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하는 가족
오에 겐자부로 지음, 오에 유카리 그림, 양억관 옮김 / 걷는책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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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에 겐자부로 그에게 장애를 안고 태어난 아들 히카리가 있다. 어려운 수술 후 목숨은 건졌지만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하는 아들과의 생활에 대해 묵묵하게 담겨있는 책이었다.

아들과의 공생과 치매에 걸린 장모와의 이야기도 담겨있었다. 절망적일 수도 있는 상황에서 그는 담담하게 생활해내고있었는데,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고 그를 위해 가족모두 그를 위해 조력해주는 이야기는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책에는 그의 글과 상황들이 담긴 사진같은 부인의 삽화가 아기자기하게 담겨있었다. 작가 뿐아니라 부인의 그림을 보는것도 소소한 즐거움이었다.

일상을 묵묵하게 담아내는 담담한 글에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과 그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듯한 문체가 독특했던것 같다. 아이를 키우며 쓰던 글들도 같이 담겨있어서 상황에 따른 그의 심경들도 같이 읽을 수 있었다.

처음엔 문체에 적응해서 읽는게 조금 힘들긴했지만 읽고나서 아들에 대한 사랑과 그의 상황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

마지막에 그의 아들이 아니었다면 유명한음악가와 협업하고 음악하는사람도 쉽게하지 못하는 공연을 할 수 있었겠냐는 시기어린 익명의 편지에 답하는 그의 글이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아들과 함께 어떻게 공생하는가에 대한 그의 고민이 충분히 잘 지내고 있음을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도 그의 가족들을 응원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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