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다.중간중간 웃음짓게 만드는 우리 정서 표현들이 있지만-국영수 중심으로...- 대체로 어려웠다. 경상지방 사투리를 속속들이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일 수 있다. 그 사투리를 해석하기 위해 잠시 생각하는 동안 문맥을 잃기 쉬웠다. -아직도 이해 안되는 곳이 있다 포기다-‘어린왕자가 이렇게도 번역이 되는구나‘그 정도 기대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다.전라지방 사투리 버전도 있다던데 그 번역은 어떨지 살짝 기대만 하고 있다.
시간의 끝은?이 말도 안되는 주제에 대한 이야기.생각하면 무섭지만 무서워하기에 너무 먼 미래.생각할 수준을 넘어서는 머나 먼 미래.초반은 진도가 느리게 넘어가지만 어느 순간 쭉쭉 나간다!
사법은 우리의 기대만큼 정당해질 수 있을까최근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판결들을 접했는데이책에서 등장하는 여러 판사들의 양상을 보면서‘아 그럴수도 있겠다‘ 싶다.노대통령을 회상하는 글이 있어 놀랐다.
30여년 전, 군생활 시절 읽었던 책.그때는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읽었다 그냥 읽었다.누군가 내무반에 가져다 놔서.그러다 최근 읽은 책에서 이책 이야기가 나왔는데,‘왜 그렇게 여럿이 죽었더라?‘ 그 원인이 기억나질 않아 다시 읽기 시작했다.마침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상태 좋은 책을 찾을 수 있었다.이제서야 이해되는 책 내용들,기독교 종파 논쟁, 어두운 종교 뒷이야기와 마녀논쟁들.재미있게 읽었다!
오래 걸렸지만 재미있었던, 인상적인 책이다.무리하게 깊지 않아 읽기에 부담이 없지만 폭넓은 이야기가 흥미를 유지해준다.출판된지 한참 후에 읽었지만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가 없다.다음에 읽을 책은 더 오래된 <<장미의 이름>>이다. 꼭 30년 전에 읽었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