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에서 보낸 하루 라임 틴틴 스쿨 11
김향금 지음 / 라임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과거 한양과 현재의 서울을 잇는 일제강점기
경성의 시간여행을 떠나게 해주는 작가의 경성 안내서

그냥 과거로의 단순 여행기가 아닌 역사적인 이야기가 함께한 역사책이었다. 역사책이라고 해서 딱딱한 교과서 같은 이야기는 아니었는데, 책을 읽기전 경성하면 떠올릴 수 있는 전차, 모던보이, 신여성의 등장 등 내가 상상하던 근대화의 시작의 발자취들을 책으로 읽으며 만날 수 있었다.
물론 독립운동가, 친일파, 일제의 탄압, 식민지문제 등도 어김없이 등장했는데 읽는내내 우리 조상들이 독립에 성공하지 못했다면 저 시절과 다를바 없을 식민지에서 사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었고 소름이 돋았었다.

일제 식민지에서의 학생들 모습들, 형무소에서 고문받는 독립운동가의 모습, 항일시위하는 학생들 모습 등 잊지 말아야할 이야기부터 천변의 빨래터, 변소,이상이 차린 제비다방, 그 시절 핫플레이스 미츠코시 백화점 등 경성에서의 모든 모습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었는데, 사진으로 부족한 부분은 자세한 설명이 가득했기에책을 다 읽고나니 제대로 경성에서 시간을 보낸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만족스러웠다.

다만 책으로 처음 알게된게 경성은 3가지 이름으로 불렸다는데
'한성'과 '개성' 그리고 '게이죠' 라고 불렸다고 한다.
한성부는 조선시대 서울의 공식명칭이었으나 한일병합조약 이후 수도로서 지위가 낮아져 경기도 소속으로서 개성부로 불리게 되었고, 게이죠는 경성의 일본식 발음으로 식민지인 조선을 일본인들은 게이죠라고 자주 불렀다고 한다.
한국인은 회사에도 한성신탁, 한성양조 한성 이라는 이름이 들어갔다면 일본인이 세운 회사는 경성증권, 경성공업주식회사, 경성제약 듯 경성이란 이름을 꼭 넣었다고 한다.
책을 읽고나니 경성이란 이름 보다 한성이란 이름으로 기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시간 동안 영화같은 과거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친절한 작가님의 가이드를 받을 수있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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