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작품에서 음악이 주요 요소 작용하고 있다는건 들어는 봤지만 작품을 접할때 음악을 찾아서 들어볼 생각까진 못했었다.그러나 이 책을 읽고나서 반성 또는 흥미가 생겼다. 하루키의 많은 작품을 (대표작 몇권을 접해본지라 조금 부끄럽다.) 접해보진 않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다시 하루키 작품을 꺼내 읽으면 느낌이 새로울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음악과 함께 !하루키 작품속 주인공들은 감정을 폭발하지 않는걸로 유명한데 그가 사랑한 음악들 책에 나오는 음악들과 함께들으면 소설의 내용이 좀 더 잘 와닿을거라는 이야기들이(작품과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자세히 담겨있었다.) 신기했고 흥미로웠다.책속에 나오는 음악 장르는 다양했다. 재즈, 팝, 클래식 등 많이 들어보던 음악 그리고 생전 들어보지 못했던 음악, 귀에 낮익은 음악들이 있었다. 장르별 스무곡, 합 100곡이 넘는 음악이야기가 가볍지 않게 담겨있었다. 책을 읽는 내내 하루키 소설이야기가 떠오르기도 혹은 음악의 배경에 대한 많은 설명에 빠져있기도 했다.음악 평론하는 분들이 조근조근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것 같아서 좋았고 좋아하는 작가의 음악 취향을 작품과 함께 해석해주는 느낌이라 좋았던 책이었다.솔직히 하루키소설 전곡 리스트만으로도 소장가치 높다고 생각이 들어 1차로 추천하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리스트들을 아껴듣고 다시 듣고 골라 들으며 하루키 책을 다시 읽어보고 한번 더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