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니 덜 티나는데, 위의 책들 중 가짜책은? 


알라딘 진짜 한 두번도 아니고, 이 시리즈 반품하거나 귀찮아서 냅둔게 한 두 번이 아닌데, 개선이 안 된다. 


종이질까지야 모른다쳐도 누가 봐도 허접한 표지 그림과 크기도 다른데, 직원 교육 좀 시켜달라고 내가 고객센터에 이야기했는데, 뭐가 문제인지. 왜 같은 문제가 계속 반복되는지. 


중국발 가짜책들, 주로 학습에 쓰이는 원서에 많다. 뭐, 원서 중에 팔아서 돈 되는게 있겠냐고. 

이거 판 사람들도 가짜책 새거 팔아서 천원이나 받는지. 그렇게 푼돈 모아서 형편 많이 나아지셨는지. 

그리고, 알라딘은 왜 그걸 못 거르고, 판매까지 해서 바다 건너까지 와서 반품하고 어쩌고 빡치게 하는지 

한 두 번도 아니고. 



그동안 알라딘에서 구매했는데 온 가짜책들. 이 외에도 반품한 것들도 있고. 실제 가짜책 가격 2~4배 가격으로 구매. 


걍 다 갖다 버리고 싶지만, 반품한다. 


인기 가짜책 판매 리스트라도 직원 교육 자료로 만들어드려요? 근데, 그건 알라딘에서 돈 받는 분들이 해야지, 돈 쓰는 제가 해야겠어요? 무슨 위조지폐 구별하는 것도 아니고, 사진 아니라 실물 보면 일곱,여덟살 애들도 다 안다고요(실화)




근데, 이게 끝이 아니야.. 



where is랑 what is는 안 꺼낼게. 


내가 이걸 해야 할까? 가품도 급이 있어서, 즉각 화나는 가품 말고, 긴가민가 가품, 자세히 봐야 보이는 가품 있는 것 같다. 

제가 좀 더 볼게요. 알라딘 중고샵, 후 워즈는 취급하면 안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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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5-05-03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중국이 짝퉁 천국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하다 하다 책도 짝퉁으로 만든다는 사실은 하이드님 덕분에 처음 알게 되었네요.아마도 알라딘 중고서점에 책을 내다 판 이도 설마 짝퉁 책이란 사실을 모르고 판 것 같은데 어쨌거나 중고서점에서 검수를 제대로 못한 알라딘의 책임이 무척 크군요.
우리같은 경우는 그냥 복사본을 제본하는 수준(그래서 알라딘 중고서점에 파는 것은 불가지요)인데 반해서 중국은 책 표지까지 카피해서 파는 수준이네요.한굴 책이야 중국인들이 복사할 일이 없을테니 영어 원서(아동용)은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구입시 검수를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하이드 2025-05-03 12:12   좋아요 0 | URL
저 그동안 산 것들 비교하다가 포기했어요. 보자마자 가품만 환불하려고요. 자세히 보니 가품도 몇 권 찾긴 했는데, 걍 두려고요. 그냥 중고샵에서 산 후 워즈 다 반품할까도 잠깐 생각했다가, 걍 더 이상 시간 안 쓰고, 후 워즈 시리즈는 새 책만 사려고요. 근데, 이거 새 책도 좀 미심쩍은거 있어서 의심병 맥스입니다.
 

지난번에 올렸던 리틀 블랙 클래식 할인은 절판이다. 


오늘 뉴요커 기사 보고 꽂혀서, 그래, 나에게 위로가 되는건 쪼끄만 펭귄 클래식들. 하면서 찾아보다가 


지난번에 금액 맞추기 할 때 살 펭귄 클래식 추천했던 것 중에 펭귄 모던 클래식 박스 세트 50권 할인 발견. 


61% 할인해서 50권 박스 세트가 39,600원. 



 펭귄 50주년에 나왔던 것 같다. 60주년은 뭐 나왔지? 











내가 본 기사는 이거 

https://www.newyorker.com/magazine/2025/05/05/a-hundred-classics-to-get-me-through-a-hundred-days-of-trump


트럼프 100일 시기를 100권의 고전을 읽으며 보내기. 


