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의 기술 - 인류의 지혜가 압축된 불멸의 지혜! 이솝우화에 숨겨진 생존 매뉴얼 95가지
임채영 지음 / 나무그늘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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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솝우화"는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 욕망, 질투 등을  사람이 아닌 동물을 의인화해서 이야기한다.
'여우와 신포도', '두루미와 여우', '늑대와 양치기 소년' 등 어렸을 때 "이솝우화"를 한번이라도 읽거나 듣지 않고 자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제대로 다 알고 있는 사람도 거의 없을 것이다. 사실 나 역시 이솝우화가 고대 그르스 시대 이솝이라는 사람이 쓴 우화인지 이번에 처음 알게 됐고 이솝 우화 중에 몇 가지는 우리나라 우화로 알고 있었다. 
 
생존의 기술은 우리가 알고 있고 말이 들어봐서 친숙한 이솝우화를 통해 생존의 기술을 풀어 놓는다.
이솝우화 중에서도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여기서는 생존의 교훈이 담긴 95가지를 추려서 재탄생 시킨다. 각 우화의 주제 아래 우화가 쓰인 뒤에 박스로 저자가 이야기 하는 생존의 기술을 이야기 한다.
여러가지 좋은 우화들과 이야기들이 많이 있는데, 2500여년이라는 시대가 흘렀는데도 지금도 많이 읽혀지고 현실에 반영해 이야기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것은 시대는 변했어도 인간 본연의 가치관이나 도덕관은 크게 변하지 않아서일 것이다. 또, 우화가 동물을 의인화 했을 뿐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95가지 이야기 중에서 첫번째는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라'다. 요즘에는 만능 엔터네이너를 선호한다. 하지만 이것도 저것도 그저그런 어중간한 것 보다는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라고 우화를 통해 이야기 한다. 세상을 구하게되 망하게도 할 수 있는 말을 할 수 있는 혀에 대한 우화를 이야기를 하면서 말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그 밖에 우화들을 통해서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는데 남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과, 자신감이 너무 넘쳐서 자만심보다는 자존감과 함께 존중하고 생각해주는 마음, 착한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을 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의 구조를 보여준다.
사실 이솝우화가 어린이들을 위한 우화라고 알고 있지만 이솝우화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한다. 400여편의 이솝우화에서 조금은 덜 잔인하고 무섭지 않은 아이들이 읽어도 괜찮은 우화들을 묶어 놓았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장화홍련을 비롯해 신데렐라나 잠자는 숲속의 공주, 헨젤과 그레텔, 백설 공주 등도 우리가 알고 있는 해피엔딩이 아닌 조금은 잔인하고 무섭기도한 엔딩인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여러나라에 전해지거나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가 되면서 해피엔딩으로 각색됐다고 한다.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동화와 그림형제의 원작이 차이가 나는 경우가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이솝우화 뿐 아니라 안데르센 동화나 전래동화, 유대인의 탈무드 등 많은 동화나 우화들을 통해서 권선징악이라는 구조와 해피엔딩이라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잘못을 깨닫거나 교훈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부분들이 있어서 장르가 가끔 헷갈리기도 하지만 어렸을 때 읽었던 많은 내용들을 어른이 되어 읽어보면 새로운 면도 있지만 교훈이나 이야기의 본연의 의미는 여전하다.
 
이야기를 통한 자기계발서들이 그렇듯이 <생존의 기술>도 처음부터 읽지 않고 자신이 읽고싶은 부분부터 읽어도 부담스럽지 않다. 한번쯤 주욱 읽어보고 손에 닫기 편한 곳에 놓고 한번씩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에서는 95가지가 등장하지만 이솝우화는 400여개나 된다고 한다. 그 많은 우화 중에 내가 알고 있는 우화는 100여가지도 안 되는 것 같다.
이번기회에 이솝우화를 한번 제대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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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두 얼굴 - 무엇이 보통 사람을 영웅으로 만드는가?
김지승 외 지음 / 지식채널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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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선택을 하고 살아간다.

그 선택이 자기 자신 스스로 결정한 거라고 위안을 삼기도 하지만 진정 자신이 원해서 선택한 경우는 얼마나 될까?!

옳고그름을 결정하는 기준은 다수인가 아니면 자기 자신인가?! 다수의 의견을 자신도 모르게 따라가고 있지는 않은지...

 

인간의 두 얼굴... 왠지 오싹한 스릴러물의 제목같은 느낌이 든다.

