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탐구생활 - 고양이에 관한 잡다한 지식 사전
가토 요시코 지음, 정영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고양이를 키운지 어연 5~6달이 되어갑니다. 태어난지, 갓 한달이 넘은 애기를 데꼬와서 키우기 시작했어요. 너무 쪼그맣고 처음 키워보는거라 어쩔줄 몰랐던 저의 손이 이제는 막 만지고 괴롭히고 장난치는 손이 되었습니다. 제 블로그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름은 '랑이'요, 성은 '호'입니다. 즉 호랑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고, 평소에는 랑이라고 불리는 아주 미묘인 고양이죠. 5~6달 가량 키워오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고양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배우고 공부하는 시간도 있었지만 함께 지내면서 고양이란 어떤 동물인지 몸소 배워왔어요.
 
야행성이라 밤에는 자지 않고 울기도 했고, 내 머리카락을 좋아해서 지금도 보기만하면 머리카락을 먹는건지, 빠는건지, 어쨌거나 입으로 가져갑니다. 응가와 소변은 모래를 파서 그 밑에 싸놓고 꼭 덮어놓고 나오구요. 간식은 인간들처럼 보기만해도 환장할 정도로 먹고 싶어합니다. 움직이는 물건들을 좋아하고, 쪼그마한것들을 축구하듯이 가지고 노는 것도 좋아해요. 암튼 함께한 생활동안 많은 것을 공부하고 배웠지만 부족한 것 같아서 이렇게 책으로 정식으로 읽고자 구입했습니다.
 
 

 

 

 
 
고양이의 행동 패턴이나 습성, 그리고 공통적인 성격에 대해서 알 수 있었어요. 기본적으로 고양이는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 라던가, 고양이의 운동신경이 뛰어난 이유, 가르릉 소리를 내는 이유, 색깔을 구별할 수는 있는지, 발바닥 패드를 만지면 싫어하는 이유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어요. 발바닥 패드는 정말 다들 좋아하죠. 몰캉몰캉한게 ㅋㅋㅋㅋ 근데 저희 랑이도 만지면 발을 빼요. 졸리거나 귀찮을때 빼고는. 그 이유가 패드에 민감한 부분이 다 몰려있어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고양이는 맛은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냄새로 구분한다고 해요~ 신기했어요. 이건 고양이 몸에 관련된 질문이었구요, 그 외에 행동에 대한 질문, 심리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좁은 상자안에 들어가려는 이유나 잠이 많은 이유, 교육 시킬 수 없는 이유 등등 ㅋㅋ
 
동물의 세계는 알아도 무궁무진하고 신기한 것 같아요. 원래 강아지를 좋아하는 저는 고양이를 키울꺼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요, 키워보니 신선하고 재밌습니다. 애교를 부릴려고 하는건 아닌데 매일매일이 귀여워요. 정말. 생긴게 저렇게 귀여울 수 있나 싶네요. 이 책 덕분에 고양이에 대해서 한뼘 더 알게 된 것 같아서 기쁘네요. 다들 정보는 정확하게 알아야해요. 책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까지는 정확하니,  인터넷보다 더 제격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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