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백수로 있을게 - 하고 싶은 게 많고, 뭘 해야 좋을지 몰라서
하지혜 지음 / 책과나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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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로망인 백수, 백수로 지내며 쓴 에세이를 읽어보고 싶어서 선택하게 되었다.
작가는 방송에 대한 열정으로 문화콘텐츠학과를 선택 했고 진료의 전문성을 갖추기위해 런던으로 유학생활까지 마친 인재였다. 꿈을 향해 열심히 전진하다, 막상 겪어본 방송계가 본인의 적성에 맞지 않아 도망치듯 벗어나게 되며 백수의 길을 겪게 된다.

예쁜 사진들과 시 그리고 글이 함께한 에세이였다.
그 외에도 감정과 추억과 일과 들이 담겨있었다.
힘들게 버텨온 젊은 청춘들의 이야기를 작가님을 통해 다시 경험할 수 있었고 공감되는 글이 많아서 여러 에피들이 기억에 남는다. 백수생활을 인생변비라고 표현하며 자신의 스펙으로 인생변비를 겪게 될줄은 몰랐다며 시작하는 에피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주위 시선들에 대한 짧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정말 현실적이었고 내가 일안하고 집에서 지낸 백수시절이 떠오르던 에피였기에 기억에 유독남는다. 그 외에도 백수로 지내면서 경계해야할 일(백수의 미덕) 에피들도 취업을 준비중인 많은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잔소리자 경험자의 조언이었다.

읽는 내내 무력감으로부터 지지 않으려는 작가의 여러 노력들이 보였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뒹굴거리는 집안의 골치거리 백수가 아니라 자신의 인생의 휴직기를 미리 갖고, 스스로를 알아가는 시간과 정비하는 기간을 맞는거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평생하는 일 조금은 쉬어가도 괜찮은 시간이라는 인식을 갖고 젊은 청년들에게 조금은 너그러운 시선을 갖게될 이야기가 담긴 책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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