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문화생화을 했다....공짜표가 생겨서 좋았지만 과연 이 영화를 누구랑 보러 가야할지 의문이였다....그래서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전화번호를 보니....몇달전 한 친구가 영화를 보고 싶어도 보러 갈 사람이 없다는...나랑 똑같은 처지의 친구가 생각이 나서 바로 전화를 약속을 잡고 보러갔다....

이 영화의 예고편은 몇번 본것 같았다....하지만 예고편으로 봐서는 뭔 내용인지 그리고 그다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다만 굳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것은 정우성이 나오는 그 이유 하나다....

물론 뻔한 러브스토리에 불과 하지만 젊은 여자의 치매를 다룬영화라 조금은 괜찬은 발상이라고는 생각했다....그리고 손예진의 연기가 많이 늘었다는것도 알게 되었다....오히려 정우성이 약간 너무 연기 같아서 어색한 점이 있었지만 우는 연기하나는 정말 잘하더라~~!

그냥 공짜니 아무생각도 기대도 없이 본 영화라 그런지 나름대로 재미있었다....심각한 부분에서 한사람이 어의없는 웃음을 자아내는.....아마 내 생각이지만 울다가 웃은 사람이 많을거라 본다....

물론 모든 영화나 드라마,책도 마찬가지만 가끔 너무 현실성이 없어서.....한마디로 손예진이 부럽다는 얘기다....잘생기고..착하고 그렇게 책임감이 있는 남자가 현실에는 왜 없냐고??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다....대리만족이라고 하면서 재밌게 보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리고 나도 가끔은 그렇지만 현실에서 너무 떨어지면 난 진부해져서 싫다....나만 그런가??

어쨋든 그냥 우울한 날에 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스쳐지나가네....그냥 아무생각없이 웃다가 울다가....그러면서 재밌게 보시고 나오면 되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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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랄랄라 2004-12-14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재미없었어요ㅡ.ㅡ 시험끝나고 시원하게 실컷 울자! 하고 친구들하고 보러갔는데 추워서 콧물만나오더라는 ~ 돈아까워랑.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