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를 말하기 - 제대로 목소리를 내기 위하여
김하나 지음 / 콜라주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개인적으로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논리정연하게 잘하는 사람이 참 매력있다.

김하나 작가의 책은 믿고 읽기도 하거니와 평소에 즐겨듣는 팟캐스트 <책읽아웃> 에서 작가의 목소리가 듣기 참 편하다고 생각했었다.

온갖 미사여구로 말을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함이 느껴지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묻어나는 목소리와 어투를 갖고있는 이가 책을 내다니.. 그것도 '말하기'라니..

'말하기'에 관한 책을 구상중이였던 것을 알고 몹~시 기다렸는데 출간소식이 들리자마자 예약판매 딱~!!

 

 

낯선 사람을 대하기가,목소리를 내기가 두려웠던 작가가 지금은 라디오,강연,팟캐스트,대담진행들을 할 수 있었던 동기와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하듯 풀어낸 책이다.

지금 당장부터 실천해 보려 하는 것이 잠깐 멈춤이다.

성우들의 나래이션을 주의깊게 듣고 어디에서 호흡을 하고 멈추는지 눈여겨 보자.

말에 여백을 두기. 빨리 말해야 하는 직업도 아닌데 천천히~ 쉬어야하는 부분에서 쉬어가기~

말에 힘 빼기. 운동이던, 악기연주던,자전거 타기던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제일 어려운 힘 빼기.

더불어 열받을 때 눈에서도 힘 빼기~

나의 목소리 녹음해보기. 쉽지 않은 일이지만 어색한 느낌을 이겨내고 나의 목소리와 말투,대화 내용을

'남 말하듯이' 들어봐야한다.

듣고 그 순간에 있기. 같이 대화하면서 딴 생각 안하기.

제발 대화할 때 눈을 마주쳤으면.. 대화할때조차 눈은 핸드폰에 가있을 거면 무엇하러 만나나..

마인드맵 써보기. 머릿속이 복잡하게 엉켜있을때 A4 용지 한장 꺼내놓고 명료하게 정리하기.

'말'을 해야하는 사람에게 '말'을 할 수가 없으니 '가시'만 서로에게 내뿜는다.

내가 할 말을 녹음하여 들어봤는데 '말'보다 '한숨'이 더 많다. 지금은 침묵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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