이 책과 관련된 실험을 방영했던 걸 예전에 EBS에서 봤었다.

아마도 교도관과 죄수 역할을 하면서 겪었던 일상의 소재를 중심으로 한 프로였었다.

심리학 관련 책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이 "스탠리 밀그램"이다. 그가 널리 알려지게 된 권위에 대한 복종 실험 외에도 여러가지 실험들은 심리실험의 기본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스탠리 밀그램의 전기충격 실험은 많은 충격을 준다.

 

자신이 타인지향저인지 아니면 자기 중심적인지를 저자는 간단한 실험을 예로 든다.

영문 "E(대문자)"를 자신의 이마에 써보라고 한다. 그리고 "E"가 자신이 읽을 때나 남들이 읽은 때 어느쪽이 정상인지에 따라서 남을 의식하는 성향이 다르다는 것을 알려준다. 나도 타인이 볼 때 E가 정상으로 보이게 썼는데 70%의 사람들이 나와 같은 선택을 했다고 한다.

 

저자는 참담했던 대구 지하철 참사를 예로 들면서 그와 관련된 실험을 통해 사람들이 10분이라는 넉넉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지하철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참사를 겪었는지 보여준다.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혹은 망설여서 겪게되는 여러가지들을 이야기 한다.

집단동조현상으로 다수의 비합리성에 대해서도 말해주는 단면이다.

적절한 예는 아니지만 방송에서 하는 "1대 100"이라는 퀴즈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데 거기서 보면 힌트에서 다수의 답이 있는데 다수의 답이라고 해서 꼭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다른사람들이 모두 "예"라고 할 때 자신은 "아니요"라고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집단동조현상 실험이 그러한 예가 아닌가 한다. 모두 오답을 이야기하고 자신만 정답을 이야기 하는 경우 연속해서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면 자신있게 알고 있는 것도 과연 내가 잘못알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이 가게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원래 그런사람이다'가 아니라 '상황이 사람을 그렇게 만든다'라고 이야기 한다.

사이코 패스도 태어날 때부터 사이코 패스가 아니라 상황과 주위 환경 때문에 만들어 진다는 이야기다.

그 사람의 자라온 환경이나 집안을 보는 이유도 여기서 기인하지 않았나 한다.

사람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이 자라온 상황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상황을 만드는 것도 상황에 휩쓸리는 것도 인간이다.

상황을 지배당하기도 하지만 상황을 지배할 수 있는 것도 인간이다.

제노비스 신드롬이라고 불리는 "방관자 효과"에 관련된 여러 사건들이나 실험들은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커진다는 것을 알 수있다. 혼자 있을 때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으면서도 다수의 사람들 앞에서는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하거나 자신의 주관이 떨어진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보여준다.

하지만 일본의 한 취객을 구하고 죽은 유학생 이수현을 비롯하여 타인을 위해 과감히 이타적인 행동을 한 많은 사람들 이야기는 우리 맘을 훈훈하게 해 준다.

작은 손길들이 모여서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위대한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서울 지하철사건은 정말 가슴 뭉클하게 와닿는다.

한 사람의 선행이 또 다른 선행을 낳게되고 그 선행이 바이러스가 되어서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만이라도 방관자 효과나 기타 상황에 휩쓸리는 사람이 아니라 상황을 지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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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국어 측정기 나의 한국어 측정 1
김상규 외 지음 / GenBook(젠북)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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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외국사람들은 우리나라말이 굉장히 어렵다고들 한다.
하긴 한국어를 공부하는데 높임말도 낮춤말도, 해라체, 하게체, 상대방에 따라 다르거나, 한자를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말들도 있고 어렵긴 하다.
국어를 10년 넘게 배웠고 평생 모국어로 쓰고 있으면서도 나 역시  철자나 문법이 헷갈릴 때가 종종 있다.

우리가 배울 때와 맞춤범이 개정되어 그렇기도 하겠지만 띄어쓰기나 맞춤법이 간혹 부사 등을 쓸 때 헷갈린다. 쉽다고 생각해도 막상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 문법이 제대로 맞는지 헷갈리는 문장이나 단어들도 제법있다.