아, 내가 이런거 윤 계엄 100일을 100권의 고전을 읽으며 보내기.로 했어야 하는데, 참고 하겠다. 그럴 일은 더 안 생겨야 하니, 좋은 일 기다리며 해보겠다. 이 기사에서는 '위로' 를 얻지만, 기다림의 '수행'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 기사에 꽂혔지만, 이 기사를 핑계로 펭귄 책들 구경하다 위의 박스 세트 찾았다. '위로'를 받으면 위로가 되지만, '위로'를 구하는 편은 아니라서 펭귄 미니 클래식을 읽어보겠다고 꺼낸건 '위로'를 핑계로 한 책욕심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책으로 어떤 시기를 지나는 이야기를 쓴 책들이 많다. 왜 그럴 수 있는지,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책 읽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 I read his second Inaugural Address early the next morning in bed, curled, bent to the glow of an iPhone in dark mode, a morning ritual that always feels like sin." 


뉴요커 기사에서 저자는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사를 침대에서 아이폰 다크모드로 둠스크롤링 하며 읽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다 침대 머리맡의 펭귄 리틀 블랙 클래식을 집어 든다. 폰만큼 얇고, '다크모드' 이다. 1권은 보카치오의 'Mrs. Rosie and the Priest' 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슴이 뛰는 것을 느끼고, 앞으로 100일동안 펭귄 리틀 블랙 클래식을 매일 아침 한 권씩 100일 동안 읽기로 맹세한다. 


"Everyman, I will go with thee, and be thy guide

In thy most need to go by thy side."


Because what you need, in dire times, is wisdom.


내가 매일 리틀 펭귄 클래식을 한 권씩 읽기 위한 핑계로 가장 적합한 것은 산산조각난 집중력 찾고 몰입하는 시간 되찾기 정도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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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5-04-30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인폭이 커서 저도 한 세트 구매할려고 했더니 영어 원서인것 같아서 전 패쓰해야 될것 같네요ㅜ.ㅜ

하이드 2025-04-30 23:20   좋아요 0 | URL
우리나라책은 이제 이렇게 할인 못한지 오래죠. ㅜㅜ 아~ 옛날이여~
 

어제 3키로 달리기 하고, 4월 러닝 마일리지 100키로 찍었다. 

달리기 시작하고 첫 100k. 한 달을 꾸준히 달려 100키로를 찍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 이번 달에는 18번 달렸고, 

3월에는 24회 달렸는데(하루 두 번도 달림) 키로수가 적어서 87키로에 그쳤고, 4월은 트레일 러닝 답사, 트레일 러닝 대회 나간다고 각 10키로 이상씩 뛰어서 (사실 트레일 러닝은 오르막길 걷고, 중간중간 병목에서 쉬느라고 멈추는 시간들이 있다.) 18회 밖에 안 달렸지만 100키로 찍을 수 있었다. 


동생이 지난 주에 스마트워치 사줬는데, 이번 주에는 러닝티랑 러닝벨트, 보강운동용 세라 밴드 챙겨줬다. 러닝티는 지난번 받은 것보다 더 시원한 재질이라 이제 주 4회 나가면 주 4회 다 다른 티 입고 나갈 수 있게 됨 ㅎ 러닝벨트는 안 맞는다고 줬는데, 치마처럼 입고 벗어야 하는거고, 나도 꽉 끼어... 이번 주부터 저탄고지 시작했고, 절식 하고 하라는걸 배고파, 안돼. 지방 많이 먹으라고, 굿굿 하면서 먹었더니, 아침에 일어나니 1키로 쪘더라.. 일요일 8키로, 월요일 3키로, 화요일 휴식일, 수요일 6키로, 목요일 4키로, 금요일 7~8키로, 토요일 휴식일, 일요일 8키로 이렇게 뛸건데, 이번 주 저녁 일 없으니, 7시에 나가서 존2 달리기 30분이라도 해볼까 싶다. 심박 130대로 달리는건 가능은 하겠지. 일단 달리기 85%가 고강도, 13%가 초고강도, 2%가 막 달리기 시작해서 존2 달리기 되다보니.. 이렇게 달려도 무산소 운동만 죽어라 하는셈이다. 근데, 존2 달리기가 지방연소해서 (뱃)살 빠지는 달리기라 존2 달리기, 130 심박 유지하면서 달리면 땀도 안 날듯. 안그래도 9-10분 페이스로 느리게 달리는데, 그거보다 느리게 반족 달리기 하면 될까? 


