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추억은 잊혀진 기억 같아서요
박상현 지음 / 렛츠북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재롱떠는 모습이 귀여워서 재롱이라고 불리게된 강아지 재롱이
책의 대부분은 재롱이의 시점으로 주인과의 만남과 추억 그리고 마지막순간까지 기록되어 있었다.
어린강아지가 기억하는 자신이 주인과 만나던 첫 순간, 그리고 주인과 가족들과 함께한 행복한 순간 순간들을 시간, 계절, 슬프고 기뻤던 기억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생애가 인간보다 짧은 강아지의 일생을 (주인과의)만남부터 헤어짐의 순간까지 기록이 내가 기르는 강아지를 생각하며 읽었는데 시점이 사람이 아님에도 생각보다 공감하며 읽었던것 같다. 강아지가 하는 예쁜 말들 예쁜 생각들에 책을 읽으며 미소짓기도하고 소리내 웃기도하고 눈물 흘리기도 했던 것 같다.
특히 주인오빠가 군대에가서 떨어진 100일만에 만난 주인오빠를 내외하는 모습에서 잊진 않았지만 재롱이가 생각한 오빠랑 달라 낯설어하는 모습이 가끔 집에 강아지를 보러가면 반갑기도 낯설기도 하는 우리집 츄츄와 니니가 떠오르게 되서 기억에 남던 장면이었다.
아직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일(반려견의 죽음)을 겪어보지 못한 내가 주인과의 마지막을 보내는 강아지 시점의 글을 읽게된건 처음이었다. 아직 준비가 되지않은 내게 많은 생각을 가져다 준 책이었던것 같다.
재롱이만큼 우리집 강아지들도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걸까, 주인으로써 최선을 다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리고 추억을 기억을 많이 만들어 주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것 같다.
생각보다 많은 생각을하게 만들어준 책이었고, 애견인이라면 한번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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