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하게 산다 심플하게 산다 1
도미니크 로로 지음, 김성희 옮김 / 바다출판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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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삶의 의미에 관해 너무 자주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말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답은 그런 질문 자체를 잊고 열심히 살아가는 순간에 있다. 우리가 삶의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은 '산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왜 사는지 자문하지 마라. 이는 답이 없는 질문이다. 그보다는 어떻게 살고 싶은지 자문하자. 살면서 무엇을 기대하는지 생각해 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적어 보자. 그리고 하루에 적어도 한 번은 스스로를 기쁘게 해주자. 정원을 가꾸고, 요리를 하고, 산책을 하고, 좋아하는 차를 마시고, 즐길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자.


왜 내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불평하지 말고 당당하게 받아들이자. 그리고 그 일도 언젠가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자. 피할 수 있는 것은 피하되 피할 수 없는 것은 의연하고 참을성 있게 맞서자.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면 잘못된 기대와 의혹,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 모든 것을 잃을 각오를 하면 무언가를 얻을지도 모른다. 인생이 우리가 발전하는 것을 방해하도록 내버려 두지 말자. 살다 보면 잃을 때도 있고 얻을 때도 있다. 지혜는 주어진 순간에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아는 것이다. 불가피한 것에 맞서 싸우는 것을 멈추면 더 풍요롭게 살 수 있다.


답이 없는 질문에 매달리거나 피할 수 없는 상황에 괴로워하지 말고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 무얼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자. 미래에 대한 꿈이 있다는 것은 스스로를 아직 믿고 있다는 뜻이다. 살아있는 한 우리는 우리 삶을 꿈꾸고 선택할 수 있다.

-p, 23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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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언젠가는 쓰일' 물건들로 가득 채워진 요지부동의 창고가 아니라, 꼭 필요한 물건만 가지고 안락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p, 25


물건을 구입할 때는 언제나 자기 자신의 일부를 구입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상적인 소파를 아직 사지 못했다면 그런 소파를 살 수 있을 때까지 돈을 저축하자. 그전까지 '임시용' 소파는 사면 안 된다. 그런 물건에 익숙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돈도 없어진다. 시시한 물건을 가지고 사는 것보다는 좋은 물건을 갖고 싶다는 꿈을 품고 사는 게 더 낫다. 그리고 비싸다고 좋은 물건인 것은 아니다. 좋은 물건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필요와 환경에 부합하는 것이다.
-p, 46


실용성이 없는 물건은 치우자. 낡은 장롱은 푹신한 소파로 바꾸고, 은제품은 스테인리스로 바꾸고, 옷장에 걸어만 두는 옷은 질 좋은 니트로 바꾸고, 잡다한 인간관계는 진짜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으로 바꾸고, 심리학자와의 상담 시간은 고급 샴페인 한 박스로 바꾸자! 그렇게 치우고 바꾸면서 지성, 감성, 마음, 아름다움, 신비로움의 세계에 속하는 것들만 남기자. 이 세상을 떠날 때는 집, 자동차, 돈, 그리고 몇 가지 아름다운 추억만 남기고 홀가분하게 나설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은수저, 레이스 잠옷, 상속 문제, 비밀 일기장 같은 것은 남기지 않는 편이 좋다.

삶을 보다 즐겁고 활기찬 나날로 채워 가는 것은 오로지 자신에게 달렸다. 무기력한 생활, 그저 쌓아 둔 물건, 슬픈 노래, 침울한 사람들에게는 이별을 고하자. 쓸모없는 것들이 쌓여 있으면 좋지 않은 습관과 부담만 늘어나 판단력이 흐려지고 그 결과 우리의 생각, 마음, 상상이 가진 힘을 충분히 활용할 수 없게 된다. 적게 소유하는 생활방식을 선택하면 평화롭고 평온하게 살 수 있다. 그리고 소수의 사람만이 지니고 있는 무언가도 얻게 된다. 삶의 유연성이 바로 그것이다.

