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은 작가가 방안에서 보낸 시간이다.히키코모리 = 은둔형 외토리를 칭하는 단어로 작가는 본인에게 스스로를 지칭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지독히 외로울 그들의 대표이자 방안에서 벗어난 사람을 대표하며 그들에게 힘이 되고자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책은 집안 더 좁게는 본인의 방안에서만 보내는 그의 일과 그리고 다양한 에피들이 일기처럼 서술되어 있었다.총 4부로 1부는 방안에서만 지내는 히키코모리로서의 일과와 방안에서 느낀 10년간의 십덕후의 삶이 가득했고, 2부는 1년, 6개월, 3개월인 짧은 조각 경력들로 길게 버티지 못하고 세상에서 도망쳐나와 방안에 갖힌 히키코모리가된 계기가 서술되어 있었으며, 3부는 멀리서 보면 비극 가까이서 보면 희극이라는 부제 그대로 본인의 희극적인 히키코모리적 삶을 담았고, 4장은 방문을 열고 히키코모리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암울하기만할 히키코모리적 삶을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작가는 유머러스했고 그의 일상은 시트콤 같았다.멀리서보면 비극이지만 가까이서보면 희극이란 말처럼 읽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것 같다.신지 않아 몇년이 지나도 새 신발의 주인이라는 일화, 맥주사러 집 앞 슈퍼에 갔다가 집에 들어가려는데 현관 비밀번호을 잊어 30분을 헤맨 에피는 계속 기억에 남았다. 희화화했지만 방안에서만 보낸 그의 일상이 마음에 와닿았던 에피였던것 같다. 회사가 축소되는 시기에 본인보다 회사에 더 필요한 사람이 그만두는게 안타까워 패기 있게 그만두면서부터 시작된 이야기에서도 사람에 대한 상처주지 않고 상처받고 싶지 않은 그의 마음이 이해되서 안타까웠던것 같다. 작가의 출간의도처럼 본인과 같이 방안에서의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누구보다 도움 될 본인이 밖으로 나오게 된 계기를 일화로 풀어주는 에피들이 많아 읽는 내내 가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았던것 같다.책을 읽는 내내 내가 히키코모리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것 같다. 일에 지쳐 현재 쉬고있는 중이기에 이 생활이 지속된다면... 지금 일과 사람에 지친 마음이 회복되지 않으면 나도 방안에만 있게 되는건데 그런 상황에서 이런 책을 접하면 다른 어떤사람보다 힘이 될것 같다는 생각을 했던것 같다. 생각해보면 히키코모리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남에게 해를 끼치는건 보지 못했던것 같다. 상처받고 상처받기 싫어서 숨어버린 그들이기에 그 어떤 사람들보다 마음이 여린 사람들이란 생각을 하며 그들이 상처를 이기고 세상에 나오는데 필요한 용기를 북돋아줄 책이라고 생각하며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