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트리라는 제목에 부제가 꿈꾸는 작은 씨앗들의 모험이다.
제목에서만 봐도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는 살짝 상상이 된다.
백악기의 어느 숲속에서 엄마 나무는 어린 씨앗들이 잘 자라게 햇빛도 영양분도 골고루 주면서 키우고 있던 어느날.
큰불로 인해 엄마나무를 잃게 된 플라타너스의 어린 씨앗남매는 세상에 던져진다.
멋지고 큰나무로 자라길 희망하던 어린씨앗 남매인 머윈과 루이스의 성장 이야기다.
원래 마윈과 루이스의 꿈은 플라타너스 나무가 되는건 아니었다.
이들은 엄마와 떨어져 거대한 물고기도 만나고 해조임금도 만나고 점박이도 만나고 여행을 하면서 그들이 바라는게 뭔지 서서히 알게된다.
기나긴 여정에서 그들은 자신의 삶을 제대로 이해하고 자신이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알게된다.
그들의 엄마가 그들을 위해 멀리 보낸 것처럼 그들은 멋진 빅 트리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게된다.
책 속의 삽화가 멋지고 삽화로 인해 글이 공감각적인 효과를 발휘해 한편의 동화는 보는듯한 느낌이 든다. 흑백의 삽화가 색깔까지 입혀지면 더 실감날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저자 브라이언 셀즈닉은 칼데콧상 수상 작가다.
칼데콧상은 1938년부터 시작한 미국의 문학상으로, 매년 미국에서 전년도에 출판된 아동 대상의 그림책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의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수여한다. 뉴베리 상과 함께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아동문학상으로 여겨진다.
칼데콧상 수상자답게 두꺼운 책속의 300여장의 삽화가 풍성하다. 500장이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글밥도 적고 삽화가 많아 쉬이 읽힌다.
두께감에 읽는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책장을 넘겨보면 아이들과 편하게 읽을수 있는 책이다.
플라타너스 씨앗이 나무로 성장하는 과정을 플라타너스. 씨앗 남매를 통해 별쳐놓는다.
예전에 읽은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동화책이 떠오른다.
초등학교 때 읽었을 때 느낌과 성인이 되어 읽었을 때 느낌은 달랐다.
이 책도 초등 아들하고 엄마인 나하고 읽은 느낌이 다르듯, 어렸을 때 읽는 것과 커서 읽는다면 다른 느낌으로 다가 올듯하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자 아이들이 읽어도 좋은 그런동화다.
이책은 FSC인증 종이를 사용했다고 한다.
FSC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친환경소재를 뜻하는것 같은... 찾아봤다.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는 산림이 손상되는 생산 방식을 막고,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해 개발되었다고한다.
FSC 인증은 목재·종이 제품의 원자재 시장과 관련한 인증 가운데 환경적, 사회적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기준으로 FSC 인증 마크가 부착된 제품은 산림에서부터 소비자에게 제공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추적이 가능하도록 생산·제작·가공·유통된 제품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의 종이질이 살짝 거칠면서도 백색이 아닌 회색의 살짝은 투박한 느낌이다.
작가나 출판사의 세심한 배려가 책을 읽는 동안 기분 좋게 만들었다.
초등아들이 이번에 읽고 10년후 성인이 되어 다시 읽는다면 어떤 느낌일까?!
책장에 잘 소장해 두고 다시 꺼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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