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심플 아트 오브 머더 - 레이먼드 챈들러
챈들러의 에세이와 짧은 소설. 책이 너무 작아서 깜짝 놀랐다. 뭔가, 부록으로 딸려온 줄 알았다는 ( '')
짧아서 아쉽지만, 말로 시리즈를 다시 읽어봐야겠다 결심하게 되었다. 결심만. ㅠ_ㅠ
2. 위대한 한 스푼 - 제임스 솔티, 케이 솔티
흥미롭다. +_+ 365일 미각일기라는 부제가 붙어있는데,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채워져 있는 책. 워낙 먹는 거에 관한 책을 좋아하는데 -_-; 재미있게 잘 읽었다.
3. 키다리 아저씨 - 진 웹스터
내 사랑 키다리 아저씨 ^^ 내가 어렸을 때 (도대체 몇 년 전인가 -_-;;;) 읽던 계림 출판사에서 나온 소년소녀 영원한 세계의 명작문고 111권 ^^; 책이 페이지가 다 떨어져서 테이프로 책등을 수선한 상태로 아직 간직하고 있다. 읽고 또 읽고 상상하고 혼자 그림도 그려보고 내 소녀시절을 함께 한 책이었다. 시공주니어의 네버랜드 클래식 시리즈 너무 좋다. ㅠ_ㅠ 책에 들어있는 삽화들도 옛날 계림출판사의 것과 같은데, 진 웹스터가 직접 그린 거라는 건 이번에 알았다. 이 책과 함께 <비밀의 화원>도 구입했다. 이 책 역시 소녀시절-_- 수십번 읽었던 것.
4. 굴라쉬 브런치 - 윤미나
이 책 덕분에 나비님께 자매급으로 승격 ^^
작가분이 번역일을 하고 계시다고. 덕분에 몰랐던 책들과 영화, 음악들에 대해 알게 된 건 멋진 보너스. ^^
5. 잃어버린 것들의 책 - 존 코널리
우어우어 ㅠ_ㅠ;;;;;;;;;;;;;;
마지막 부분에서는 펑펑 ㅠ_ㅠ;;;;;;;;;;;;;;;;;;;;;;;;;;;;;
사놓고 읽지 않고 두었다가 존 코널리의 다른 책 두 권을 먼저 읽고 읽었다. 사실, 이 책이 존 코널리의 작품인지도 몰랐다는. -_-;;;;;;;;;;;;;;;;;;;;;;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판의 미로>가 떠오른다.
6. 나는 더 이상 당신의 가족이 아니다. - 한기연
뭔가, 해결책이 있을 줄 알았다. 다 읽고 나도 오직 답답함만 남는다. -_-
7. 왓칭. 신이 부리는 요술 - 김상운
이 책을 사게 된 건, 신문을 읽다가 꽤 큰 면적을 할애한 광고 때문이었다. 저자가 MBC 기자로 25년 근무한 베테랑이란다. 처음엔 25년 기자생활이면 절대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닐텐데 도대체 이런 황당무계-_- 한 (해 보이는;) 책을 쓴 이유는 뭘까. 가 궁금했다.
황당한 면이 없진 않다. 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행한 선행을 온 우주가 보고 있다. 는 대목에서 무슨 일인지 나도 모르게 눈물을 펑펑 흘리고 있는 거다.
" 제 3자의 눈으로 고요히 나를 바라본다. "
지금의 내게 꼭 필요한 일이다. 결론은, 읽어보길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