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 FIRE - 그들은 어떻게 남들보다 빨리 경제적 자유를 이뤘을까?
강환국 지음 / 페이지2(page2)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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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어떻게 남들보다 빨리 경제적 자유를 이뤘을까?

Fire 족이란? 경제적 자립, 조기 퇴직 (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 를 실천한 젊은 사람들을 일컬어서 fire 족이라고 한다.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처음 들었던 이 fire 족이라는 용어,, 나와는 거리가 먼 별나라 사람들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들이 이룬 성취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경제적으로 성공적인 삶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나 자신이 약간 초라해 보였달까? 나이는 들어가고 모아놓은 돈은 없고,, 집은 은행의 것이고.. 적금을 몇 개 들어 놨긴 하지만 물가 상승이 너무 세니까 큰 이익이 되지는 못할 것 같고.. 이래저래 머리를 굴리다가 생각해낸 것이 펀드와 주식 투자였는데, 기초지식이 부족해서인지 현재 마이너스 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큰돈을 투자했으면 어쩔 뻔했나 싶다.

비록 잃고 있지만 주식 투자가 굉장히 재미있고 더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쯤, Fire 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투자 방법이 궁금해졌다. 도대체 어떻게 돈을 모으고 투자를 했기에 젊은 나이에 은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돈을 모았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때 투자의 고수라고 하는 강환국 저자가 지은 이 책 [Fire-파이어]를 만나게 되었다. 저자에 대해서 잠깐 소개를 하자면, 그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10년 넘게 다녔는데 연 복리 15%라는 큰 수익을 거두는 큰 성공을 거둬서 12년째에 사표를 던지고 파이어족이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의 Part 1.에는 강환국 저자가 경제적 독립을 이루어 "신의 직장"에 사표를 던질 수 있었던 그만의 성공 노하우가 담겨 있다. 확실히 어릴 때부터 돈의 흐름이나 투자에 관심이 있던 사람들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그는 17세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 투자의 중요성을 깨닫고는 24세부터 종잣돈을 모아서 투자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투자 수익이 나기 시작하면서 투자 수익으로 생활하고 회사 월급을 100% 저금했다는 저자. 소비를 통제하고 미래를 내다봤다는 면에서 그의 성공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자신의 성공 비결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 투자든 인생이든 잘되면 대박이 나고 안 되면 타격이 적은 일을 될 때까지 계속 시도하는 것이 내 성공의 비결이다 "

철저한 소비 통제가 몸에 배어있던 저자, 그리고 대학 때부터 투자에 대한 논문을 쓰는 등 투자 노하우가 이미 있었던 저자이기에 남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환국 저자가 또 강조하는 부분은, 자신에게 맞는 투자 방식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부동산 경매에도 도전했지만 사람을 관리하는 일과 전국을 다녀야 하는 일이 힘들어 조기에 포기했다는 이야기를 한다. 우선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2016년에 비로소 경제적 자유에 도달했다고 한다. 2021년까지 회사를 다녔지만 마음은 여유만만했다고 하니 부러울 뿐이었다.

Part 2에는 젊은 나이에 큰 부를 이루고 경제적 독립을 이룬 여러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이 실려 있다. 나이도 다르고 성별로 다르지만 그들에게는 놀라울 정도의 공통점이 있었다. 우선 저자도 그랬지만 그들은 쓸데없는 소비를 하지 않고 수입을 꾸준히 모아서 알토란같은 종잣돈을 모았다. 일반인들은 마치 손가락 사이로 모래가 빠져나가듯 자잘한 소비가 많은데 그런 부분을 통제하여 투자에 필요한 자본을 만든 부분이 공통적이었다. 그뿐 아니라 그들은 젊었을 때부터 투자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자신에게 맞는 투자 방법을 찾아내었다. 누군가는 부동산에, 다른 누군가는 코인이나 주식 등등에 투자를 하여 큰 이익을 얻었다는 내용이 있었다. 운이 좋아 보이기도 했지만 알고 보면 대부분의 파이 어족들은 주말에도 쉬지 않고 부동산 경매나 투자 강의를 들으러 다니는 부지런한 사람들이었다.

