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데.. 내가 재미있어한다는게 죄책감이 든다.
이 이야기는 당시 뉴스를 본 사람이면 ㄱㅇㅈ 사건이라는 걸 알 것이다. 유족들에게 최소한 양해를 구한 것 같지도 않고.
작가의 말에는 아주 두루뭉슬하게 누군가를 떠올릴 수도 있지만 완전 픽션이니 상관없다고 되어있던데 과연 그런건가.
피해자의 아들을 딸로, 남동생을 여동생으로, 카레를 굴라쉬로 바꾸면 완전 픽션이니 상관없게 되는건가.
내가 관계자라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이차 가해일 것 같은데.
너무 잔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