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는 컴퓨터가 한대가 밖에 없다....좀 사는 집안이나 아들이 두명이상 있는 집에는 컴퓨터가 두대나 있다는 말을 듣기는 헸는데....우리집에는 딸만 셋이고 그다지 사는 집이 아니라 한대 밖에 없다.....
컴퓨터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싸움이나 불쌍함 비굴함 거기다 안되면 바쁜척을 더해주면 컴퓨터를 차지하고 있는 동생은 마지못해서 거의 울다시피 그리고 그많은 잔소리와 질책을 받아야만 컴퓨터를 차지 할수 있다...
우리 세자매(누군지 알아 맞춰보세요??^^) 모두 알라딘을 하는데 사람심리가 얼마나 나쁜지....우리 셋중 한명이 알라딘을 하고 있으면 서로 하고 싶어서 난리다....그래서 우리들만의 비굴함은 이루 말로 표현 할수가 없다....조금전에도 책을 읽고 잠자리에 들려고 하다가 바로 밑에 동생이 우리의 이런 일상생활를 써보는건 어떤냐고 하길래 별 호응없이 말하다가 갑자기 적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막내가 열심히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억지로 나오라고 협박 한다음 지금은 내가 얍실하게 글을 쓰고 있다.....쓰면서도 내 자신이 얼마나 웃긴지...아마 우리 동생들이 이글을 읽는다면 분명 한마디씩 할것이라 생각이든다....뭐라고 말할지는 뻔하지만 생각만해도 너무 웃긴다.....
지금은 다들 학생이고 막내는 어린나이라 능력이 안되어서 컴퓨터를 살 생각을 못하지만 언젠가는 꼭 각자의 컴퓨터나 노트북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든다.....만약 각자의 컴퓨터가 생겨서 다툼이 없어지고 지금처럼 대화가 차단이 된다면 차라리 지금처럼 컴퓨터 한대로 약간의 불편함은 있겠지만 인간적이고 서로공감 할수있는 대화를 하고 가끔은 다투지만 그러면서 생각들이 커가는 지금이 더 좋은거 같다....
이글을 읽는 동생들은 뭐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큰언니인 나는 그렇다.....^^(지금도 나보고 안나온다고 뭐라고 그런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