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년 태극기 특공대! 꿈터 책바보 17
이규희 지음, 장정오 그림 / 꿈터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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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우리글까지 모두 빼앗겨 목소리를 내지 못한 시기, 조선사람이지만 조선사람이라고 입으로 내뱉으면 치도곤을 맞던 시절, 동네 골목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말뚝박기, 딱지치기를 하며 놀고 있던 어느날 판수는 빨갛고 파란 멋진 딱지를 가지고 나타났다. 딱지의 출처를 아이들이 묻자 판수는 자신의 집 헛간에 오래된 상자에서 발견한 종이로 딱지를 만들었다고 했다. 아이들은 호기심으로 어떤 종이인지 확인해보려고 펼치던 차에 마침 근처를 지나던 일본순사가 종이를 발견하고 어디서 난건지 캐묻고는 종이의 출처인 판수를 데리고 판수집에 가서는 집을 샅샅이 다 뒤지고 판수 아버지와 어머니를 발길질하고 윽발지르고, 판수 아버지를 불령선인이라 칭하고 주재소로 끌고 가게 된다. 그 뒤로 판수는 말문이 막히고, 아이들은 그 종이가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태극기란 존재만으로도 일본인들을 분노케하고 조선인들이 핍박받는 모습을 보면서도 도철이는 태극기가 사라지면 안된다는 생각에 태극기 목판을 만들기 시작하고 도철이의 태극기 목판은 장날에 만세시위때 쓰기위해 아이들이 힘을 합쳐 기미년 태극기 특공대를 결성해 목판을 전파하기 시작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작가님은 독립만세운동시 어떻게 저 많은 태극기를 전파 할 수 있었을까에 의문으로 시작된 작품이었다고 했다. 생각해보면 소지도 힘들었을 태극기를 전파한 경위에 대해 생각치 못했는데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감탄했던것 같다.
내가 이시절에 태어났다면 이렇게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는데 쉽지 않았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모든이가 꿈꾸던 독립된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으로써 주권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기에 참 의미있는 책이었다고 생각하며 읽고나서 여러모로 많은 고마움을 느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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