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강 남쪽의 프랑스 한림원에서 루브르박물관으로 연결되는 퐁데자르 다리를 건너 프랑스 여행이 시작된다.사실 프랑스의 유명한 여행지가 많이 담겼을 거라 생각했는데 내 생각과는 다르게 책의 대부분은 작가가 바라본 혹은 꼭 보여주고 싶던 프랑스 곳곳의 일상을 담아낸것으로 보여진다. 도심과 변두리 그리고 레스토랑 안, 공원에서 체조를 즐기는 시민의 모습들 등 그들의 이야기가 그림으로 다 충분한 설명이 되고 있었다.이야기가 없이 그림만 가득한 책이지만 중간중간에는 장소에 담긴 이야기들을 곳곳에 주석처럼 써놔서 프랑스가 초면인 나에겐 친절하게 느껴졌다.채색이 거의 없이도 펜과 연필로 파리의 낮과 밤을 표현해줘서 그림책 한 권 읽은것 만으로도 몇 날 며칠 프랑스 여행을 다녀온 것 같은 뿌듯함을 안겨준 책이었다.언젠간 프랑스로 날아가 작가가 보여준 그곳들은 내 시야로 바라보고 싶단 목표가 생겼다.즐거운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