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바람 같은 이야기
호시노 미치오 지음, 이규원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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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는 얼음만이 가득할 줄 알았다. 얼음을 깨서 얼음벽으로 집을 만들고, 물개를 잡아먹고, 곰의 가죽으로 옷을 해입는 사람들이 바로 알래스카게 살고 있는 줄 알았다. 이 책을 보면 그런 오해는 순식간에 사라진다. 우리와 이목구비가 비슷하고, 햇살에 까맣게 얼굴을 그을린 사람들이 사진 곳에서 웃고 있다. 이 책은 사진집이자 에세이집이다.  

사진을 공부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구매해야 할 것이다. 구도와 색감이 사진을 잘 모르는 내가 봐도 감동으로 다가왔다. 순록을 사냥하는 방법(매우 시간이 오래걸리고, 힘든 작업이다. 순록을 잡아오면 비로소 성인으로 인정받는다.) 알래스카 젊은이들의 방황, 빙하가 지나간 자리에 생기는 지형의 모습, 눈쌓인 산과 초원, 호수. 냉대기후의 툰드라가 어떤 생태계를 꾸리고 사는 지 선명한 사진으로 그리고 글로 설명되어 있다.  

그야 말로 알래스카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18살때부터 알래스카에 반해 사진을 찍으며 오고갔던 작가는 1990년대 말 러시아에서 사진촬영을 하다가 곰에 물려 죽었다. 작가는 자연은 약육강식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약자도 포용하는 우연성의 법칙이 자연 속에 있다고 했다. 작가의 비보를 끝마무리에서 보며 슬프기도 했지만, 자연속에서 숨을 거둔 그의 생이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사진집이라서 무겁고, 쓰여져 있는 글도 짧지만 천천히 곱씹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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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9-12-27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호시노 상은 캄차카 반도의 불곰에게 습격당해 죽었다고 합니다.방송에도 나온 걸로 기억합니다.

다락방속햇살한줌 2009-12-28 21:06   좋아요 0 | URL
아 제가 잘 못 적었나요? ^-^ 다시 확인해보고 고쳐놓도록 하겠습니다~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12-28 23:43   좋아요 0 | URL
캄차카 반도나 그 밑의 홋카이도 모두 불곰 서식지로 유명하지요.제가 가보고 싶은 곳이예요.

다락방속햇살한줌 2009-12-29 11:39   좋아요 0 | URL
네~수정했습니다. 전 백곰일줄알았는데 불곰에게 습격당했군요..ㅠ

노이에자이트 2009-12-29 16:24   좋아요 0 | URL
근데 캄차카 반도는 러시아에 속해 있는데...엉엉엉...

다락방속햇살한줌 2009-12-31 23:03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알래스카, 바람 같은 이야기
호시노 미치오 지음, 이규원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5년 7월
품절


예전에 에스키모 생활의 중심에는 카리부(순록)가 있었고 카리부가 전부였어. 에스키모는 철따라 카리부를 뒤쫓았지. 사람들은 카리부와 함께 생활하면서 정신적인 충만을 얻었어. 거기에는 완성된 생활이 있었던 거야. 그러나 언젠가부터 서양 문명과 함께 화폐경제가 들어와 사람과 카리부의 관계가 약해지고, 사람들은 정신적인 충족을 점차 새로운 가치관에서 찾게 되었지. 하지만 그 새로운 가치관이란 것이 카리부하고는 달라서 아무리 쫓아도 붙잡을 수 없는 것이었고, 사람들은 완성된 생활에서 점점 멀어져 가버렸지. -29쪽

자연은 가끔 이야기가 담긴 풍경을 보여준다. 아니, 우리를 둘러싼 풍경은 전부 어떤 이야기로 가득 차 있는지도 모른다. 다만 인간이 그 퍼즐을 읽지 못할 뿐. -48쪽

