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 24시 - 상
마보융 지음, 양성희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총108개의 방이 존재하며 방마다 높은 담으로 둘러싸여있어 모든것들이 망루를 지키는 무후의 시선 아래 놓여 완벽통치가 가능한 장안
서기 744년 음력 정월14일 , 인구 백만의 수도 장안에서 원소절을 앞두고 장안을 불바다로 만들기 위해 돌궐의 정예병 잠입했다. 반란을 평정한다는 '정', 온 세상을 평안하게 한다는'안' 서역 도적의 침입에 대비하기위해 조정에서 새로 조직한 정안사에 위기가 닥쳤다.
장안을 불바다로 만들려한다는 소식을 접했고, 그들에게 시간은 24시간, 단 하루만에 모든걸 준비중인 돌궐의 테러에 대항해야 한다.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정안사의 이필과 장안의 불량수이자 사형수 장소경이 거래를 진행한다. 장안의 안전만을 염두해둔 그들의 치열한 추격전이 시작된다.

장안 24시 상권에서는 오전10시 사정부터 오후9시 해초까지의 시간이 촉박하게 담겨져 있었다.
시간마다 장안을 위험에 빠뜨리는 그들의 계획과 장안 곳곳을 뛰어다니며 위험을 막고 사건을 해결하려는 장소경과 존재감 넘치는 여러 캐릭터들의 모습이 긴박감과 스릴감을 줬던것 같다.
장소경은 사형수로 장안의 거의 모든사람이 알고 있을정도로 유명인이자 대다수가 두려워하는 장염라라는 별명을 가진 자로 별명과 다르게 장안에 대한 애정가득한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장안성 9년간 불량수로 지내면서 평범한 사람들 평범한 이야기를 보고 듣고살며 그 사람들의 삶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그의 이야기에서 장안에 가진 큰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촉박한 매 순간 순간 발휘되는 그의 뛰어난 기질들과 끝날듯 끝나지 않은 장안을 위협하는 테러 배후들, 그리고 그 사이에 계속되는 정치적 손익을 따지는 윗 세력의 모습들에서 드라마적 요소를 찾았던것 같고 그것 또한 읽는 내내 즐거움을 줬던것 같다.
암살, 납치, 감금, 배신, 음모, 온갖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한 장안 24시 나머지 12시간이 궁금해서 빨리 하권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지루한 소설을 참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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