" 사실 인생은 다 운입니다. 그러나 아무 노력도 하지 않으면 그 운이 따라오지 않으니, 무엇인가 하는 사람 중에서 일부만 그 운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강환국 저자가 제시하는 Fire Tip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일상을 지출 목표에 맞춰라! : 덜 쓰는데 집중할 것

2. 나에게 잘 맞는 투자, 안 맞는 투자가 있다. 잘 맞는 것을 찾아라! : 우선 여러 투자 방식을 찾아본다.

3. 처음 1억 원을 모을 때까지가 가장 어렵지, 1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가는 길은 훨씬 쉽다!

4. 원금보전의 황금법칙 : 순자산의 3~4%만 지출하라 : 종잣돈을 모으는 지름길

5. 잘되면 대박이 나고 안되어도 타격이 적은 일을 반복하라! : 저축, 주식, 강연 등으로 자산을 지속적으로 축척하는 저자

6. 안되면 빨리 손절하고, 잘되면 열심히 노를 저어라! : 이 부분은 참 어려울 듯

책을 다 읽고 나니 부자가 될 수 있는 비결은 의외로 단순하다는 생각이 든다 (당연히 어렵지만). 우선 과소비를 하지 않는 것, 쓸데없는 것에 돈을 쓰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여 자신에게 맞는 투자 방식을 발견할 것 ( 강의를 듣거나 공부를 많이 해야 할 듯 ) 투자 원칙을 엄격하게 지켜나갈 것 (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손절하는 것도 필요 ) 가끔은 위험한 투자를 노려볼 만하다 ( 비상장 주식이나 코인은 위험하긴 하지만 이익을 많이 가져다준다고 한다) 젊은 나이에 경제적 독립을 이뤄서 여유롭게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으로 부러웠다. 부러운 것도 부러운 거지만 인생을 철저한 계획 아래 살아가는 모습이 멋져 보이기도 했다. 나이가 한참 들어서도 수입과 지출에 대해 규모 있는 설계를 하지 못하고 투자는 언감생심인 나 자신이 그들과 비교하면 참 한심해 보였다. 그러나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도 있듯이, 이 책 [Fire]를 읽다 보니 어떤 식으로 자금을 모으고 투자를 해야 할지 조금 알 것 같기도 하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을지 훌륭한 가이드 역할을 해준 책이다.

*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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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의 밤 안 된다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청미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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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쪽까지 계속되는 추리

당신이 알고 있던 모든 진상이 뒤집힌다

절벽의 밤, 정말 대단한 추리소설이다. 각 단편마다 손에 잡힐 듯 말 듯 , 결론이 쉽게 나지 않았다. 어쨌든 진실이 드러나긴 하지만 아주 미묘한 형태로 드러난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결과가 드러나니 헛웃음이 나왔다. 각 단편의 뒤편에 있는 사진이나 그림이 사건 해결의 힌트였다는데 솔직히 번역자의 해설을 보고 나서야 진상을 파악했다. 이 책에 실린 단편 4작품은 사건이든 등장인물이든 연관관계가 있어서 연작이라고 할 수 있다. 각 이야기가 독립적이기도 하고 다 모으면 하나의 큰 이야기가 된다. 이 책을 앞으로 읽게 될 독자에게 미리 알려주고 싶은 말은, 이 책 [절벽의 밤]을 한번 집어 들게 되면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으니, 시간이 좀 있을 때 독서를 시작하라는 것이다.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짜릿한 반전으로 독자들의 뒤통수를 치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하쿠타구 시와 가마쿠라 시를 잇는 시로가마 해안 도로, 그 왼편에는 유미나게 절벽이 있고 그 둘레를 감싸듯 해안 도로가 길게 뻗어져 있다. 그런데 사람들 사이에선 유미나게 절벽이 있는 해안 도로에서 운전하다가 절벽을 보면 안 된다는 소문이 있다. " 유미나게 "라는 이름 속에 " 몸을 던진다 "라는 의미가 있어서인지, 절벽엔 자살을 한 후 떠도는 영혼이 많아서 혹시나 그들과 눈이 마주치면 저세상으로 끌려간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냥 미신이라고 치부할 수만은 없는 것이, 이 해안 도로에서는 정말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한다.


