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의 마법
무라야마 사키 지음, 김현화 옮김 / 직선과곡선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이사나는 호시노 백화점에 근무한지 1년이 된 엘레베이터걸이다. 그녀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근무기간동안 여러 질문들을 많이 받아봤다 자부했는데, 이번 질문은 계속 머릿속을 뒤흔들어놨다.
"이 백화점에는 마법을 부리는 고양이가 있다던데 사실인가요?"
엘레베이터에 탄 두 아이중 한 아이가 자신에게 질문을 했다. 처음엔 백화점의 이벤트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간혹 어린이를 위해 이벤트 홀이나 장난감 매장들에게 이벤트를 열곤하니까... 근데 뭔가 꺼름직했다. 질문을 던진 아이들에게 다시 물어보려하자 "어른들에게 질문하지마"라고 이야기하며 아이들은 자신의 목적지인 옥상 유원지에 도착했고, 그 이후에도 신비한 고양이 이야기는 그녀의 머릿속을 가득 채워버렸다. 결국 인포메이션 카운트에 근무하는 유카리와 가오루에게 털어놓았고 그 둘은 유명한 이야기라고했다.
호시노 백화점 정문 현관에 탁트인 높은 천장 스테인드글라스에 오드아이의 흰 아기 고양이가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라고 했다. 그 고양이가 종종 거기서 빠져나와 백화점 안을 걸어다니다가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준다고...

엘레베이터걸 이사나와 어머니의 유품이 된 벚꽃색 테디베어를 수리하러온 손님의 이야기, 밴드 보컬이었던 과거를 가진 제화점의 사키코 이야기, 가장 좋아하던 회전목마에서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겐고의 이야기, 고양이만큼이나 미스터리한 인물인 컨시어지의 유코짱 까지 다양한 에피들이 가득한 소설이었다.

신비로운 하얀 고양이가 존재하는지, 존재 하지 않는지는 책을 통해 확인 하도록 권하고 싶다. 하지만 고양이의 존재 여부를 떠나 사람들이 모두 행복을 찾는다는 스포는 써두고 싶다.
지하부터 옥상까지 호시노백화점의 전경을 가득 담고 그 안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일상을 아름답게 담아낸 책이었다고 생각하며, 백화점을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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