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이 주필은 신문을 창간하기로 해놓고 끝내 창간되지 않을 신문(도마니)을 위해 1년동안 준비하자 이야기했다. 1년동안 매달 6백만 리라를 현금으로 주면서 세금은 내지 않도록 장부에 기록도 않고 준다면서 ... 그리고 창간 준비가 끝낸뒤로 6개월이 지나기전 천만 리라를 더 준다고까지 말하니 속내가 궁금했다. 시메이주필은 창간 준비만 하다가 사업이 끝나버리면 책을 출간할것이고 혹시나 책이 출간되지 않길 원하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조건으로 돈을 받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꺼낸다.신문의 목적은 콤멘다토레가 금융계와 은행계의 거물들과 속하고 싶어하며 큰 신문을 이끄는 엘리트의 세계도 들어가고 싶어 시작된 일이라고한다. 창간되지 않을 신문이지만 창간되지 않는 다는걸 알려지면 안되는 일, 그 일에 참여하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발간되지 않을 신문을 1년간 준비하며 기자도 완벽히 속이고 독자들의 기대 심리도 충족하며 콤멘다토레의 만족도를 완벽히 채워줄 기사를 쓰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이 계속 되고 있었다. 회의를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사람과 사람의 일이다보니 투닥거리기도, 혹은 이야기를 나누다 의문을 갖기도, 그리고 사랑을 하기도 하는 소설이었다. 진짜 기사를 쓰듯 0-1호에 싣게 될지 0-2호에 들어가게 될지도 정하고, 독자의 계층 성별 등도 세밀하게 신경쓰는 기자들의 모습들을 보는것도 하나의 재미 요소였고, 엉뚱한 첫만남이 인상적이던 브라가도초의 무솔리니와 교황 요한 바오로 1세의 위험한 비밀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처음엔 그저 항간에 돌아다닌 이야기에 허풍을 더한거라 생각했기에 주인공처럼 한쪽눈 찡그리고 의심을 하며 읽었는데 그의 마지막 사건으로 그의 의심이 확실해 지며 소름돋게 느껴졌었다. 그리고 주인공과 많은 나이차이에도 서로에게 빠져드는 마이아 캐릭터도 브라가도초의 사건 이후 위험에 초조해하는 주인공을 다잡아주는 마지막 모습들도 멋있게 느껴졌었다.세상에 떠도는 이야기들 그리고 음모론이 사실이 되기까지 언론의 광대한 영향력이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언론의 역할에 대해, 그리고 뉴스기사를 다루는 사람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된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