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무것도 아닐까 봐 - 도시 생활자의 마음 공황
박상아 지음 / 파우제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스물일곱 광고 아트디렉터로 서울로 올라와 지내다 공황장애와 전환장애 진단을 받고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입원하여 치료받고 현재는 사회생활을 하고있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담고 있던 책이었다.
마음이 여린 작가님의 내면의 이야기가 쉴틈없이 적혀져 있던 책이었다. 사회생활 10년만에 찾아온 공황장애증상이 찾아왔는데 그전까지의 작가님은 인정받기위해 자신을 아낌없이 사용하며 내달려 왔다했다. 그러다 한계점에서 몸에서 신호를 보내왔으나 알아채지 못하다가 전환장애까지 얻게되고 폐쇄병동까지 입원하게 되는데...
책은 작가님의 정신병동입원하여 치료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서술했다기보다 본인의 심정을 담담히 일기처럼 메모처럼 적혀있었다. 그때그때 심정을 한장가득 담아두기도하고 두줄정도 간략하게 적혀있기도 했다. 그림으로도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기에 그림도 가득했다. 그래서인지 공황장애를 겪어낸 사람의 마음을 어떤책보다 더 잘 담아냈던것 같다. 또한 공황장애 전환장애를 떠나 도시생활중인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공허함에 관한 이야기도 가득했다. 내 모습과 겹쳐지는 상황들을 보며 읽는내내 돌보지 못했던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던것 같다.
마음을 드러내는 책을 읽고 내 마음을 돌아보게 만들어준 책이었다고 생각하며 도시생활에 지쳐있는 현대인들이 읽으면 좋을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