집과 여행 가방은 우리가 지극히 개인적인 물건을 두는 장소다. 그 안에 담겨야 할 것은 결국 영원한 유목민에 지나지 않는 우리 자신뿐인지도 모른다.
-p, 50~51


고상한 사람은 자신을 크리스마스트리처럼 꾸미지 않는다. 일하는 자리에서는 단정한 정장을 입고, 파티에서는 단순하고 우아한 차림에 액세서리 한두 가지를 곁들인다. 그리고 사람들의 시선을 즐긴다. 자신이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p, 54


돈은 무엇보다도 인생의 톱니바퀴들이 잘 돌아가게 하기 위한 윤활제로 사용되어야 한다.
-p, 81


잘 살아간다는 것은 삶의 매 순간 의미를 발견한다는 것을 뜻한다. 먹는 순간에도 의미는 중요하다. 추하고 너절한 장소에서 음식을 먹을 경우,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를 보상하기 위해 과식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혼자 밥을 먹더라도 아름답게 먹자.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매만지고 몸을 깨끗이 하자.
-p, 144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할 새도 없이 끊임없이 생각한다. 지금 어떤 생각들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왜 그 생각들이 필요한가? 그 생각들은 과연 에너지를 쏟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머릿속에 자주 떠오르는 생각, 어느 노랫말처럼 자꾸만 맴도는 생각, 습관이 돼서 쫓아 버릴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된 생각을 적어 보자. 이 생각들은 세심하게 작성해야 한다. 그리고 완성되면 그 생각들을 머릿속에서 하나하나 참을성 있게 지워 보자. 지워 낸 생각들이 다시 떠오르면 몇 번이고 다시 단호하게 밀어내자. 이 훈련이 열매를 맺는 날, 당신의 머릿속에는 더 유익한 생각이 들어서게 될 것이다.
-p, 164


어떤 원칙을 가지고 있는지 자랑하지 말고, 그 원칙을 따르며 사는 모습을 보여 주자. 어떻게 먹는 게 바른 것인지 가르치려 하지 말고, 스스로 바르게 먹자. 자신이 한 것에 대해서는 그 어떤 자랑도 늘어놓지 말자.
-p, 181


남들이 당신의 평화와 행복의 비밀이 무엇인지 궁금해하게 내버려 두는 것에 그치자. 남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가 사는 모습을 통해 그들이 우리의 생활방식과 태도, 생각을 따라 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행복감으로 환하게 빛나는 사람들을 따라 하고 싶어 하는 법이다. 남들을 도와주고 싶다면 그들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아널드 토인비의 말에 따르면, 인류의 미래는 사람들이 각자 자기 내면의 깊이를 발견하고 그 내면에서부터 타인을 도울 수 있는 최상의 것을 얼마나 끌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p, 185


우리는 우리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풍부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자기 자신을 믿자. 그러면 모든 것(거의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열망과 꿈을 좇아 살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성공은 마음가짐에서부터 시작된 뒤에 현실로 옮겨진다. 그 반대의 경우는 절대 없다. 행운을 원한다면 머릿속에서 행운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 생각은 놀라운 힘을 지니고 있다. 생각이라는 힘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특권이다. 그러므로 이 특권을 이용해야 한다. 얼마나 이용할 수 있는지는 우리가 하기 나름이다. 마음을 충분히 열고 모든 것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우리 잠재의식에 자리하고 있는 모든 능력을 이용하자.

새로운 계획 앞에서 그것이 성공할 것인지 의심하지 말자. 자신을 의심하면 안 된다. 의심으로 에너지를 낭비하면 목표를 이루는 데 방해만 될 뿐이다. 현실은 우리가 만들어 내는 것이다. 두려움은 우리를 낡은 습관에 얽매이게 만들고 융통성을 방해한다. 한 가지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위축된다. 방법은 언제나 또 있다.

스스로 창조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창조적인 사람이 되지 못한다. 창조적인 사람이 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은 바로 자신이다. 우리는 모두 열정과 재능, 지성, 지혜, 창조력, 통찰력을 지닌 사람임을 절대 잊지 말자. 꿈꾸는 일을 이루려고 하지 않는다면 두려워하는 일이 일어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그 일에 어떻게 반응하느냐 하는 것이다. 성공할 거라는 생각이 성공을 낳는다. 가능성을 믿어야 한다. 머릿속에 잘못된 생각을 없애고 바람직한 생각이 들어서게 하자. 좋은 일이 생길거라고 생각하자. 좋은 일만 생길 거라고 믿자. 사고방식을 바꾸면 운명을 바꿀 수 있다. 원하는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믿음의 진정성이다.
-p, 192~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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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서 자유로워지는 시간 - 일생에 한 번 돈 걱정 없는 시스템 만들기
고득성 지음 / 다산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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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인생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돈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해야만 하는 방어적인 삶이 바로 돈에 사로잡힌 삶이지. 그러한 삶은 자신이 처한 환경을 자기에게 주어진 운명으로 받아들이면서 점점 순간 수동적인 인생이 되고 말지. 돈에 대해 수동적이고 운명적인 관점이 뿌리박힌 사람의 특징이 뭔지 자네는 아나?"


