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전쟁 - 잔혹한 세상에 맞서 싸우는 용감한 여성을 기록하다
수 로이드 로버츠 지음, 심수미 옮김 / 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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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여성들의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된 책이었다.

작가는 영국 프리랜서 비디오 저널리스트이자 방송기자로 여성 기자의 취재영역을 깨트리고 여러 분쟁지역 등을 촬영해왔다고 했다 . 그리고 더 나은 삶을 위해 싸워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고해서 관심갖고 선택하게 되었다.

책은 처음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충격적인 이야기가 가득했다.
첫장에서 다룬 여성할례는 가장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이야기중 하나였다.
FGM (female Genital Mutilation)여성 성기 절제가 만연하고 있는 현실을 다루고 있었다.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집안의 전통이자 자랑스러운 일로 여겨오던 일이었으나 다섯살배기 딸의 절규어린 할례의식으로 충격받고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린 순간을 겪은 마이무나는 자신의 할례의식을 멈춤으로써 소녀들을 보호하기위해 영국에 망명신청하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서 조차 그녀는 보호받을 수 없었고, 사랑하는 자신의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고국으로 돌아가야했고, (죽어도 하고 싶지 않은)다시 할례를 시작해야하는 일 사이에서 끊임없이 괴로워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 사건을 통해 작가는 FMG에 목소리를 담았으며, 이야기 중 프랑스에서 할례를 금지시키는 법이 통과 되었음에 대해서도 집중 취재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말도 안돼는 전통속에 끔찍한 일을 겪고 평생 고통을 안고 살아야하는 수많은 할례피해자들에 대해 더 관심갖고 그들의 소리가 더 커질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하게 된 챕터였다.

이 외에도 종교가 박해한 타락한 여자들에서는 신부가 어린 소녀들을 강간하고 강간당한 피해자들을 부도덕한 여자로 매도하고 감옥같은 세탁일을 시키던 일, 민주화를 외치는 여자들에게 광장에서 집단 성폭력을 감행한 이집트의 사연, 인신매매로 사라지는 소녀들을 다룬 이야기, 군인들과 고위 관리자들, 유엔 평화유지군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꺼낸 모니카 이야기, 파키스탄과 영국 두 도시를 잇는 강제 결혼을 당한 나지시 이야기, 여성의 인권이 바닥과 비슷하다 느껴진 인도 이야기 등 정말 끔찍하지만 현재 이 시간에도 고통받는 여성들의 현실적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너무 가슴아프고 화가 치밀어 오르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어떻게 느끼고 생각해야할지 한동안 고민했던것 같다. 끔찍하고 고통스럽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야할 일이었다고 생각하며 책을 내준 작가에게 너무 고마움을 느꼈다.
이들의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책을 많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일 뿐이라고 생각하며 강력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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