<나의 한국어 측정기>라는 책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나의 한국어 실력은 얼마나 될까하는 궁금증으로 책을 읽기 아니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1장에서 60장으로 크게 여섯묶음으로 나뉘어 있는데 각 장만다 10문제씩 총 600개의 문제들이 객관식과 주관식이 혼합되어 출제되어 있다.
내가 생각했던 우리말에 관련된 책이라기 보다는 문제집에 가깝다. 

이 책을 풀고 있다보면 퀴즈 프로그램에 나가기 전에 미리 공부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학창시절에 문제 풀던 생각도 나서 재미 있다.
600문제지만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아 맞을 확률이 높아서 더 즐겁다.
 
책을 보는 것도 좋아하지만, 퀴즈 프로그램을 보는 것도 굉장히 좋아한다.
그래서 방송에서 하는 퀴즈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 편이다. 월요일의 우리말 퀴즈, 화요일의 1대 100, 일요일의 도전 골든벨 등을 보면서 문제를 맞추는 재미가 솔솔하다.
그 중에서도 매주 월요일 저녁에 우리말 퀴즈 프로그램을 통해서 몰랐거나 헷갈렸던 우리말들을 조금은 알게 되어 즐겨 보는 편이다. 책도 좋아하고 학창시절 국어도 곧잘 했기 때문에 해서 우리말 쓰기나 뜻 등을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난이도가 있는 문제가 출제되면 제법 헷갈린다.
퀴즈프로그램의 문제들을 맞추면서 한번쯤은 나가보고 싶기도하지만 무대울렁증이 있는 내겐 그림의 떡이다.
울렁증이 없어지면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개인적으론 이 책보다는 저자의 다른 책 <우리말에 빠지다>가 나에겐 더 도움이 됐다.
앞에 문제를 싣고 맨 뒤에 정답이 실려 있는데 다음번 개정판에서는 문제와 정답을 분리해 출간하면 독자들이 더 편할 것 같다.
중고생들을 비롯해 일반인들도 가볍게 읽어 볼 아니 풀어 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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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1
미우라 시온 지음, 윤성원 옮김 / 북폴리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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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학창시절에 달리기를 해보지 않은 학생은 거의 없을 것이다. 초등학교 때는 운동회 때, 중고등학교 시절은 체육대회는 둘째치고더라도 체력장 때문에...
사실 달리기를 아니 빠르지 않기 때문에 달리기를 통해 1등을 해본적이 한번도 없다. 그나마 오래달리기는 잘하는 편이라 등 수안에 들기는 했지만...
도시를 배경으로 한 청년이 달리고 있는 못브의 표지가 왠지 만화책을 연상시키는 책이다. 운동, 그 중에서도 달리기를 소재로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 
 
가케루는 고등학교 시절 육상선수였으나 어떤 사건으로 인해서 달리기를 그만둔다.
오늘도 그는 달리다고 배가 고파서 편의점의 빵을 훔쳐 달아나고 있었다. 그런데 자전거를 타고 쫓아오던 4학년 학생이 "달리기를 좋아하니?"라고 물어보면서 불쑥 나타났다.
그리고 잠잘 곳이 마땅치 않았던 가케루에게 저렴한 하숙집이 있다며 그를 지쿠세이소로 안내한다.

비로소 2층으로 된 지쿠세이소에는 10명의 사람들이 살게 되었다.
고등학교 때 마라톤 선수였으나 부상으로 그만둔 문학부의 4학년이자 지쿠세이소의 1인자 기요세 하이지,
사법고시에 합격한 유키. 법학부 4학년 이와쿠라 유키히코,
고등학교에 최고의 육상선수로 활약하다 폭력사건으로 육상을 그만둔 사회학부 1학년 구라하라 가케루,
5년째 대학을 다니고 있는 지쿠세이소의 최고 연장자이자 골초라 니코짱이 별명인 히라타 아키히로,
2층에 사는 일란성 쌍둥이면서 가케루의 동급생인 조 타로와 조 지로,
밥 먹는 것보다 퀴즈를 더 좋아하는 퀴즈 왕 사회학부 4학년 사카구치 요혜이,
성실하고 여유있는 집안이지만 국비 장학생인 흑인 유학생으로 이공학부 2학년 무사 카말라,
방 안 가득히 만화책이 쌓여있는 만화책에 중독되어 있는 왕자 문학부 2학년 가시와자키 아카네,  
시골마을에서 도쿄까지 대학을 와 신동이라 불리는 경영학부 3학년 스기야마 다카시 이렇게 10명이 지쿠세이소에 함께 살게 되면서 그들에게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게 된다.
비어 있던 한자리가 채워지는 것을 계기로 기요세는 지쿠세이소 사람들과 관련한 뭔가를 시작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학창시절 꿈이기도 하고 일본사람이라면 달 알고 있는 하코네 역전경주를 나가자고 한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 당황하지만 지쿠세이소의 기요세 역할과 그들의 환경 등을 통해 하나둘 의기투합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운동을 해 본적이 없던 친구에서부터 이름을 날렸던 친구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뭉쳐서 하코네 역전경주를 위해 열심히 연습한다.
불평과 불만이 있기도 하고 포기하고 싶을때도 있지만 서로를 다독여주고 달리기의 의미, 강한 건 어떤 것인가, 그들 개개인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된다.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고 달리기로 하나가 되면서 그들은 그렇게 성장해 간다.
드디어 하코네 역전 경주의 날...
후보선수 한명없이 감독도 없이 오로지 자신들과의 싸움에서 이겨야한다.
해안선을 따라 온천거리, 터널을 지나 후지산까지 달리면서 각자 살아왔던 지난날들과 앞으로의 일들을 떠올리면서 10명의 선수들이 각자 맡은 부분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달리게 된다.
 