그 이야기가 내 마음을 찔렀다. 미래에 펼쳐질 무궁무진한 기회를 모색하며 능동적이던 내가 한순간 실패한 주식투자와 팔아버린 집에 대한 아쉬움에 사로잡혀 불평과 원망만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돈에 수동적인 사람들은 늘 재정적인 한계를 스스로 그어버린다네. 그러면 테두리 밖을 벗어나지 못하고 현실에 늘 안주하게 되지. 수입에 있어서는 '난 아무리 노력해도 이것 이상은 벌 수 없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지출에 있어서는 '사람이 이 정도도 안 쓰고 어떻게 살아?'라며 스스로 핑계거리를 만들어버리지. 어떤가? 내 말에 공감을 할 수 있겠는가?"


"돈을 잘 관리하고 다스리라는 말이군요. 저는 늘 마음속에 갈등이 있었어요. 제 종교적 신념이 돈을 멀리하라고만 하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돈을 소유하고 싶은 마음은 크면서도, 돈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기보다는 오히려 운명적으로 다룰 때가 많았어요."


"돈을 잘 관리하는 것은 돈이 자네의 삶에서 너무 높은 위치에 올라서지 못하도록 돈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을 의미하네. 돈이 부족해서 곤궁에 처할수록 우리 삶에서 돈이 차지하는 영향력은 점점 커져만 간다네. 원하지 않았어도 돈의 노예가 되는 삶을 선택한 셈이지."

-p, 19~20 

 

 









수능이 끝난 후, 아르바이트를 하며 처음으로 직접 돈을 벌었던 때를 떠올렸다. '시급'의 개념이라 일 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내 손에 들어오는 금액은 커졌고, 갖고 싶은 물건이 생겼을 때 더 이상 엄마한테 변명을 늘어놓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꿀맛같았다.

그렇게 한동안은 정신없이 아르바이트에 내 시간 전부를 쏟아부었던 것 같다. 생긴지 얼마 안된 편의점에서 일을 할 땐 (점장님도 운영에 미숙했던 때라) 다른 아르바이트생의 대타를 맡아하느라 내 생활이 사라지기 일쑤였고 주말엔 새벽 6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편의점에, 오후 3시 30분부터 저녁 12시까지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렇게 내 온 시간을 쏟아부어 아르바이트를 한 걸 보면 내 통장엔 많은 금액이 찍혀있어야 맞는데, 돈이 들어오자마자 보상심리로 놀러다니고, 갖고싶은 걸 사고, 친구들이랑 술을 마시러 다니느라 더 허덕였던게 떠오른다.

그때 돈은 나에게 "나를 위해 니 모든걸 바쳐!"라며 날 혹사시키는 가혹한 주인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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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엔 뭣모를 때라 그럴 수 있었다해도, 이제 20대 중반이 되니 슬슬 내 주변엔 결혼을 하는 친구도 생기고 사업을 하는 친구도 생겼다. 특히 직장인이 된 어릴적 친구들을 만났을 때, 그 철없던 친구들이 "나 적금은 어느정도 넣고, 보험은 얼마-" 하는 이야기를 나누는 걸 보고 마치 '어른의 대화를 지켜보는 아이'가 된 것 같아 기분이 묘했던 적이 있다. 그렇다. 이제 난 돈 관리에 예민해져야 하는 나이가 되버린 것이다.