자연은 강한 자만이 살아남아 자손을 남긴다고 한다. 이리의 습격을 받는 카리부 무리는 미처 도망치지 못하는 약한 놈을 희생시켜서 무리 전체의 강인함을 유지한다고 한다. 지극히 이해하기 쉬운 설명이지만, 자연은 정말 그렇게 교과서대로 움직일까? 의외로 우연성이 지배하는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닐까? 어쩌면 자연은 약한 자까지도 포용해버리는 넉넉한 품을 가지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 자연의 흐트러짐이 왠지 안도감을 준다. 약자에게는 필시 약자 나름의 살아남는 요령이 있는지도 모른다. -2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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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 갈라파고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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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서대문 형무소나 천안의 독립기념관에 가보면 새삼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배 체제에서 벗어났음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게 된다. 잔인한 고문 기구들, 나라를 위해 사그러졌던 수많은 투사들. 뒤이은 한국전쟁에서 우리나라는 여러나라의 도움을 받으며 현재는 남부럽지 않은 경제대국으로 꼽히며 잘사는 나라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가 가끔 북한의 미사일 발사나 미국과의 외교마찰로 불안해 할때 지구 곳곳에서는 종교 때문에, 민족 때문에, 돈 때문에, 권력 때문에 서로 죽고 죽이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이보다 더 끔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아프리카다. 전쟁보다도 더 어이없는 이유들로 인해 힘없는 아이들이 굶어죽고 병들어죽고 있다. 맑은 물을 마실 수 없는 토양, 다양한 식량작물을 농사짓지 못하게 하는 사회구조, 구조활동을 못하게 하는 아프리카의 포악한 정치인들. 그 뒤에는 맬서스의 냉정한 경제이론을 숭배하는 구미 제국주의 대기업의 냉혹한 신자유주의 이론들이 있다. 

아기를 안고 좋은 분유를 먹이겠다고 약속하는 대표적인 이유식 기업, 네슬레가 분유를 무상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정치인을 암살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단지 자신의 분유가 남미에서 안팔릴 것이라는 이유때문에 뛰어난 정치인을 죽이다니. 이 책을 읽다보면 쓰레기 더미를 음식으로 삼고, 수도가 연결 된 곳을 찾아 떠도는 빈민들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온다.  

이 책은 2000년도에 출판된 책이다. 약 10년전의 문제들이 내가 이 책을 읽은 오늘날에도 그리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저자가 주장하는 해결책은 단지 구조의 손길이 아니다. 저자는 사회의 인식이 변해야 이 어처구니없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한다.  

첫째, 인도적 지원의 효율화 

둘째, 원조보다는 개혁이 먼저 

셋째, 인프라 정비 

중학교 사회 시간에 시험에 꼭 나온다고 외우곤 했던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남부아시아, 아메리카의 플렌테이션 특산 작물이 이렇게 악랄한 것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일단 남반구의 사람들에게 스스로 자급자족할 수 있는 농업 체제를 마련해 줘야 하고, 교육 시스템과 의료 시스템도 체계화 시켜줘야 한다. 그들은 잘 살고 있었다. 19세기 재화에 눈이 먼 제국주의 때문에 강제로 정치와 경제를 점령당했고 스스로 일어설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신자유주의로 인해 기회조차 거두어가려는 세력들이 도사리고 있다.   

언제까지 짐승처럼 약육강식이나 경쟁의 논리로 빼앗는 강도같은 짓을 할 것인가. 이 책은 내가 살고 있는 세계는 평화롭다는 환상으로부터 깨어나게 해준다. 그리고 매우 부지런하게 움직여서 이런 모순을 깨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게 한다. 이런 좋은 책을 한비야씨의 추천으로 알게 되어 고맙고, 한편으로는 이제야 이 책을 읽어서 매우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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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들 문학동네 청소년 2
장주식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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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만이는 양반 마을 상주에서는 이름난 수재였다. 별 공부를 안해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 5마지기도 안되는 농사를 짓고 살아가는 가난한 집에서 대구로 고등학교 유학을 간 고성만. 하지만 전교 10등 안에 들던 성적은 2년만에 250등 밖으로 곤두박질친다. 그럴수밖에 없다. 시골에서 농사짓느라 바쁜 부모님께서는 성만이에게도 신경을 쓸 겨를이 전혀 없었고, 성만이는 무협지에 빠져 자취방에서 비위생적인 상태려 연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적이 너무 떨어졌다고 부모님을 모시고 오라는 담임선생님의 말에 성만이는 불교에 귀의할까 하다가 집으로 내려간다. 자퇴를 하고. 

담임선생님은 성만이에게 외친다. "성만아, 니가 저 교문을 나서마, 그 순간, 그곳은 벼랑이다. 니 인생은 끝장나부리는구마!" 정말일까? 설마 주인공인데 하며 계속 성만이의 행보를 주시하게 된다.  

성만이는 머리가 비상한 친구다. 1979년에 19살이었으니, 나보다 한참이나 위지만, 이 글 속의 성만이는 친근하다. 어쩜 나와 생각하는 게 그리 똑같은지. 시골에 내려가 농사일도 곧잘하고 공사판 일도 곧잘한다. 하지만 농사나 건설로 돈을 크게 벌 수는 없다. 손에 놓았던 공부가 하고 싶어진 성만이는 검정고시에 도전하기로 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중학교때 좋아했던 수진이가 보고싶다. 공부하려고 모아둔 20만원을 수진이와의 데이트 비용으로 야금야금 써가면서 고생하시는 부모님께 죄책감이 든 성만이. 