영화나 드라마 만화 기타등등 운동을 소재로한 작품들이 한동안 붐을 일으킨적이 있다. 운동을 소재로 하면 여러가지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무궁무진하게 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포의 외인구단을 비롯해 설까치, 슬램덩크, 달려라 하니 등의 작품들이 기억에 남는다.
간만에 운동을 소재로 그것도 달리기를 소재로 한 작품이기에 기대가 됐었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하코네 역전경주라는 경기를 소재로 했지만 학창시절에 흔히 했었던 이어달리기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자기 자신만 잘하면 되는 단거리하고는 다른 여러사람이 다 잘하고 마음이 맞아야 잘 할 수 있는 경기.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 온 10명의 개성강한 캐릭터들이 재미있게 다가온다.
지쿠세이소 주인이자 선수들에 대해 무관심한듯 하면서도 멀리서 살펴보는 감독은 슬럼덩크의 뚱뚱한 감독과 이미지가 비슷하다. 그 밖의 선수들도 슬램덩크나 공포의 외인구단의 캐릭터들이 연상되기도 해서 조금은 더 반가웠다. 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사랑이야기도 이 작품에서도 등장한다.
 
10명의 서로 다른 캐릭터들이 의기투합하는 과정이 조금은 개연성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운동을 통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건 부담없이 다가온다.
다른 여타 운동소재 작품들보다도 달리기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했다.
이 작품을 통해서 달린다는 것에 대해 달리는 사람, 선수 등에 대해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사실 학창시절 체육시간에 달려본 이후로는 지각할까봐 달려본 것 말고는 기억이 거의 없다.
(p.342)"이 순간만은 바람도, 땅도 내 거다. 이렇게 달리고 있는 한 나만이 체감 할 수 있는 세계다."라는 말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빨리 달린다고 해도 가케루가 달리면서 느꼈던 것을 다 느낄 순 없겠지만 가볍게 걷는 것보다 상쾌하게 달리는 것도 왠지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
야구나 축구, 농구 등을 즐겨봤는데 육상경기에도 관심이 생길것 같다.
오늘은 저녁에 잠깐이라도 달려봐야겠다. 날도 좋고 바람도 선선하고 역시나 달린다는 것 달릴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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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심리백과 - 완벽한 부모는 없다
이자벨 피이오자 지음, 김성희 옮김 / 알마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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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날 수 없듯이 부모 역시 아이를 선택할 수 없다.(물론 인공수정이나 낙태 등 인공적인 것을 빼고) 아이들이 부자집에서 좋은엄마 아빠를 만나고 하는 열망과 마찬가지로 부모역시 제대로 된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가 내 아이기를 바란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사랑 속에서 태어나지만 이 세상에 태어난 아이가 모두 축복속에서 태어나지는 못한다. 그래서 버려지기도 하고, 상처받기도 하고 그러면서 그 상처가 어른이 되어서 나타나기도 한다.

완벽하게 부모로써 준비를 하고 아이를 맞이하는 부모는 없다. 아이와 함께 부모도 조금씩 부모로써의 역할을 해 나가게되고 배워간다.

 

이 책은 부모들의 심리를 분석해서 아아들과의 관계를 개선하도록 하고 아이를 키우는 것을 힘들어하는 부모들에게 도움을 준다.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나눈다.