'돈 관리'라는 걸 생각하다보면 너무나 막연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막막함을 느끼는 건 나 뿐만이 아닐 것이다. 돈 관리는 빨리 시작할수록 좋기 때문에 이렇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지' 하며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이렇게 나처럼 '돈 관리'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는 이들을 위해 추천해주고 싶은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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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서 자유로워지는 시간》라는 이 책에서 저자는 SC은행 프라이빗뱅킹 부서에서 일하며 부자 멘토들에게 직접 배운 돈에 대한 이야기를 소설처럼 읽기 쉽게 풀어서 소개해주고 있었다. 특히 나처럼 아직 직장생활을 시작하지 않아서 꾸준히 들어오는 수입은 없지만 '돈 관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처음에 소개되어 있는 '돈에 대한 생각법'은 훌륭한 기틀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그 외에도, 자녀들에게 투자를 하며 자신의 노후도 생각해야 하는 부모님 세대의 독자에게 유용한 내용도 있고, 꾸준한 수입이 있는 이들에게 은퇴 후에도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대비법도 소개되어 있다.


그동안 돈이라는 가혹한 주인 때문에 인생에서 정말 소중한 순간들을 놓쳐야만 했던 이들이라면, 그리고 이제 이 가혹한 주인에게서 벗어나 돈을 훌륭한 노비로 부리고 싶은 이들이라면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아무런 준비 안 해도 나의 미래는 걱정 없어"라는 거짓 속삭임을 믿고 복지부동한다면 정작 돈이 필요할 때 궁색하게 되고 남에게 의존하게 된다. 하지만 진짜 필요를 아는 사람은 미래를 대비한다.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 배려한다.

-p, 132



여기서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돈이 인생의 행복을 결정하지는 않지만 돈을 벌고 사용하는 것이 인생의 평가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돈의 필요를 제대로 알고 뚜렷한 목적으로 대비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안다.


하지만 돈의 필요를 망각한 채 구체적인 준비가 없는 사람은 인생의 말년인 노후에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 하고 싶은 욕구만 있을 뿐 철저한 계획이 없는 사람은 망상 속에서 꿈만 꿀 뿐이다. 인생에 들어오는 돈에 대한 차가운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기 바란다.

"그 돈만 잘 관리했어도 이렇진 않을 텐데……."

나는 나이 지긋이 들어 수입이 줄어들 때가 되어서야 두둑한 월급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50~60대 독자들을 많이 만났다. 그분들도 열심히 사셨지만 안타까움에 교훈을 얻으라는 의미로 던져주신 말씀이라 생각하고 내 마음에 늘 새기고 있다.


이제 우리들은 무엇이 진실인지 찾아야 할 시점에 놓였다. 남들처럼 소비하면 돈을 쓰는 그 당시만큼은 마음이 뜨거워진다. 하지만 그 뜨거움은 이내 식어버린다. 진짜가 아닌 가짜 열정이기 때문이다.

-p, 132~133



한창 버는 시절의 돈 흐름이 마냥 지속될 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지금은 밀물의 때에 서 있기 때문에 돈이 흘러 들어오지만 인생의 썰물 시기인 노후에는 더 이상 물이 들어오지 않는다. 벌고 있을 때, 벌 수 있을 때, 밀물의 시기에 들어오는 수입을 잘 활용하는 것이 재테크의 첫걸음이다.

-p, 136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생각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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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자는 늙지 않는다 - 나이들수록 아름다운 프랑스 여자들의 비밀
미레유 길리아노 지음, 박미경 옮김 / 흐름출판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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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는 40대나 50대 여성도 여전히 매혹적이며 뭇 남성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들은 자신의 매력을 당당하게 드러내지만 그렇다고 풋풋한 청춘인 척 행동하지는 않는다. 대체로 현재의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며 살아간다. 자신을 돌보고 체중과 외모에 어느 정도 신경 쓰지만, 20대처럼 보이려고 애쓰지 않는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대다수 나라는 청년 문화가 우세하지만 프랑스는 그렇지 않다. 프랑스 여배우 하면 떠오르는 인물을 한번 말해보라. 인형처럼 예쁘고 상큼한 10대나 20대 여배우가 떠오르는가? 천만에! 필시 우아하고 매혹적인 분위기의 나이 지긋한 여배우가 떠오를 것이다. 줄리엣 비노쉬는 어떤가? 그녀는 1964년생이다. 여전히 만인의 우상인 카트린느 드뇌브는? 놀라지 마시라. 그녀는 1943년생이다. 마리옹 코티야르 같은 30대 후반 여배우도 연륜이 쌓이면서 '원숙미'가 더해졌다.

