳 그런 마지막을 기다리는 곳에서 깨닫게 되는 메세지들은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몇번이고 다시 읽었을때 깊게 와 닿았던것 같다.내게 이런 순간이 찾아오면 난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나도 주인공처럼 리더가 되야한다면 그 역할 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일 수 있을지, 책에 나오는 몸통소년처럼 세상은 큰 놀이마당으로 생각하고 마지막 전까지 후회없이 보내고 가볍게 떠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그리고 슬픈건 죽는게 아니라 강렬하게 살지 못하는거라는 이야기처럼 슬픈 삶을 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도 많은 고민거리를 던져준 책으로 아직 답을 할 수 없지만 오래동안 고민하고 꼭 나만의 답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누구라도 안타까워할만한 상황에 처한 주인공을 통해 삶과 죽음 그 속에서 푸른세계라는 소재로 이야기를 잘 전달 한것같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