첫 번째 단편 [절벽을 보아서는 안된다] - 유미나게 절벽 근처 해안 도로에서 큰 뺑소니 사망 사건이 발생한다. 구마지마 형사는 대학생 시절 좋아했던 유미코와 관계가 있는 사건이라 크게 마음이 쓰인다. 졸지에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미코에게 죽은 이를 만나게 해 줄 수 있다는 사이비 종교 [십왕 환명회] 사람들이 접근을 하게 되고, 이상하게도 그들이 접근한 이후 뺑소니 사망 사건의 가해자로 알려졌던 인물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큰 돌에 맞아 사망한 채로 발견되는데....


두 번째 단편 [그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된다 ] - 주인공 커는 중국에서 이민을 온 아이다. 한자로 "마커"라는 이름을 가졌는데, 그 이름은 일본에서 "바카", 즉 "바보"라는 뜻을 가진 단어이다. 이름으로 인해 유치원 시절부터 놀림을 당하고 왕따를 당해온 커는 자존감 부족, 외로움, 내적 분노 등으로 정신적 어려움을 겪지만 상상력도 풍부하고 대단히 명민한 아이이다. 그러던 어느 날, 물건을 훔치려고 문구점에 갔다가 혈흔과 누군가 몸싸움을 한 흔적을 발견하는 커.. 혹시 주인 할머니가 살해당한 걸까? 하지만 다시 가보니 멀쩡히 살아있는 할머니.... 도대체 무슨 일이 발생한 걸까?

세 번째 단편 [그림의 수수께끼를 풀어서는 안 된다] - 제일 충격적이었던 단편. 이야기의 주변에서 계속 얼쩡거렸던 사이비 종교 [십왕 환명회]의 간부가 자신의 집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다. 그녀는 멀티탭에 목이 감긴 채 안방 문에 매달려 사망해있었다. 처음 일어났던 교통 사망 사고로부터 7년이란 세월이 흐른 지금, 구마지마 형사는 보이지 않고 당시 젊은 형사였던 다케나시 형사가 이제 중년이 되었고 신입 형사인 미즈모토와 함께 사건을 수사한다. 사망한 간부를 발견한 사람은 바로 이인자인 모리야. 모리야가 설명하는 시체 발견 정황은 의심할 바가 없다. 문이 잠겨진 상태에서 방 안에서 일어난 변사 사건,,,, 전형적인 밀실 사건이기에 간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이 나려 하는데,, 과연 이 사건의 진상은 무엇일까?


일종의 서술 트릭을 차용하고 있는 작가 미치오 슈스케! 당연히 A의 흐름이라고 생각했던 이야기의 뚜껑을 열어보니 진실은 B를 향한 채 달려가고 있었다. 죽은 이를 만나게 해준다는 사이비 종교 [십왕환명회]를 "맥거핀" ( 극의 초반부에 중요한 것처럼 등장했다가 사라져버리는 일종의 ‘헛다리 짚기’ 장치 ) 정도로 생각했는데, 막판에 가서 크게 뒤통수를 한번 치기 때문에 독자들은 이 이상한 종교를 끝까지 지켜볼 일이다. 나는 번역가의 해설을 읽고 나서야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되었지만 촉이 좋은 독자들은 마치 헨젤과 그레텔이 뿌려놓은 과자 부스러기처럼 이야기 곳곳에 숨어있는 트릭을 바로바로 건져낼 수도 있을 것 같다. 예상치 못했던 사건의 반전에 놀랄 독자들의 모습이 벌써 그려진다. 정말 흥미진진했고 재미있었던 추리 소설 [절벽의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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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 오브 테러
힐러리 로댐 클린턴.루이즈 페니 지음, 김승욱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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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바깥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힐러리 로댐 클린턴과 작가 루이스 페니가 만나 스릴 만점 정치 스릴러 [스테이트 오브 테러]를 탄생시켰다. 이 스릴러를 위해 클린턴은 미국 국무장관으로서의 경험을 되살렸고 고전 미스터리의 대가인 루이스 페니는 자신의 빛나는 필력이라는 재능을 쏟아부었다. 그들은 핵 테러리스트들이 미국 도시를 공격하는 것을 온몸으로 막아내는 한 여성 국무장관에 대한 이야기를 멋지게 창조해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미국을 공격하는 테러리스트를 돕는 반역자가 미국 정부 상층부에 숨어있다는 사실이다.

