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분량이 잘 감이 안 온다. ;;; 몇그램 몇 미터짜리 실 몇볼 이게 익숙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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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많은 초보 컬렉터가 경매 가격이 시장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갤러리 가격에는 함정이 있거나 비밀스럽거나 폐쇄적이라고까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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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지금 다시보니 아닌듯.
물론 가격을 감정해서 책정하지 않는 갤러리들도 많겠지만…

그래서 많은 초보 컬렉터가 경매 가격이 시장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갤러리 가격에는 함정이 있거나 비밀스럽거나 폐쇄적이라고까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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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탄 박종화가
난초가 술주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이 왜 웃기지. 슬픈 일이긴 한데… 시대를 잘못 만나 40년간 술주정만 난초요, 옥이라니….

형산의 흰 구슬이 술을 마시니 광채가 더한 것이오, 유곡의 난초가 술주정을 40년하니 귀한 것이다. 수주 지나간 반평생이 50여 년, 세상 됨됨이가 옥 같은 수주로 하여금 술을 마시지 아니치 못하게 한 것이 우리 겨레의 운명이었으며 난초 같은 자질이 그릇 시대를 만났으니 주정하는 난초가 되지 않고는 못 배겨내었던 때문이다。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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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단순했던 나의 감상 방법이 오귀스트 로댕에 대한 조사 업무를 계기로 달라졌다. 로댕의 인생과 당시 프랑스의 정세를 정리할 때 ‘경영 전략 기획에 사용되는 PEST분석* 방법이 효과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고, ‘틀’에 맞춰 정보를 정리하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실제로 프레임 워크 방식을 적용해 보니 작품의 내면을 들여다보기가 가능해졌다.
16%

*PEST분석(거시적 환경 분석): 기업의 경영 전략을 수립할 때 의사결정과 경영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파악에 자주 활용되는 분석 도구이다. 정치, 경제, 사회문화, 기술 요인으로 나누어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다. (역주)

이번에는 ‘나는 얼마나 미술을 깊게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점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지표를 소개한다.
19%

파슨즈의 발달이론으로 본 다섯 단계

마이클 J. 파슨즈*는 미술 감상의 레벨을 다섯 단계로 분류했다.
*  마이클 J. 파슨즈(Michael J. Parsons, 1935~): 미국의 예술교육학자 (역주)  

제1단계: 편애주의(Favoritism)
제2단계: 미와 사실주의(Beauty and Realism)
제3단계: 표현성(Expressiveness)
제4단계: 양식과 형식(Style and Form)
제5단계: 자주성(Autonomy)  

쉽게 풀어쓰면,

제1단계   ‘직감적인 판단, 좋거나 싫다’ 단계
주제나 소재에 대해서 단순한 감상을 떠올리는 단계이다. 배경지식과 정보가 전혀 없을 때 이 단계에 머물게 된다.
일차원적인 감상.    

제2단계   ‘사실적인 묘사가 좋다’ 단계

제3단계   ‘예술가의 인생과 표현이 좋다’ 단계
작품의 사실적인 표현보다 분위기를 눈여겨보는 단계.
예술가의 삶을 작품에 투영하여 평가하는 단계
예술가의 입장에 이입하여 공감하거나 자기의 선호도를 잣대로 작품을 평가한다.    

제4단계   ‘미술사를 바탕으로 판단할 수 있다’ 단계

제5단계   ‘평론가처럼 독자적인 의견을 제시한다’ 단계

19%

하우젠의 미적 감수성의 다섯 단계 앞서 소개한 파슨즈의 이론에 더하여 감상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지표는 MoMA(뉴욕현대미술관)의 아비게일 하우젠*이 연구한 ‘감수성의 단계’이다. 파슨즈의 발달이론과 매우 비슷한 내용이라서 자세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  아비게일 하우젠(Abigail Housen): 미국의 인지심리학자, 미학자 (역주)  

21%

하우젠도 파슨즈와 마찬가지로 다섯 단계로 감상자의 수준을 정의했다. 그리고 감상자의 80% 이상이 다섯 단계 중에서 제2단계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즉, 회화 작품 등을 볼 때 표면으로 드러나는 주제 대상(What?)과 그것을 그린 방법(How?)을 기준으로 ‘잘 그린 점이 대단해’, ‘내가 좋아하는 고양이를 그려서 좋은 그림’처럼 작품을 판단하는 단계에 속한다는 것이다.
21%

‘3P’란 이 책의 콘셉트이기도 한 ‘Period(시대), Place(장소), People(사람)’의 세 가지
23%

미술 감상에 도움이 되는 첫 번째 준비단계는 ‘3P’ 분석이다. ‘3P’란 이 책의 콘셉트이기도 한 ‘Period(시대), Place(장소), People(사람)’의 세 가지를 말한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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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프라다의 주인인 미우치아 프라다는 전혀 다른 길을 걷는다. 정치학을 전공한 좌파 운동가 출신답게 아트 컬렉션에 임하는 태도 또한 시니컬하다. 환금성 좋은 블루칩 작품을 사겠다고 화랑에 줄을 대는 ‘짓’ 따위는 결코 하지 않는다. 미술품이 아니라 ‘미술’ 자체에 몰입하길 원하고, 재테크를 염두에 두고 작품을 쌓아놓는 것도 싫어한다. 프라다가 가장 바라는 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기상천외한 프로젝트’다. 건축가 렘 콜하스와 형태를 바꾸는 4면체 건축물을 만들어 세상을 놀래준 ‘트랜스포머’ 프로젝트가 좋은 예다. 주위에선 "왜 무모한 일에 수백억 원을 쓰냐"며 혀를 차지만 눈 깜짝하지 않는다. 무모해서 더 끌린다는 태도, 무목적성이야말로 예술의 가치라고 믿는 신념으로 프라다는 손에 잡히지 않는 예술 개념까지 컬렉션하고 있으니 앞서가는 인물임에 틀림없다.
3%

영화감독 조지 루커스, 드림웍스 창립자이자 음반 제작자인 데이비드 게펜, 가수 마돈나, 배우 브래드 피트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할리우드의 컬렉터 중에서도 컬렉션의 방향성과 수준이 뛰어난 축에 속한다. 선정적인 가수로만 각인된 마돈나의 컬렉션에 임하는 진지한 자세와 투철한 목표 의식은 특히 돋보인다. 아트 컬렉터의 숫자는 미국과 유럽이 압도적이지만 최근에는 아시아 슈퍼컬렉터도 앞다퉈 등장하고 있다. 여기서는 우리나라 삼성전자의 이건희·홍라희 부부, 아모레퍼시픽 회장 서경배, 아라리오 회장 김창일, 한미사진미술관 관장 송영숙을 다룬다. 중국의 류이첸, 인도네시아의 부디 텍, 일본의 마에자와 유사쿠도 살펴본다. 물론 이들 외에도 출중한 컬렉터는 많지만 지면 관계로 다루지 못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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