-p, 22~23















영화 <아멜리에>는 그저 영화를 떠올리는 사소한 행위만으로도 미소를 짓게되는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영화 속에서 그 누구보다 아멜리에를 사랑스럽게 표현해준 '오드리 토투'의 매력에 빠져 그녀가 나온 영화는 다 챙겨 볼 정도로. <아멜리에> 이후 십여 년이 지난 오드리 토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인 <무드 인디고>를 보면서는 40대가 머지 않은 나이임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에 그 어떤 감정보다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는 한결같이 아름다웠으면 하니까.

그래서였을까, 어느새 내 머릿 속에도 '오드리 토투 = 프랑스 여자 = 아름다움' 이라는 공식이 그려지게 된 것은. 단지 오드리 토투 뿐 아니라 여러 책 속에서도 프랑스 여자는 날씬하고(살 찌지 않고) 우아하며,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패션 감각이 뛰어나다고 소개하고 있어서 그렇구나 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늙지도 않는다니. 아 불공평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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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자들이 다 가진 날씬하고, 우아하며, 늙지 않는 불공평한 비결을 좀 배워보고자 책을 펼쳤다. 그동안 여기저기서 프랑스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주워들은게 많았던터라, 이 이야기도 그런 이야기과 다를 바 없었지만 그 모든 이야기를 책 한 권에 모아놓고 정리해두었다는 점이 강점이었달까. 


사소할 수도 있지만 프랑스 여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또한 모든 여자들이 평생 고민거리로 생각하지만 확실한 해결책을 찾기는 어려운 염색, 머리 길이, 손톱 손질, 옷장 속의 옷, 구두, 화장품 등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내가 알지 못하는 프랑스 여자들의 일상 이야기를 원했던 나에겐 조금은 실망스러운 책이었다. 마치 '소녀시대는 이런 운동을 해서 몸매를 가꾼대!', '여배우 누구는 이런 식단으로 밥을 먹는대!', '누구는 이런 화장품을 쓴대!' 같은 정보성 이야기들 같았달까. 이런 이야기는 듣고나서 '이제 방법은 알았지만 연예인이니까 저렇게 할 수 있는거겠지'하고 느끼게 되고 오히려 리얼리티 프로그램 속에서 보여주는 (우리들과 많이 다르지 않은) 그녀들의 사소한 행동에 더 관심을 갖고 따라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아 물론 프랑스 여자들의 '나이듦'에 대한 마음가짐을 읽을 땐 나도 그러했으면, 했다. 얼굴에 보이는 '나이듦'의 징표들이 싫어 이런저런 시술을 일삼는 여자들에 비해 '나이듦'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오히려 우아함과 아름다움으로 승화하는 그녀들의 모습은 멋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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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애착이 덜 가는 이유는 어쩌면 아직 내가 '늙음'이라는 것이 와닿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물론 지금도 스무 살에 비하면 생글생글함이 많이 사라졌지만, 지금보다 20-30년이 지나 내 몸 곳곳에 드러나는 '늙음'의 징표들을 인정하지 못할 때 쯤엔 이 책을 펼쳐보고 싶을 것 같다.


우아하게 나이 든 여자이고 싶으니까. 







나는 명품 매장에서 똑같은 상품을 구입하기보다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고유한 브랜드를 개발하라고 말하고 싶다. 당신의 고유한 브랜드는 다른 사람과 당신을 구별해주는 정체성이다. 당신을 분명하게 드러내고 오래도록 기억하게 해준다. 가령 당신이 늘 뿌리는 향수가 당신의 브랜드일 수 있다. 애용하는 액세서리나 의상일 수도 있다. 나는 오노 요코를 생각하면 항상 뉴스보이 캡이 먼저 떠오른다. 그녀는 둥근 크라운에 짧은 챙이 달린 뉴스보이 캡을 종류별로 갖춰놓고 언제 어디서나 즐겨쓴다.


정체성이 있다면 강산이 여러 번 바뀌어도 당신의 스타일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다. 완벽한 변신을 시도하거나 딴사람으로 거듭나려 애쓰지 않고도 당신의 브랜드를 되살릴 수 있다. 속성 다이어트는 속성으로 망가지는 지름길이다. 천천히 조금씩 변하는 게 낫다. '업데이트'는 기존의 것을 버리는 게 아니라 필요에 따라 조금씩 수정하는 것이다.

