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중독자의 여행이라는 제목에서 흥미를 느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처음엔 단순한 일중독자의 여행하며 힐링하는 책으로만 알고 읽었는데 읽고보니 친형과의 3주간 세계 곳곳을 여행한 여행기이자 어릴적 부터 자신의 인생을 페이지마다 순서별로 적어두는 회고록 느낌의 책이었다. 거기다 제목 만들으면 알만한 대표작을 가지고 있는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님이었는데 노트북, 디어존, 병속에 담긴 편지, 가디언 등 책보다 영화 제목으로 작가님을 알아봤다. 무명기간보다 유명한 작가의 삶을 살았던 그의 일상은 생각보다 치열했고 삶의 이야기도 쉽지 않았기에 형과의 여행은 참 소중해 보였다. 솔직히 애가 다섯에 에너자이져급이라 밝힌 아이들을 부인에게만 맡기고 형과 둘이 훌쩍 여행을 떠난건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그의 치열한 인생에 대해 알고나니 꼭 필요한 여행이었음을 이해할 수있었다. 여행을 다니며 형제에게 가장 소중했던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여동생을 떠올리는 모습들이 기억에 남았다.말을 사랑하던 어머니의 사고, 엄마가 되는게 소원이라던 여동생의 하나뿐인 소망에 빨간불을 켠 뇌종양 진단, 자랑스럽지만 때론 무서웠던 아버지와 그의 가족들의 사건 사고들로 알게 된 불안한 아버지의 정신에 대한 이야기는 무서운 결과가 되어 반전으로 다가왔고 사건을 읽으면서 그들을 응원했던것 같다. 여러 비극에도 변치않는 형제애와 자신의 콤플렉스와 시련들을 이겨내는 작가님의 인생을 접하면서 많은 희망과 위로를 얻었던것 같다. 그의 소설만큼이나 감동을준 책이었다고 생각이들어 주변에 추천하고싶은 책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