새롭게 선출된 더글러스 윌리엄스 대통령은 사실 국무장관으로 지명한 앨런 애덤스와 숙적 관계였다. 윌리엄스가 상원 의원이었고 엘렌이 세계적인 미디어 제국의 수장이었을 때 엘렌의 아들인 길 비하르 기자가 중동 테러리스트에 납치되었었다. 그때 윌리엄스 상원 의원은 정부가 나서서 길의 석방을 위해 테러 집단과 협상하는 것을 막아섰고 엘렌은 곧 길이 무참히 사형 당할 것이라는 절망에 빠졌었다. 그러나 길은 기적적으로 탈출했을 뿐 아니라 이슬람교로 개종하여 중동에 친구들과 연락책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윌리엄스 때문에 길이 제때 석방되지 않았기에, 엘렌은 그가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반대하며 열심히 로비 활동을 벌였지만 결국엔 윌리엄스가 대통령이 되었고, 여기서 놀라운 사실은 이렇게 삐걱대는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엘렌을 국무장관으로 임명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사실 윌리엄스는 그녀를 함정에 빠뜨릴 계획을 세운다. 새 행정부는 독재자들에게 아첨하고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허용했으며 미국의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손상시킨 이전 행정부가 일으킨 혼란을 복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세 개의 테러가 하루 만에 발생한다 - 처음에는 런던에서, 그다음은 파리, 그리고 마침내 프랑크푸르트에서. 마지막 폭탄이 터지기 직전, 국무부 소속 파키스탄 담당 직원인 아나히타 다히르는 처음에는 횡설 수설하는 스팸 메일이라 여겼던 이메일이 사실은 그 테러들에 대한 경고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애덤스는 마지막 폭탄이 터지기 직전 이 소식을 접하고 독일로 도망간 파키스탄 핵물리학자 뒤를 쫓아 버스에 타고 있던 아들 길에게 알린다. 길은 무사히 버스를 탈출하지만 부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지게 되는데...

한편, 이 폭탄들은 중동 파벌을 위해 핵무기를 제조하러 가던 파키스탄 출신 과학자 3명을 살해하기 위해 폭발된 것으로 밝혀진다. 사실 알고 보니 중동 지역의 다른 적들이 대량 살상 무기를 획득하는 걸 막기 위해서 이란이 폭탄을 터트렸던 것. 중동의 상황은 매우 복잡하다. 미국은 이바노프 러시아 대통령의 감독하에 있는 러시아 마피아들이 중동 테러리스트들에게 핵 부품을 팔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고 바시르 샤라고 불리는 파키스탄의 핵물리학자는 이 미치광이들이 핵폭탄을 제조하는 것을 돕기 위해 테러리스트들에게 과학자를 보냈던 것이다.