-p, 54



프랑스 여자들에게 걷기는 삶의 일부분이다. 우리는 어디든 걸어 다닌다. 충분히 걷지 않았다고 생각되면 계단을 걸어 오르내리기를 해서라도 어떻게든 더 걸으려고 애쓴다. 운동과 움직임의 기본이 걷기라는 사실은 입이 닳도록 말해도 모자란다. 그런데 프랑스를 벗어나면 "산책하러 나간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미국인은 일부러 하이킹을 떠나거나 러닝머신 위에서 죽어라 달린다. 일상생활에 녹아드는게 아니라 일부러 운동할 시간을 낸다. 하지만 하루 20분 정도만 걸어도 많은 게 달라진다. 아침 식사를 하기 전에 걷는 것이 가장 좋지만 아무 때나 걸어도 상관없다.

-p, 152



"나는 여유 있게,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시간을 허비하며 사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프랑수아즈 사강이 한 말이다.

이 장 서두에서 제안했듯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정신적, 육체적 평형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물론 다 알고는 있지만 정신없이 살다 보면 우리에게 진짜로 좋은 것을 놓칠 때가 많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쉴 시간이 필요하고, 휴가가 필요하고, 조용히 보낼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니 면역 체계가 약화되기 시작하는 50대 이후로는 한숨 돌리다, 재충전하다, 회복하다, 휴식을 취하다, 원기를 회복하다 같은 단어와 친해지도록 하라.


그런데 일하지 않을 때나 자신을 위해 시간을 보낼 때 오히려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다음에 누군가를 만나면 "뭐 하면서 노세요?" 라는 질문으로 대화를 시작해보라. 필시 상대방은 놀란 표정을 짓거나 한가하게 놀 시간이 어디 있냐고 반문할 것이다. 하지만 정신적, 육체적 평형 상태를 유지하고자 취하는 행동도 생산적 활동에 포함된다.

-p,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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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 제21회 전격 소설대상 수상작
기타가와 에미 지음, 추지나 옮김 / 놀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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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 다치바나 선배가 우울증인 게 걱정돼? 너랑 사이가 좋았던가?" 

"걱정된다고 해야 하나. 좀 무섭지 않아?"

눈살을 찌푸린 아케미의 표정에는 불안한 기색이 엿보였다.

"무서워?"

"미식축구부잖아. 우리 대학은 장팀이고 연습도 힘들기로 유명한걸. 그곳에서 줄곧 에이스였던 사람이 고작 석 달 만에 우울증이라니. 사회에서 일하는 게 미식축구부 연습보다 힘들단 소리잖아. 어떡하지. 나는 생각만으로도 기절할 것 같아."

아케미는 양쪽 눈꺼풀 주변에 한층 더 힘을 주었다. 그 불안한 표정이 나에게는 허풍을 떠는 것처럼 비쳤다.

"선배가 정신적으로 약했던 거잖아?"

"아냐, 그렇지 않아. 마음이 나약한 사람이 시합에 나가 활약할 수 있겠어?"

기대한 대답과 달랐는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부루퉁해진 아케미에게 나는 다 안다는 얼굴로 말했다.

"운동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거랑 사회에 나가서 힘든 건 전혀 다른 장르잖아. 다치바나 선배는 마침 그쪽 방면 압박에 약했던 거야. 어지간히 사회생활 체질이 아니었나 보지."

"그런가."

"선배한테는 미식축구 재능은 있었는지도 모르지만, 직장인의 재능은 없었던 거지."

"직장인의 재능이 뭔데."

입을 더욱 삐죽 내민 아케미가 툴툴거리며 말했다.

"진짜로 잘난 사람이란 어떤 환경에서나 잘나게 돼 있어. 사회에 나가서 가장 중요한 건 체력도 참을성도 아니야. 머리가 얼마나 잘 돌아가는가 하는 점이지. 어떤 사람과도 일해 나갈 수 있는 적응력이랑. 말하자면 '생존 능력'이 있는 사람이 강한 거야."

나에게 이야기해 봤자 입만 아프다고 생각했는지 그때 이후로 아케미와의 대화에 다치바나 선배 이야기가 나온 적은 없었다.


만약 타임머신이 있다면 그때로 돌아가 의기양양하게 떠드는 내 멱살을 잡고 "입 다물어, 멍청한 놈아!" 라고 소리 질러 주고 싶다.

