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받지 못한 사람들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김성미 옮김 / 북플라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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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낡은 원룸 건물에서 이상한 냄새를 풍기는 시체한구를 발견하게 된다. 사인은 아사였고 유류품을 고히 간직한 모습을 보니 원한에 의한 살인일거라는 의심을 하게 된다. 고인은 보건복지사무소의 과장의 직책을 맡고 있던 사람으로 사건을 수사할 수록 평판이 너무 좋아 흠잡을데 없는 사람이었고, 사건을 조사하며 그가 하던 업무인 생활보호대상자를 심사하는 일에 대해 집중하게되고 그 와중에, 똑같은 수법의 동일범죄가 일어나게되는데 이번엔 지방의회의원으로 그 역시 과거에 보건복지사무소에 일한 경력이 있었다는걸 알게되며, 사건은 그 둘에 원한을 가질만한 사람들을 찾기 위해 기초생활비 청구 기각당한 사람들에 집중되며 사건을 조사해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은 항상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어서 이야기에도 소름돋지만 그가 이야기하는 현실적인 문제에 오한을 느끼곤하는데 이번에도 그 답게 현실적인 문제를 가볍지 않게 다루고 있었다. 일본과 우리나라는 상당히 비슷한 점이 많았고 사회 약자인 생활보호대상자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대지진이후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늘어나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복지사무소에 대한 이야기와, 약자를 보호해야할 법이 부정수급을 위해 존재하고 정작 필요한 사람에게는 덫이되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에 대한 조명이 가장 인상깊었다.
책 제목 처럼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뒤에 반전으로 소설 내내 해온던 의심을 한방에 깨부수는 재미를 안겨줬기에 이번 소설도 만족스러웠기에 과감히 강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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