엘런과 그녀가 신뢰하는 카운슬러 벳시 제임슨 그리고 국부무 소속 직원 아나히타 다히르는 엘렌의 다른 참모들과 함께 중동으로 향한다. 엘런은 테러리스트들의 신원과 위치에 대한 정보를 얻기를 희망하며 이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의 지도자들과 상의할 계획이다. 그러던 와중에 엘런은 3개의 핵무기가 미국의 도시에 배치되었고 언제라도 폭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엘런의 아들 길 비하르 기자는 병원을 떠나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비밀 정보원에게 향하는데, 그 정보원은 그에게 미국의 "고위급 정보원"이 러시아와 여러 테러리스트들과 동맹을 맺고 있다는 사실을 알린다. 배신자에 대해서 알게 된 엘런은 벳시를 미국으로 돌려보내 그 범죄자의 신원을 조사하게 만든다. 벳시는 전 행정부에 불만을 품고 있던 한 구성원으로부터 도움을 받지만 조사하던 와중에 여러 살인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엘런은 시간이 촉박한 가운데 윌리엄스 대통령의 지지를 받으며 미국 땅에서 일어날 수 있는 폭발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엘런은 마침내 러시아 테러리스트를 관리하고 있는 이바노프 러시아 대통령과 마주한 자리에서 그가 해온 추악한 일들을 기사로 내겠다는 협박을 통해 중요한 사실을 알아내는데....

모든 스릴러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이 책 [스테이트 오브 테러]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가정의 사건들을 다루고 있으나, 중동에 있는 여러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의 위협과 러시아 마피아들이 활개를 치는 것과 같은, 실제로 벌어질 수 있는 우려들을 반영하고 있다. 가까이에는 북한이 시시때때로 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등의 위협을 우리에게 하고 있고 현재 유럽에서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쳐들어가 민간인을 살상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세계 대전의 위험성이 높아진 이 시기에 정치 스릴러인 책이 시기적절하게 출간되었다고 생각한다. 미국 정치권에서 거의 왕따 수준으로 외면받은 엘런 애덤스와 그녀의 충직한 친구이자 동료인 벳시 제임슨이 과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속도감을 즐기는, 그리고 정치 스릴러를 즐기는 모든 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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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를 보는 사나이 1부 : 더 비기닝 2
공한K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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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남자,

옥상에서 떨어진 듯한 여자,

경찰서 화장실에서 목을 맨 경찰관.....

이 시체가 모두 나에게만 보인다고?

설정이 대단히 신선하다! 다른 사람은 볼 수 없는 시체 환각을 경험하는 남자의 이야기라니!!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아니고, 아닌 밤중에 시체를 경험하는 남자의 인생은 과연 어떨까?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고 머리카락이 삐죽 서는 듯하다. 그가 평범한 사람이라면, 느닷없이 닥쳐오는 시체의 환각에 심장이 벌렁거리고 매일 두려울 거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신선하고 독특한 소재인 것만은 틀림없다. 예전에 한 대학 후배가 웹 소설의 재미에 푹 빠져 거의 밤을 지새운다고 하더니, 이렇게 환상적이고 독특한 이야기들 틈에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구나 싶다.