얼마전에 달리기 하면서 내가 살면서 참 뭘 열심히 해본적이 없는데, 달리기는 좀 열심히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들었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무리 안 하고, 엄살 피우면서 살았는데, 열심히 살아보고 싶다! 하지만,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도 충분히 잘 사는데, 할 수 있는만큼도 안 하잖아. 그러니깐, 할 수 있는 만큼은 하자로 결론 



스트라바가 왠지 중간에 끊기고, 거리 연동이 안 되어서 안 잡히는 날 (2분 17초 0.7km 뛴 날 6키로 뛰었는데..) 도 있고, 대체로 덜 잡힌다. 와이 와이 스마트 워치 정확하게 잡히는걸로 따로 기록중이고, 스트라바 뉴발 포인트는 월 100키로 (만원)까지만 전환해줘서 괜찮다 



동생이 살로몬 트레일 러닝 대회 나가서 받은 티들이다. 티도 예쁘고 재질도 좋아서 지난 트레일러닝 대회때 받은 파타고니아 티랑 살로몬 티만 입는데, 두 개 더 생기니 기쁘군. 


어제는 새벽 달리기 해봤다. 4시쯤 깨서 책 읽고 이것저것 하다가 5시 40분쯤 되니 밝아지길래 달리러 나갔는데, 스브 없이 나갔더니, 오우, 너무 편해. 새벽 달리기의 장점이군. 사실 아침에도, 낮에도 사람이라곤 강아지가 데리고 다니는 사람만 한 둘 보는 정도이긴 하지만 말이다. 


운동이라곤 해본 적이 없는데, 슬로조깅은 천천히 달리기라서 어떻게 저떻게 하고 있지만, 근력도 코어도 심폐능력도 바닥이라서 얼른 빨리 근력도 생기고, 코어힘도 생기고, 심폐능력도 올라오길 기다리며 꾸준히 훈련해야지. 


근데, 근력운동은 진짜 너무 재미없고, 싫은 분야라 (몸풀기 필수인데, 몸풀기도 넘 귀찮아) 좀 미루게 되는데, 달리기 더 잘하려면 필요하다고 생각하니, 식단도, 보강(근력) 운동도, 몸 풀기도 그래도 좀 해봐야지. 해야지. 하자 된다. 


러닝 마일리지 체크하는거 재미있어서, 러닝 마일리지도 체크하고 싶은데, 병렬독서 이만권이라서 그게 잘 안되지만, 

달리기 한시간 하는 끈기로 한시간씩 하면, 박살난 집중력으로 타이머 20분 맞추고도 집중 못하는 독서력도 끌어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이번달 안에 잃시찾 2권 마저 다 읽고, 해리 포터 고블릿 오브 파이어도 5월까지 읽기로 한거지만, 그러니 더 반 가까이라도 읽어놔야지 싶은데, 글씨도 갑자기 작아지고, 분량도 두 배 되다보니, 빌드업까지 시간도 많이 걸려서 느적느적 읽고 있다. 


리뷰대회 하는 책은 작년 12월 독서모임때 읽었던 책이라서 다시 좀 훑어보고 리뷰 쓸까 생각하는 중에 벌써 내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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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 코펜하겐 삼부작 제1권 암실문고
토베 디틀레우센 지음, 서제인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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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아침이면 희망이 있었다.' 라는 첫 문장으로 시작하는 토베 디틀레우센의 회고록.


코펜하겐 삼부작 중 1부로 그동안 좋은 이야기만 듣다가 김화진의 소설을 읽다가 이 시리즈가 나오는 것을 보고 구매해 보았다. 전혀 정보 없이 읽기 시작해서 회고록인 것도 뒤늦게 알았고, 읽으면서 엘레나 페란테 생각나네 싶었는데, 책소개에 있을 정도로 다들. 시인이 되고 싶었던 어린시절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것으로 둘러쌓여 있다. 나의 어린시절도 비슷했겠지만, 좋지 않은 기억들은 모두 묻어버리고 살아서 내 어린시절에 관해서라면 부분적인 장면들만 떠오르지만, (굳이 떠올리지 않지만) 요즘 어린이들을 만나면서 그것이 누구나의 어린시절의 특징이 아닐까 생각한다. 


집에서는 부모가, 학교에서는 선생이 어린시절을 온통 휘어잡고 있다. 그것은 보호와 교육이기도 하지만, 학대와 소유이기도 하다. 시인이 되고 싶은 토베에게 여자는 시인이 될 수 없다는 아빠, 기회만 되면 집을 나가 도망가고 싶게 만드는 존재인 엄마. 어린시절에 유일한 내 것은 내 마음뿐이다. 시인이 되고 싶은 내게 내 편이 되어주는 것은 책뿐이다. 어릴적부터 어른 책을 읽고, 어린이 책에 모욕을 느꼈던 어린이가 어린이 책부터 읽었으면 어땠을까. 다섯 살때 고리키의 책을 읽다가 '비탄'이 무슨 뜻인지 물어보는 대신에 말이다. 의미 없는 가정이긴 하다. 어린 시절에 무엇을 쏟아붓든 어린 시절에만 소화할 수 있는 것이 있었을테니깐. 그것이 어린이의 것이건, 소화할 수 없지만 들어와 버린 어른의 것이건 말이다. 


