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절감하는 순간에도 감사의 마음과, 무엇보다도 유머감각을 잃지 않기를. 우리는 숨죽였지만 역시 우리의 날들을 사랑했다. 하루하루가 우리에게 약속된 날이었다. 하나의 밤을 견뎌 또 다른 밤을 맞이하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살아낸 날들이었다.(p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