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양형이유>도 함께 샀는데 얼른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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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 대한 사랑은 계약이나 법으로 치면 ‘편면적 강행규정 片面的 行規定‘ 같은 것이다.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불리한 모든 조항은 무효다. 아이가 못났다고 학대당해서는 안 되듯, 아이가 예쁘고 말 잘 듣고 착하고 공부 잘한다는 이유만으로 사랑받아서도 안 된다. 아이뿐만이 아니다. 진정한 사랑은 편면적 강행규정이다. 내가 준 사랑을 되돌려주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하는 게아니다. 나는 내 사랑에 구속되지만 당신은 자유다. - P61
특히 반대 진영의 타인을 지옥이라 여기지않고, 단지 다른 생각을 하는 선한 사람의 자리에 두려는 그 기본값과 인간에 대한 낙관은 정말 보기가 좋다. 그게 바로 사랑이기도 하다. "사랑이란 자신과 다른 방식으로 느끼며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을 이해하고 기뻐하는 것이고, 차이를 부정하는 것이아니라 그 차이를 사랑하는 것이다."(니체) - P377
나는 한 사회도 그런 시대를건너가기 위한 올바른 입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최소한 한 가지만큼은 분명하다. 불의한 세상에서 홀로 싸우는 개인을 방치하지 않는 것, 단 한 명도희생시키지 않는 것이다. - P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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