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에 건설하기로 했던 본디올네트워크 탕전실 건설이 지지부진한데다
만만치 않은 대출이자의 압박에 허덕이고 있는 수민아빠가
요즘은 불면증에 시달리며
삼복더위에 춥다면서 헐렁하긴 하지만 긴 소매 옷을 입고도 대낮을 지난다.
가슴이 휑하니 뚫린 것 같다는데
다섯 달 쯤 계속된 심한 태열기가 거의 없어진 태민이의 하얀 얼굴과
하루종일 종알거리는 수민이가 유일한 위안거리란다.
아침에 일어나 안녕히 주무셨어요?를 외치는 수민이 얼굴을 쓰다듬으며
이렇게 예쁜 우리 수민이는 어디서 내려왔을까?한다.
물론 정답은 하늘에서 내려왔다지만
수민이의 대답은 "2층에서 내려왔어요"였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