아케미는 그때부터 나보다 훨씬 냉정한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민감하게 그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

그에 비해 나는 자신이 '생존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하는 단순한 바보였다. 사회를 너무 우습게 보았다. 그리고 지금, 바보의 착각은 산산이 부서지고 사회의 냉엄함과 자신의 무력함을 통감하고 있다.

다치바나 선배는 지금쯤 어쩌고 있을까.

그 뒤 이야기를 들어 둘걸 그랬다고, 새삼 후회했다.

-p, 14~16

 














지금 이 순간에도 취업을 하기 위해 누군가는 밤낮을 잊고 자기소개서를 수백번 고쳐적고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온몸이 덜덜 떨리는 압박면접을 견뎌내고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나처럼, 그토록 좋아하는 친구, 연인과도 연락을 끊고(혹은 줄이고) 고독하게 공부를 하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치열한 시간을 거쳐 원하던 직장에 또는 기준을 낮춰 겨우 들어간 직장에 출근을 하게 된다면 그걸로 모든게 끝난 것일까? 그 이후엔 낯선 업무 환경과 맞지 않는 직장 상사, 동료를 견뎌내는 치열한 시간이 다시 찾아올지도 모른다. 그때 우리는 어찌해야하나.

워낙 아침엔 맥을 못추는 뼛속까지 올빼미형 인간인지라 아침 일찍 나가야할 일이 있어 잠이 덜 깬 몸을 겨우 끌고 샤워를 할 때마다 이런 생각을 했다.
"취직하면 이 시간에 일어나서 씻는 짓을 매일 해야하는거잖아, 끔찍해!!!!!"
아, 그때마다 내일이면 다시 늦잠을 자도 된다는 사실이 어찌나 감사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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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회사 생활에 대해 공포를 느끼고 있는 내가 이번에 소개 할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는 파격적인 제목 때문에 출간 전부터 관심을 갖던 소설이었다. 다 읽고나서 이 책을 지금 읽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책이나 영화 속 주인공의 모습에 영향을 많이 받는터라, 만약 사회생활에 갓 발을 들여놓은 신입사원이었다면, 게다가 여기저기서 치이는 상황이었다면 "그래! 이런 삶이라면 용납할 수 없어!" 하고 충동적으로 사직서를 던져버렸을지도 모르겠다.

소설인만큼 그려진 상황이 극단적이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들이 펼쳐진다. 주인공(아오야마 다카시)의 모든 행동이 마음에 들지않아 항상 소리를 지르는 상사, 후배가 잘 되는 꼴을 못봐 뒤에서 방해하고 앞에선 도와주는 척 하는 선배, 내 뜻대로 따라와주지않는 고객. 주인공의 상황에 감정이입을 어찌나 했던지 정신을 차리고보니 미간에 주름이 잡히도록 인상을 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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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철없는 대학생활을 하며, 날이 밝아오는지도 모르고 부어라 마셔라 술을 마셨던 언니, 오빠들도 SNS를 통해 들려오는 소식을 보면 어렸을때 보아왔던 멋진 직장인이 되어 있었다. 이제 나와 내 동기들의 차례. 

벌써 입사한지 5년이 되었다는 한 오빠의 글 아래, 내 동기가 남긴 '요즘은 오빠가 정말 대단해보여요' 라는 말에 괜히 마음이 찡-했다. 지금 우리의 눈엔 그 어려운 취업의 문을 일찍 열고 들어간 오빠의 모습이 대단해보이겠지만, 우리가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아침이 오는게 싫을 정도로 힘든 직장생활을 5년이나 아무 탈 없이 해냈다는 사실이 대단해보이겠지.

졸업이 좀 늦어서 마음이 조급할 때마다, 먼저 취업한 친구들이나 언니, 오빠들을 만나면 항상 "세은! 학생일때가 좋은거야." 라는 말을 듣고 위안을 얻곤 했는데 지금은 학생도 아니고 직장인도 아닌 이 애매한 신분(?)이 어디에 마음을 둬야할지 모르게 많이 불편하다. 학생일때가 사무치게 그리워질지라도 내가 "학생일때가 좋은거야. 직장인은 얼마나 힘든 줄 알아? 에휴" 라는 말을 해줄 수 있도록 오늘도 긴 공부를 시작해야겠다.

