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고한읍이 전국 최초 추리마을 조성을 추진하면서 추리작가협회의 열명의 작가들에게 추리소설을 의뢰받아 작가마다의 개성있는 스토리가 모여 만들어진 책이었다.한번도 읽어보지 못한 형식이라 책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생각보다 작가마다 색깔이 달라서 읽는내내 재미있었다.고한이라는 지역안에서 벌어지는 여러 범죄와 살인사건, 여러 직종의 개성있는 등장인물이 있었고 분량도 다양하고 단편이다 보니 전개가 빨라 쉴 틈 없이 몰아치는 느낌이 있어 읽으면서 정신 없어 조금 헷갈리기도 했지만 작가가 다양해서 10개의 작품중에 몇가지만 취향 맞으면 성공이란 생각에 부담없이 읽었던것 같다.사망한 남자의 유일한 목격자가된 그의 여자친구의 비밀이 담긴 '야생화를 기르는 그녀의 비밀 꽃말',탐정축제의 추리게임 직전에 진짜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진짜 범인을 찾는 게임이 시작되는 '탐정축제에서 생긴 일',생각치못한 계획된 범죄 '잊을 수 없는 죽음', 의심스러운 목격자를 추적하는 '마타리' 등 ...10개의 이야기 대부분 흥미로웠다.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베스트를 뽑자면 책 제목인 '굿바이 마이 달링 독거미 여인의 키스'랑 고한추리학교였는데,독거미여인의 키스는 다소 충격적인 범죄 방식 만큼이나 범인의 슬픈 히스토리 그리고 정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탄탄한 구성이 마음에 들었었고, 고한추리학교는 추리소설 매니아 신규 선생님과 학교학생들의 추리대결이 흥미로웠다.이야기의 대부분이 많이 자극적이지 않은것이 추리 초보에게도 접근하기 쉽겠다고 생각하며 한국식 추리가 목마른 추리소설팬, 혹은 정선의 고한읍 추리마을에 관심 갖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