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대학교 교양수업때 이후로 피해왔던 주제였다.어렵기도, 이해하기 힘들기도 했기에 철학은 내게 재미없이 따분한 시험문제 그 뿐이었다. 그래서인지 너무 재밌어서 잠 못드는 철학 수업은 제목부터가 재미있다는 전제하에 풀어간 철학이야기 같아서 호기심에 읽게 되었던것 같다.책은 익히 알던 철학자들과 그 철학자들의 사상을 이어받은 현대의 철학자에 16명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져 있었다.개인적으로 이책에서 맘에들었던 부분은 교과서적인 철학 사상이야기를 지루하게 늘어 놓은게 아니라 위인전같이 스토리 형식으로 풀어준게 참 좋았고, 특히 그들의 사적인 이야기(뒷이야기)들... 요즘말로하는 tmi(too much information)이 가득했던게 참 흥미로웠다.간단하게 예를 들자면 철학자들이 그 당시 호평받지 못했던 현실들이나,흥했다가 망한이야기, 어느책에서도 관심갖지 않던 그들의 연인(혹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 서로(철학자들) 사제 혹은 죽마고우였다가 추구하던 사상이 어긋나자 헤어진(틀어진) 이야기 등 솔직히 그들의 사상이야기보다 눈에 쏙쏙 들어왔던 부분이 이쪽이었고 덕분에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던것 같다.철학에 관심없던 사람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책이었다고 생각하며 관심없던 주제도 잠못드는 시리즈라면 믿고 읽어보겠다는 믿음이 갖게해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