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마시기 전에 집에서 먼저 마시는 것이 좋았다. 집을 나서기 전에 이미 알딸딸하게 취하면, 술집에서 더 차분하게 앉아 있으면서, 다른 사람들이 1차나 2차를 마칠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리기에도 좋았다. 나는 벌써 4차나 5차를 하고 있었으므로.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수철 2021-11-04 02: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사람들과(무려 8명!) 어울려 마시고 와서 집에서 또 혼자 더 마시고 있어요. 아무려나 인용해 주신 문장을 읽으니 저 같은 경우는 ‘혼자 한잔 더 마시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마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혼자 마시면 음.... 일단 몸이 편하고, 신경이 예민해질 필요도 없고, 예민한 기색을 눅이느라 고생할 필요도 없고, 에 또......

moonnight 2021-11-04 11:59   좋아요 0 | URL
한수철님 반갑습니다^^ 8명!@_@; 코로나 2년간 대인기피증이 더 악화되어-_- 지금은 여러명 모임에 앉아있는 생각만 해도 긴장=_=;;; 신경이 예민해질 필요도 없고 예민한 기색을 눅이느라 고생할 필요도 없단 말씀에 무척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