독자 별점 9.92점에 네이버 웹 소설 베스트 리그 TOP 5에 속하는 영광을 누린 소설 [시체를 보는 사나이]는 독자의 요청 쇄도로 종이책으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인 공한 k 작가는 10년을 교육 사업 마케터로 일하면서 시인을 꿈꾸고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웹 소설을 쓰게 되었다니, 남다른 상상력과 추진력이 부럽기만 하다. 책 소개 글에 나와 있는 것처럼, 평소에도 "상관없어, 상상하면 다 내 거니까!"를 외치며 허를 찌르는 상상력을 발휘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시체를 보는 사나이]의 주인공 남시보는 남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냥 무심코 길을 걷다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시체를 보게 되는데, 이것은 평범한 다른 사람들은 볼 수 없는 일종의 환각이다. 그는 자신이 목격한 것이 진짜 시체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지만 오히려 허위 신고 죄로 경찰서에 끌려가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하게 된다. 그런데 그는 끌려간 경찰서의 화장실에서도 목을 매단 채 죽어있는 한 경찰관의 시체를 보게 되는데, 도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하늘을 날아다니고 어마어마한 괴력을 발휘하는 히어로와는 조금 다른 성격의 히어로가 등장했다. 아직 죽지 않은 사람들의 시체를 보는 식으로 미리 그들의 죽음을 예측하는 능력을 가진 히어로 나타났다! 평범한 공시생에 불과했던 주인공에게 이런 능력이 생긴 이유는 뭘까? 세상 모든 히어로들이 그렇듯, 그도 어려움에 처한 누군가를 도와줄 운명을 타고난 게 아닐까? 그런데 알고 보니 주인공 남시보의 할아버지도 시체 환각을 경험하였다고 하니 아마도 남씨 집안의 초능력을 특별한 주인공이 물려받은 듯하다. 그러나 재능이 축복일 수도 있고 저주일 수도 있는 법, 시체의 환각을 보기 시작한 뒤부터 남시보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경찰서에 다녀온 후 또다시 시체 환각을 경험하게 되는 남시보. 이번에는 공무원 학원 옥상에서 어떤 여성이 뛰어내려 죽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행히 옥상에서 뛰어내리려던 여성을 사전에 구해내게 되고, 그녀가 허무하게 살해된 아버지 사건 때문에 절망하여 그런 일을 벌였다는 것도 알게 된다. 이름이 소담이라는 그 여성을 도와주고 그녀의 이야기를 듣던 와중에, 남시보는 자신이 거리에서 목격한, 피 흘리며 죽어가던 파란 셔츠 사내의 죽음과 택시 기사였던 소담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경찰서 화장실에서 목격한 경찰관의 죽음이 묘하게 얽혀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와 동시에 경찰서에서 쫓고 있는 주요 용의자가 바로 자신에게 잘해줬던 유일한 형사, 민우직 형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게 된다. 하지만 경찰과 형사들 사이에선 묘한 분위기가 맴돌고, 민우직 형사가 범인이 아니라 누군가의 모함에 의해 이 구렁텅이에 빠진 것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남시보는 소담과 민형사의 도움을 얻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려 애쓰게 되는데......

다른 사람의 시체를 미리 볼 수 있다면? 그것도 모자라 자기 자신이 죽은 모습도 볼 수 있다면? 아마도 사는게 너무나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만약 나라면 이 끔찍한 상황을 벗어나게 해달라고 신에게 기도를 올릴 것 같은데, 소설 속 주인공 남시보는 대견하게도 이 능력을 이용하여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비극에서 구해낸다. 비전형적으로 보이지만 전형적인 영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소재는 상당히 신선하고 독특하지만 이야기 전개가 거의 대화에 의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약간은 느슨한 감이 없지 않다. 짧게 요약해도 되는 장면은 묘사나 서술 방식을 통해서 빨리 지나갔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추리와 스릴러 그리고 환상이 적절하게 혼합된 소설 [시체를 보는 사나이] 재미있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한국 장르 소설로 추천한다.

* 출판사가 제공한 책을 읽고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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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온다
김동규 지음 / 사무사책방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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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나 무게에 상관없이 다른 책에 비해 더 묵직하게 느껴지는 책이 있다. 음식으로 따지자면 서민의 배를 든든히 채워주는 뜨끈한 국밥 같은 책이랄까? 이 책 [사람이 온다]가 바로 그런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 김동규 교수는 부드럽고 다정하시지만 굳은 심지를 가진 분일 것 같다. 글에서 향기도 나지만 동시에 뜨겁게 타오르는 사람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지 않는 모습에 분노하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없는 모습에 함께 슬퍼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인달까?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책, 가짜가 난무하는 세상에 진짜를 구분해 내려는 책, 그런 책이 바로 [사람이 온다]이다.

저자 김동규 교수님은 한양대에서 광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젊은 시절에는 광고 회사에 몸담았다고 한다. 그런데 회사에서 노조를 결성하고 노동자를 위한 활동을 하다가 그만 해고를 당하는 바람에 교편을 잡게 된 듯 보인다. 아직 대학에 들어가기 전부터 군사 정권에 대항하는 운동을 하고 직장에서도 노동 운동을 하였다니 가족들에겐 걱정덩어리였을 수도 있겠다 싶다. 그러나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치열하게 싸워온 그의 젊은 시절이 아름답게 보인다.

