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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J.D. 샐린저 지음, 김철곤 옮김 / 민중출판사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우연히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읽는 기간이 본의 아니게 너무 오래걸렸다.....그리고 읽으면 읽을수록 나도 모르게 끌리게 된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홀든 콜필드가 퇴학을 당해 집에는 가지는 못하는 상황에서 자기만의 생각으로 쓴 글이다....처음에는 홀든이라는 이 주인공이 정말 이기적이고 너무 주관적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한장 두장 넘어가면서 나도 모르게 주인공에게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홀든에게 매력을 느끼면서 점점 더 책의 내용이 재미를 더 해간다고 해야하나??어쩌면 내가 아니 우리모두가 홀든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은 한번씩은 다 하면서 살아간다고 본다....하지만 홀든처럼 그렇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는 홀든이 더 좋았는지도 모른다...반면에 주관적이고 이기적인면도 있지만 그 또한 그만의 매력이 아닌가 느끼게된다....
방황을 하면서 홀든은 성에관한 호기심을 느끼는 부분도 있는데...가끔은 나도 주인공나이를 잊어버리고 정말 성인처럼 느껴질때가 많을정도로 성숙한면과그리고 성에 관심을 보여도 그다지 어색하다거나 나쁘지 않았고 자연스러웠던거 같다.....(누가보면 정말 좋아하는지 착각하겠다...^^)
홀든과 못지않게 매력을 느끼게 나온 인물이 홀든의 여동생이다....어린나이에 똑똑하고 눈치가 빠르며, 거기다 귀여움까지....물론 책속의 인물이라 내가 상상하기 나름이지만 나의 상상에는 너무 너무 이쁠거 같다...일으면서 '작은아씨'들의 막내(에이미)가 떠올랐다...물론 이미지는 틀리겠지만 읽다보니 그런 느낌이 들었다...
어디서 들은 얘기인데 이책이 잠시나마 판매금지가 된 책이라 들었다...이 책을 읽고 나서 자살하는 사람이 많다고 그러던데...확실히는 모르겠지만,,,,,첨에 그런 얘기를 듣고 읽어보니 웬지 책자체가 우울하게 보인다고 해야하나??그리고 홀든의 주관적인 말들과 모든지 부정적이며 불만이 많아 좀 그랬지만 끝까지 읽고 보니 그런거 전혀 느끼지 못했고 잘 읽었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그래서 학교동생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해주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