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킬로를 자전거와 카약으로 여행한 작가님의 여행 계기는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축구 코치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생각으로 자전거 여행을 시작했다고 한다. 여행을 하면서 여러 감독들과 코치들을 만나 조언도 얻고 꿈에 한발짝 다가서는것을 목표로 삼고, 제일 좋아하는 팀인 리버플을 최종 목적지로 정해 자전거로 235일간 유라시아를 횡단해 리버플까지 횡단했다. 그리고 자전거 여행 성공 후 한국에 돌아갈때 특별한 모험을 하고싶다는 새로운 목적을 가지게 되며, 캐나다에 유학중인 친구와 함께 카약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여행기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챗바퀴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고 이러저러한 일들에 밀려 여행을 간적이 별로 없는지라 책으로 나마 세상 곳곳을 누빌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기 때문에 이번에 자전거와 카약으로 여행을 한다는 책이란 소개에 아묻따 책을 선택하게 되었던것 같다.읽는 내내 조마조마 했었다. 야생 개들한테 쫓기기도 하고 비에 홀딱 젖어 체온을 잃어가기도하고, 여러 사람들한테 소식으로 접했던 정보들이 잘못되서 한참 고생하기도 하는 모습들이 가득 담겨있었다. 하지만 그의 미친(?)친화력과 열악한 환경 적응기 그리고 긍정적 마인드들이 이만 킬로미터를 가능하게 했던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세계 곳곳에는 정이 가득한 사람들이 많았고, 그들과 서슴없이 동화되어 마음을 나누던 젊음이 느껴지는 여행기였다. 개인적으로 카약은 댐을 열때 허가를 받아야 하고 뭔가 상황이 맞지 않으면 카약을 짊어지고 옮기는 일이 있던 걸로 봐서 나에겐 불가능한 종목이라 생각했다. 다만 자전거 여행은 왠지 가능하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어 책읽고 난뒤 국내여행을 자전거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언제 시행 할 지 모르는 생각뿐인 계획이긴 하지만 언제나 도전적인 삶을 부러워하던차에 뭔가 나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용기를 준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어떤 모험을 하게 될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늘 그랬듯이 생각 없이 '막' 도전하는 것이다.작가님의 후기를 기억하며 언젠간 나도 '막' 도전하고 싶게 만든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