 
+
이 소설엔 회사일에 치여 죽기 직전에 주인공의 손을 잡아준 친구 야마모토가 나온다. "회사일이 힘들수록 버티라고? 힘들수록 때려치워! 네 인생이잖아" 라는 어찌보면 철없는 소리를 하는 친구이지만, 이런 마음을 쉽게 갖지 못하는 간이 콩알만한 겁쟁이같은 나에겐 회사생활을 하며 이런 친구가 꼭 필요할지도 모른다. 
내 인생은 회사를 위한 인생이 아닌, 나를 위한 인생이라는 사실을 옆에서 상기해주는 야마모토같은 친구가.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는 그런 친구를 옆에 둔다는 마음으로 읽었으면 좋겠다. 현실의 내 친구들은, 그 친구들 스스로도 각자 삶에 치여 자신의 인생을 제대로 붙잡고있는 것도 힘들어할지 모르니.





― 괜찮아. 인생은 말이지, 살아만 있으면 의외로 어떻게든 되게 되어 있어.

어머니는 여전히 밝은 목소리로 나를 격려하듯이 말했다.
살아만 있으면.
이 말에 심장 안쪽이 욱신거렸다. 그와 동시에, 내가 하려 한 짓에 대한 죄책감 같은 것이 마음속에 소용돌이 쳤다.
-p, 171


"너는 사회를 몰라! 이런 일로 좌절하는 놈은 말이지, 살면서 뭘 해도 글러먹게 돼 있어!"
호흡 곤란 직전까지 몰리면서도 어째서 저렇게 외치고 싶은 걸까.
게다가 생판 모르는 남이 내 인생에 대해 왜 이러쿵저러쿵 훈수를 두는 걸까.
내 인생에 참견할 수 있는 사람은 진심으로 나를 걱정해 주는 사람뿐이다.
-p, 196


"나는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다들 잠시 숨을 멈추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바꾸기는커녕 이 사회 하나, 이 부서 하나, 마주한 사람 한 명의 마음조차 바꿀 수 없는, 이토록 보잘것없고 장점 하나 없는 인간이 나예요."
어느새 눈물이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이런 나라도 한 가지만은 바꿀 수 있어요. 바로 내 인생입니다. 자신의 인생을 바꾸는 것은 어쩌면 주변의 소중한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는 것과 이어져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걸 깨닫게 해 준 사람이 있어요. 제게는 친구도 있어요. 걱정해 주는 부모님도 계세요. 아직은 나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뭘 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뭘 하더라도 좋아요. 그저 웃으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갈 겁니다. 스스로에게 거짓말하지 않으며 살아갈 겁니다. 부모님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갈 겁니다. 그것만으로 충분해요. 지금의 제게는 그것이 전부입니다."
-p, 199~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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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이황.이이 Who 한국사 조선 시대
카툰박스 지음, 툰쟁이 그림, 경기초등사회과교육연구회.방민호 감수 / 다산어린이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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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인물에 대해 만화로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다산북스의 Who? 시리즈 입니다.

저는 많은 Who? 시리즈 중 이황 · 이이 편을 읽어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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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 때 '윤리' 과목을 배우며 꽤나 머리 아프게 했던 '성리학'

그 성리학의 대가인 이황과 이이에 대해 만화로 보니

이해하기가 정말 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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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시리즈는 이야기만 들려주는게 아니라 이렇게 중간중간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인물과 관련된 역사적인 사료, 시대상황, 관련된 인물들에 대한 정보도 소개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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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Who? 시리즈를 보며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만화로 된 이야기를 통해 쉽게 알아볼 수 있었던 내용을 문제로 확인해보는 부분이었는데요.


딱딱한 문제가 아니라 쉽고 재밌게 풀어볼 수 있는 문제라

문제풀이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재밌게 풀 수 있겠더라구요.


인물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논술 문제도 정말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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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등으로 혼란스러웠던 조선 중기.

이황과 이이에 대한 내용 뿐만이 아니라 당시 정치 세력에 대해서도 같이 살펴볼 수 있어서

시대상황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좋았습니다.







여러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역사 공부. 

만화로 쉽게 배울 수 있는 한국사, Who? 시리즈 추천해드릴게요 :)













- 다산북스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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