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벗고 주무시죠 - 위장 질환이 당신 지갑을 발가벗기기 전에
박창선 지음 / 웨일북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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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질환이 당신의 지갑을 발가벗기 전에라는 부제가 눈에 띄는 빨간표지의 예쁜 책!

작가님의 글은 한장 한장이 보석같았다.
물론 내용도 훌륭했지만 글이 예뻤다.
같은 말을해도 기분 좋아지는 말이 있듯이, 읽는 내내 기분이 위로되는 문체였다.

파트는 4개의 파트로 되어있었는데,
음식과 몸에 관한 파트1, 일과 회사에 관련된 파트2, 사람과 관계에 관한 파트3, 일상과 태도와 관련된 파트4로 되어있었다.

일을하며 가장 버리게된건 성격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론 위장이었다. 바쁘다고 매끼 거르기 일수에, 스트레스로 자주 체하고, 잦은 음주와 과식 그리고 야식으로 위장질환은 피할 수 없는 고질병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직장생활 10년차에 먹는걸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작가님도 우리몸과 음식에관한 파트를 1챕터에서 다루고 있어서 무척 반가웠다.

그중 기억에 남는 에피는 제목이기도한 <기분 벗고 주무셔야죠>였다. 작가님은 감정이란 리액션에 가깝기 때문에 자기 전 간단한 맥주한잔으로 기분을 씻어주는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셨는데, 짧은 에피지만 겪하게 공감했고 자기 전 기분을 가볍게 해야지라는 기분 좋은 흥얼거림을 갖게 해준 에피였기에 기억에 남았다.

그외에도 샤바샤바에서는 아부는 특정한 목적을 띄고있지만 상대방이 기분좋아지는데는 그만큼 가성비 좋은 일도 없으니 목적성 심하게 드러난 아부는 지양하되 적절한 아부는 분위기 전환에 좋으니 종종 하자는 이야기는 평소 생각치도 못했던 반전 에피였다.

그외에도 퇴사에 관한 이야기는 솔직담백했고, 하라고 떠밀기보다 뒷일을 생각하자라는 뼈있는 충고가 인생선배의 조언다웠다.
많은 질문과 답변이 가득했는데, 정말 의외의 질문에도 성실하게 답변해주는 에피들이 많아서, 참 인간미 넘치는 책한권이 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 담백한 작가님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었고, 기분이 좋아지는 시원시원한 답변들이 많아서 고민이 많은 20-30대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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