"내가 겪은 봄이 그러한 충격이었다. 모든 것이 달라졌다. 그때까지 믿고 있던 견고한 합리의 세계는 성전이 불에 타 잿더미가 되듯 사라졌다. (...) 역사는 진전한다는 것. 사람의 모듬 살이를 지배하는 것은 악이 아니라 선한 의지라는 것. 그러한 모든 신뢰가 파괴된 집처럼 폭삭 내려앉았다."

젊었던 시절 군사 정권의 독재에 맞서서 투쟁하다가 군부대에 감금된 채 모진 고문을 받았던 때를 회상하면서 쓴 글에서, 저자는 한순간에 사람과 사회 그리고 신에 대한 신뢰를 잃었던 것을 고백한다. 신이 있다면 이런 피비린내 나는 세상을 그냥 내버려 두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밤길을 걷다가 무심코 올려다본 밤하늘에 가득했던 별들이 눈 안으로 쏟아지는 경험을 하면서 저자는 모든 시절에 신이 그와 함께 했음을 깨닫는다.

" 그는 열려있는 사람이었다. 스스로 진화한 인간이었다. 집권 기간 중의 문제점과 한계를 솔직히 인정했고 그 바탕 위에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사람 사는 세상'의 실체적 내용과 성취를 구상했던 노무현. 그의 죽음이 지금도 애통한 것은, 퇴임 이후 그의 안에서 본격적으로 성숙해지고 구체화되었던 '새로운 한국 진보 정치의 구조물'이 땅을 다지기도 전에 함몰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저자는 솔직하게 말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가 못마땅한 적이 더 많았노라고. 좌파를 지향하면서 신자유주의 정책을 실시한, 어찌 보면 얼치기 정권이었다고 날카롭게 비판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인간 노무현을 지극히 사랑했던 저자의 모습이 보인다. 지금 만약 그가 살아있다면 망가지고 있는 한국의 정치 판도를 뒤집을 수 있지 않을까 즐거운 상상을 하기도 한다. 사람 냄새가 물씬 풍겼던 인간 노무현을 지켜주지 못한 안타까움과 비통함이 뚝뚝 묻어나는 글이었다.

"환상이 현실을 대체하는 세상은 불온하다."

가짜가 진짜를 대체하는 현상을 일으켜 "시뮬라크르"라고 하는데, 우리가 드라마에 열광하는 것도 어쩌면 가상이 현실을 대체하는 암울한 상황일 수 있다고 짚어내는 저자. 특히 영화 매트릭스에 등장하는, 인공 지능 기계들에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인간들이 바로 "시뮬라크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 한다. 기계가 창조한 환상의 세상에서 행복을 만끽하며 진짜 현실을 잊어버린 비루한 인간들.... 어쩌면 그런 인간들의 모습이 바로 가상 현실에 웃고 우는 우리를 가리키는 것이 아닐까라고 그는 지적한다.

오랜만에 책 다룬 책을 읽은 느낌이다. 한 입으로 두말하지 않는 진짜 어른을 만난 느낌도 든다. 사람 위에 군림하지 않는, 알량한 권력을 사용하지 않는 진짜 지식인을 만나 것 같기도 하다. 저자 김동규 교수에게서는 서슬 퍼런 에너지도 느껴지지만 정말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긴다. 세월호 아이들의 비극에 누구보다도 마음 아파하고 그런 사고가 발생하도록 내버려 둔 정권을 향해 분노하고 원통해한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눈을 번쩍 뜨고 있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어떻게 하면 사람답게 살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조금 얻은 느낌이다. 우리의 소중한 공동체가 한 걸음 더 진보하기를, 보다 나은 세상이 되기를,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분들께 추천하는 책이다.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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