모든 부모는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고 아이 앞에서 부모는 항상 존경받고, 도움주고, 멋지게 이끌어주기를 바란다.

 1장은 자식 앞에 선 부모로 아이들 앞에서 보이는 행동들을 분석한다.

좋은부모가 되고 싶어서 필요 이상으로 아이들에게 잘 해주고 과보호 한다거나 아이들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힘들어 하고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폭언이나 때리는 행위를 하는 부모들은 자신이 어렸을 때 자신의 부모들로부터 당했던 것들이 그대로 아이들에게 투영되어서 그렇게 되기도 한다고 한다. 그런 어렸을 때의 상처를 치유가 중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2장의 부모가 자기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원인에서는 부모가 아이들에게 화내거나 소리지르고 욕설을 퍼부을 때 아이들 때문만은 아니다. "종로에서 빰 맞고 한강가서 화풀이한다"라는 속담이 말 해주듯이 우리가 다른 곳에서의 원인을 단지 아이들이 기폭제 역할을 했을 뿐이다.

자신의 순간적인 감정으로 아이와의 관계를 소원하게 만드는 사례들을 통해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3장 아이의 성장 단계별 문제와 대처 방법에서는 가족 안에서 무수히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여기서는 태아 때부터 아이가 커가면서 겪게되는 시기들을 말한다. 아이들이 커감에 따라 아이들의 욕구도 달라지게 된다. 내 아이가 어떻게 저런행동을 할 수 있을까라든지 전혀 다른아이같은 행동들이 나이와 관계되어 있다. 아노미 현상처럼 부모들이 아이들의 발달에 지속적으로 따라가지 못하면서 문제들이 생기게 된다.  아이들이 커가는 것 나이를 먹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때 그때의 상황들일 이해한다면 도움을 될 것이다.

  4장의 일상에서 잘해내기 위한 연습, 처방, 요령, 비결에서는 보모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평가를 내리도록 도와준다. 우리는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항상 그렇지만은 않다. 부모들의 생각이나 행동 말들이 무의식중에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조금만 것들을 예민한 아이들은 느끼게 된다. 그러한 것들을 돌아보면서 자기 자신뿐 아니라 아이와의 관계에도 도움을 준다.

 

저자는 우리가 생각하고 싶지 않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부분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내 아이가 언제나 예쁘고 사랑스럽기만 한지, 부담스럽거나 힘들게 하고 짐같은 혹같은 존재라고 여긴적은 없는지 물어본다.

물론 나는 아직 아이가 없기 때문에 잘 모른다. 하지만 내 아이같은 조카들을 다섯이나 두고 있기 때문에 부모입장에 대해 조금은 알고있다.

예전에는 미운 4살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지금은 죽이고 싶은 3살이라고 할 정도로 아이들을 키우기가 힘들다고들한다. 내 아이가 아니라서 더 그런지는 몰라도 귀엽고 말 잘듣고 웃을 때는 정말 예쁜데 말 안듣고 울면 때려주고 싶기도 한다.

어렸을 때 나의 부모님은 어떤 부모님이었나? 아이들을 우리 부모님처럼 키우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부모님과 닮아있는 것을 보면서 놀라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라고 한다.

사실 습관이라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나타나기도 해서 몸과 마음이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부모가 된다는 것 내 아이를 책임진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다.

육아문제부터 시작해서 아이들 교육문제, 장래문제 등 자신이 뜻대로 다 되지는 않는다. 뜻대로 된다면이야 다들 잘나고 다들 똑똑한 아이들로 자라겠지만 다 그렇진 않다.

육제척인 것 뿐 아니라 정서적인 것 내면적인 부분까지 내 아이를 위해 부모로써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고 힘이 되어 준다면 그걸로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

 

예전에는 "개천에서 용 낫다"는 말이 통했지만 지금은 "부모님 경제력이 아이들 경쟁력"이라고 할 정도로 아이를 키우는데 자신의 노력 뿐 아니라 경제적인 부분도 필요하다.

아이를 낳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아이에게 좋은부모 아니 그 아이가 제대로 자랄 수 있게 해 주는 것도 부모로써의 중요한 역할이다.

앞으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게 되면 나는 어떤 부모가 될지 내심 걱정이 된다. 아이에게 빚이 되지 않고 빛이 되는 부모가 되기를 희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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