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청춘이다 -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김난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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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예전에 즐겨 듣던 노래 중에 '젊은 날엔 젊을 모르고, 사랑할 때 사랑인 줄 몰랐네~'란 가사의 노래가 있었다.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읽으며 나 자신의 20대를 되돌아 보니 노래 가사마냥 무엇 하나 명확한 것 없이 이리 저리 헤매나 그 시절을 놓아 보낸 것 같다. 요즘엔 멘토란 말이 전 분야에서 유행어처럼 쓰이고 있는데, 그 시절에 김난도 교수 같은 인생의 선배가 멘토가 되어 주었다면 내 삶은 어떠했을까? 물론 세월이 가져다 준 다양한 경험과 연륜을 통해 아직 겪어보지 못한 인생사에 대해 좋은 말씀과 깨우침을 많이 얻을 수 있었겠지만 그래도 나의 인생은 그다지 크게 변하지 않았으리라. 저자인 김난도 교수도 그러했듯, 모든 인생의 선배들 또한 젊음의 불안과 두려움에 맞서 도전과 실패, 성공과 좌절을 통해 삶의 지혜를 얻게 되지 않았던가? 자신이 삶은 온전히 자신만의 몫이기에 불안하고 두려운 가운데에서도 한 발 한 발 앞으로 내딛고 나가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젊음은 젊음이 지난 뒤에야 그 아름다움을 반추하게 만든다. 젊음의 황홀과 불안은 성숙한 개인의 성장을 위한 희생이 아닐까 싶다. 꽃이 져야 열매 맺듯 말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청춘이니까 아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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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vs 남자 - 정혜신의 심리평전 1
정혜신 지음 / 개마고원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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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VS 남자>는 저명한 정신과 전문의의 정혜신의 국내 유명 인사 몇몇에 대한 심리평전이다. <신동아>에 연재되었던 글을 모아 책을 낸 것인데 10여 전에 출판된 책인지라 평전의 대상이 되는 인물들이 대중들로부터 많이 잊혀졌거나 사망한 경우도 있다.

 

남성심리 전문가란 타이틀이 어떻게 붙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의 책에서 '남성' 특유의 '심리'는 읽을 수 없었다. 저자 개인의 호오가 분명한 두 인물을 짝지워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인상비평적인 수준의 인물 평가가 대부분이다. 저자가 누누이 말했듯이 정신과 전문의라고 해서 사람의 속마음을 손바닥 보듯 보기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평가 대상이 되는 인물에 대한 다각도의 분석과 그것을 이끌어 가는 문체의 힘이 책 읽는 동안 내내 큰 즐거움을 주었다. 유명 인물의 내면 심리를 훔쳐 보고 싶은 대중들의 욕망에 부합하는 제법 '인텔렉추얼'한 교양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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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과 제1장- 이무영 단편선
이무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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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촌- 이기영 단편선
이기영 지음, 조남현 책임편집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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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이광수 장편소설
이광수 지음, 한승옥 책임편집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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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천 단편선
김남천 지음, 채호석 책임 편집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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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조단경
지묵 지음 / 우리출판사(서울출판)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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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출신의 지묵 스님이 돈황신본 <육조단경>을 번역하고 간략한 설명을 붙친 책이다. 20세기 초 중국 돈황에서 육조단경의 가장 오래된 필사본이 발견되었는데 그것을 돈황본이라 한다. 그 후 돈황본보다 오자가 적은 필사본이 새롭게 발견되어 그것을 돈황신본, 또는 돈박본(돈황박물관본)이라 하는데, 지묵 스님의 번역은 그 돈황신본을 저본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엔 예부터 보조 스님의 서문이 있는 덕이본 <육조단경>이 유통되었는데, 해인사 성철 스님이 돈황본 <육조단경>을 번역 출간한 이래로 청화 스님을 비롯, 여러 사람들이 돈황(신)본 <육조단경> 번역을 내놓았다. 기존의 덕이본이나 종보본에 비해 내용이 간략하고 잡다한 기연들이 생략되어 훨씬 육조 혜능의 사상을 집약적으로 살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이 번역본에서도 우리 말 번역이 너무 가볍고 경전으로서의 운치나 무게감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그리고 지묵 스님의 강설 내용 또한 교학적으로나 선리적으로 깊이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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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조대사법보단경 내일을 여는 지식 종교 37
김호귀 / 한국학술정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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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해지는 <육조단경(법보단경)>에는 5가지 정도의 판본이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이 덕이본, 종보본이다. 두 판본의 내용은 큰 차이가 없고 편집한 사람들의 서문과 발문이 덧붙여 있을 뿐이다. 동국대 선학과의 김호귀 선생이 번역한 <육조대사법보단경>은 그 가운데 종보본을 역주한 것이다. 선종의 발달과 더불어 후대에 첨가된 부분이 많아 가장 초기의 판본인 돈황본에 비해 내용과 분량이 많이 증보되었다. 경문에 대한 자세한 주석이 있으나 간혹 역주자의 주관과 억측이 아닐까 싶은 부분이 군데군데 눈에 띈다. 번역문도 썩 훌륭하지 않아 일반 대중을 위한 번역으로서는 적당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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