"그건 러시아어에서 온 단어야. 고통과 비참함과 슬픔을 뜻하는 말이란다. 고리키는 위대한 시인이었지." 

나는 기쁨에 차서 말했다. "나도 시인이 되고 싶어요!"

그러자 아버지는 곧바로 얼굴을 찡그리더니 엄한 목소리로 말했다. "바보 같은 소리! 여자는 시인이 될 수 없어!" 

상처받고 화가 난 나는 다시 내 안에 틀어박혔고 그러는 동안 어머니와 에드빈은 그 터무니없는 생각을 비웃었다. 


'어린 시절'의 뒷 이야기인 '청춘'과 '의존' 이 궁금하다. 

저자는 '어린 시절'에서 어린 시절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한다. 


"그것은 나쁜 냄새처럼 몸에 달라붙는다. 당신은 다른 아이들에게서 그것을 감지한다. 각각의 유년기는 특유의 냄새를 풍기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의 냄새는 알아차리지 못하는 우리는 때때로 자신에게서 남들보다 나쁜 냄새가 날까 봐 두려워한다."  


어린 시절을 내면에 품고 사는 어른들. 어린 시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과 어린 시절을 품고 사는 것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굳이 품고 사는 것이 아니라 내재화된 어린 시절이겠지. 과거의 모든 순간의 내가 차곡차곡 쌓여서 지금의 나를 이룬다. 그러나 지금의 내가 아닌 과거의 특정 순간들의 내가 시간이 흐름에도 뒤로 가지 않고, 계속 고집을 부려 앞으로 나서는 순간들이 바로 어린 시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순간들일 것이다.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는 어린 시절, 체념이나 포기가 아직 들어서기 전인 순수하다는 이유로 날 것의 상처로 가득한 어린 시절, 마지막에 나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첫 문장인 '아침이면 희망이 있었다.' 와 짝을 이루는 말을 5챕터에서 찾아두었다. 


"지금은 저녁이고, 나는 언제나처럼 침실의 차가운 창턱에 올라앉아 마당을 내려다보고 있다. 내게는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아침이면 희망이 있고, 저녁은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아침과 저녁 사이에는 절망과 분노와 좌절과 체념이 있고, 저녁과 아침 사이에는 행복과 희망이 있다. 어린 시절은 그 사이를 매일 오가면서 멀어져 가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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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 맞춰서 2천마일리지 추가로 받아야 하는데, 몇 천원이 모자라. 

여기에 이십여년동안 길들여진 뇌. 


근데, 요즘 책값도 다 비싸서 오만원 맞추고 싶은데, 6만원 되고, 7만원 되서 막 요리조리 금액 맞추다가 사려던 책 빼고, 아, 이제 오만원이다~ 하고 주문하고 나서, 아, 그 책 사려고 주문한건데, 깨닫는 경험. 


여기, 제가 오만원 맞추기할때 끼워 넣을 책들을 추천합니다. 

읽지 않아도 책에서 막 기 나와서 머리도 좋아지고, 운도 좋아지고, 그런거 알죠? 


https://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SearchTarget=Foreign&KeyRecentPublish=0&PublisherSearch=Penguin+Books+Ltd%4022763&OutStock=1&ViewType=Detail&SortOrder=9&CustReviewCount=0&CustReviewRank=0&KeyWord=&CategorySearch=&chkKeyTitle=&chkKeyAuthor=&chkKeyPublisher=&chkKeyISBN=&chkKeyTag=&chkKeyTOC=&chkKeySubject=&ViewRowCount=25&SuggestKeyWord=



자, 이렇게 하시는거에요. 


 캐서린 포터 'The cracked looking glass' 1,950원 










 지오바나 플레처 'Dream a Little Christmas Dream' 3,890원 














 조지 오웰 'Fascism and Democracy' 3,890원 
















 마저리 캠프 'How to be a Medieval Woman' 3,910원 















이렇게 작고 얇은 펭귄 클래식들을 다양한 버전으로 부담 없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짧게는 4-50페이지에서 길게는 백몇십페이지까지 비교적 부담 없이 한 권을 끝낼 수 있습니다. 

