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하지 않는 연습, 오해받지 않을 권리 - 타인이라는 감옥에서 나를 지키는 힘
김보광 지음 / 웨일북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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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질과 애착 성향에 따른 기본적인 특성파악을 하면 타인을 어떻게 이해하게 되는지 알게 되며, 틀어지기만 하던 관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말에 책에 관심이 가서 읽어보게 되었다.
책은 기질과 애착성향이라는 두가지 기준에서 각 각 두 분류로 나뉘는데 기질적으로 확대하는 유형인지 축소하는 유형인지, 그리고 애착성향이 회피하는 유형인지, 저항하는 유형인지로 분류하고 확대회피형,확대저항형,축소회피형,축소저항형 4가지와 더 자세히는 성별로 나누어 8가지 유형으로 나눈다고 정리하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확대형과 축소형은 거침없음과 조심스러움으로 분류되고 확대형은 새로운 자극시 끝없는 호기심으로 달려들고 자기의견을 이야기하거나 행동할 시 주저함이 없으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관계를 통해 자신을 들어내는 것으로 느끼며 그것을 좋아진고 한다. 반면 축소회피형은 대화는 좋아하지만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쉽게 피곤해지고 대화가 길어지면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바람을 쐬야 힘이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저항형은 사교적이고 친절하며 다정다감하고 항상 관심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넘친다. 그리고 저항감은 분노, 불평, 잔소리, 빈정거리고 비꼬는 말투 등으로 표현될 때가 있는데 가끔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비난하거나 부종하는 표현이 나오므로 상대방은 당황스럽고 기분이 상하는 상황을 발생하게한다.
회피형은 친밀한관계를 원치 않는다. 가까운 배우자와도 일정한 거리를 두고 의존할 대상을 가까이 두지 않음으로써 관심과 사랑을 보여달라고 요구할 애착대상이 없음에 스스로를 보호한다.

모든 사람들의 성향은 같을 수 없다는걸 알고 있었고, 그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지내왔던것 같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나랑 너무 맞지 않는 유형들을 만났을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겪을수록 더 어려운것 같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인식의 변화를 체험하게 되었다.
우선 나의 유형을 찾아봤다. 책에 설명된 유형을 천천히 살펴본 결과 내 유형은 저항형은 아니었다. 사랑받기 원하고 항상 내가 존재하는것을 확인받고 싶어하는 유형은 아니었던것 같고 사람들과 만남은 좋아하지만 그것이 나의 휴식은 아니며 일이 되어 나만의 장소에서 나만의 휴식이 필요한 사람이었기에 회피형으로 판단했다. 그리고 확대와 축소를 보면 어릴적엔 축소였던것 같은데 사회생활을하며 확대형으로 변한것 같았다.
딱 책에 나온 8가지로 사람을 판단하기 힘들 수 있겠지만 그것으로 사람을 이해하기엔 부족하지 않아보였다.
내가 항상 힘들어하던 저항형의 사람들의 성향과 기질에 관한 이해만으로도 책에 대한 만족도는 컸다.
항상 "저사람은 왜 저럴까?", "항상 화만 내고 모든게 자기 위주인이상한 사람이야", "나랑 진짜 안맞는다 피해야겠다" 이런 마음가짐보단 그 사람의 기질을 먼저 생각하고 그 사람과의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게 해준 점이 제일 좋았던것 같다.
나를 보호하려 나를 파악하고, 나를 위해 타인을 파악하는 일은 나를 지키는 힘이 될것 같다는 생각을하며 책 제목대로 오해받지 않는 연습을 통해 오해받지 않을 권리를 찾으려면 이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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