작가, 장르, 시대 다양한 라인업으로, 저의 요즘 취미는 재미있어 보이는 책 보관함 마구 담기, 그리고, 재미 없지만 해야하는 장바구니 1,000권에 보관함 10,000권 다 차서 비우기 ㅜㅜ 

원서 읽기 할 때 끝내는 경험이 중요한데, 이 책 얇아서 끝낼 수 있다. 이건 원서 읽기 뿐만 아니라 독서 슬럼프 겪는 사람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 재미 없거나 별로면 안 읽어도 된다고 다들 말하지만, 나는 끈기 있게 완독의 경험을 쌓아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재미 없는 것도 재미 있게 읽어나가는 독자. DNF가 아니라 Paused 이고, 요즘은 Paused라고 하지만, 나는 ING 라고 생각. 그냥 읽는 중에 다른 책도 읽는거지 라고. 


펭귄 리틀 클래식 시리즈들도 그렇고, 후 워즈 시리즈도 그렇고 그렇게 오랜 시간 들이지 않아도 완독할 수 있지만, 엄청난 마중물이라서 더 알고 싶어서 두꺼운 책 얼마나 더 담아뒀는지 모른다. 그렇게, 이런 독서, 저런 독서 하는거지. 


근데, 또 요즘 드는 생각은, 

나는 달리기는 정말 못해도, 책은 잘 읽는 사람인데, .. 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단순하게 이야기할게 아니었다. 

물론 나는 달리기는 못하고, 책은 잘 읽는게 맞긴 맞지만, 

달리기를 하면서 생각해보니, 첫 1,2키로는 힘들고, 오늘은 3키로만 뛸까 싶고, 3키로 뛰면, 4키로 뛸까? 5키로 채울까 싶고, 에이, 한시간 채우자. 하다가 한시간 채우게 된다. 오늘은 밥 먹고 나갔더니, 뛰자마자 아, 그만 뛰고 싶다. 싶었는데, 바람도 시원하고, 벚꽃이 진 자리에 잎도 무성해서 다 그늘이고, 이렇게 옆구리 땡기는 것도 오랜만인데, 땡겨도 뛰는거 연습하자 싶기도 하고, 그렇게, 1키로, 1키로 뛰어서 3키로 뛰고 들어왔다. 월 6.6키로, 화요일 쉬고, 수 6.15키로, 목 3.18키로. 

책도 좀 끈기 읽게 읽어볼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일하면서, 쉬면서, 공부하느라 계속 책 읽고 있긴 하지만, 좀 더 의식하면서 끈기 있게 읽어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읽는게 싫었던 적, 아니, 좋지 않았던 적은 없지만, 어릴 적, 열살, 열한살때  집에 새로 산 책 있어서 얼른 읽고 싶어서 뛰어가던 기억 (그 때도 뛰는거 싫어했는데, 책 보고 싶어서 막 뛰어가던) 의 그 시절에 책을 정말 좋아했다고 기억하고 있는데, 요즘 그때만큼 좋다. 영어책 읽기 시작하면서 그렇게 된 것 같기도. 어릴 때는 책하고 프렌치프라이가 제일 좋았고, 지금도 그렇지만, 프렌치프라이를 자제할 수 있는 어른이 되었고, 그 대신 자제 못하는 것들이 잔뜩 생겼지. 트위터라던가, 트위터라던가. 배달이나 애들 주려고 주문한 간식 (아, 지금도 너무 하나만 더 먹고 싶다. 롯데미니크런치바) 등등..





이거 지금 절판이지만, 6만원대로 사고 너무 기뻤고, 한 권씩 읽고 있는데, 

이건 80주년이고, 이번에 90주년도 나왔다. 

가격이 말 못할 가격이라 침만 흘리다가 한 권씩 다 보관함에 담아두고 








 그러니깐, 내가 70주년 박스세트 나왔을 때도 알라딘을 해서 레인보우 박스세트를 자랑했고, 80주년 박스세트도 샀고, 이렇게 90주년 (박스는 아님)도 보게 되네. 






영미권에 도스토예프스키 붐이 불게 된건 펭귄 리틀 클래식의 ' White Night' 가 불을 붙였는데, 그 이후로 나처럼 책자석들은 이런 리틀 클래식들을 야금야금 담고 있다. 



 도스토예프스키, 'White Nights' 7,83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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