수진이에게 마음변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서울로 올라간다.  

서울은 험해서 웨이터로 취직한 성만이는 15만원 중 10만원을 숙식비로 잃게 된다. 5만원은 두드려 맞으면서도 끝내 지배인의 다리를 놓지 않아서 받아낸 돈이다. 24시간 독서실을 발견한 성만이는 두달치 3만원을 지불하고 검정고시에 합격한다.  

우여곡절 끝에 대학 시험을 보게 될 자격을 얻은 것이다. 서울에 미리 와있던 정탁이와 함께 신나게 다리 위를 뛰어다니며 소리를 질러본다.  

 갈팡질팡하는 성만이의 모습은 재미나기 보다는 조마조마하다. 이 놈아, 공부를 해야지...연애질이냐? 이 놈아, 그런 곳이 어데라고 들어가니...또 돈 뜯길라... 사람을 잘 믿고, 사리분별을 아직 잘 못하는 청소년들. 한 순간에 결정을 손바닥 뒤집듯이 하며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 성만이의 모습이 익숙하다.  

담임선생님의 말씀대로 학교 밖은 벼랑이었다. 부모님 외에 성만이를 따뜻하게 품어준 곳은 아무 곳도 없다. 벼랑위의 학교에서도 성만이는 아늑하지 못했다. 시대는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이지만, 오늘날도 다름 없다. 청소년들이 공부가 하기 싫고, 돈을 모으고 싶을 때 하는 일은? 미성년이라고 하면서 부당하게 월급을 착복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곳이 오늘날에도 많고, 가출 청소년을 바라보는 눈길도 곱지만은 않다.  

이 소설은 160쪽이다. 짧지만 벼랑 끝에서 다시 올라온 성만이의 위태로운 순간들을 보면서 우리의 청소년들이 겪게될 순간들을 짐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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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기출문제집 - 대한민국 이십대는 답하라 인생기출문제집 1
안철수 외 지음 / 북하우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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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대한민국 이십대는 답하라고 했지만, 사실 저자들의 답은 책에 문제와 함께 실려있습니다. 정말 문제만 실려있었을 까봐 걱정했었는데, 문제만 보고 나 혼자 고민해볼 기회를 놓친 것 같아 아쉽습니다. 그래서 인생기출문제집 문제편을 혼자 만들어서 풀어볼 까 합니다. 알라딘 여러분들도 한 번 풀어보세요. 아마 저처럼 단숨에 책을 읽어버려서 약간의 상실감을 느낀 분들도 있을 테니깐요. 

  1. 잘 놀고 있나요?  
  2. 당신의 노력을 담는 (200쪽의) 작은 노트가 있습니까?  
  3. 칭찬하는 사람과 칭찬받는 사람, 어느 쪽을 택하겠습니까? 
  4. 모르는 게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까 
  5. 단 삼십분, 당신만을 위한 시간이 있습니까? 
  6. 열 가지 리스트를 만들어보세요.  
  7. 왜 그래야 되나요? 
  8. 다른 사람의 매력을 발견하는 눈을 가졌나요? 
  9. 주로 말을 듣는 사람입니까, 말을 하는 사람입니까. 
  10. 당신을 철든 사람인가요? 철들고 싶은 가요? 
  11. 농경민의 삶을 살고 싶은가요, 아니면 유목민의 삶을 살고 싶은가요? 
  12. 삶이 먼저일까요? 꿈이 먼저일까요? 
  13. 당신의 로망은 무엇입니까? 
  14. 시행착오의 아름다움에 대해 알고 있나요? 
  15.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단 하나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16. 밤새도록 비를 맞아본 적이 있나요? 
  17. 죽을 힘을 다해 누군가를 패본적이 있나요? 
  18.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본 적이 있나요? 
  19. 땅에 무엇인가를 심어본 적이 있나요? 
  20. 진실한 사랑을 만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21. 당신의 밤은 어떤가요? 
  22. 나보다 친구가 더 건강해야 하는 이유를 아나요? 
  23. 아침에 눈을 뜬 당신의 첫마디는 무엇인가요? 
  24. 당신이 이십년 전에 태어났다면 당신의 삶은 어땠을까요? 
  25.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라는 경구를 믿는가? 
  26. 여자라는 이유로 억울해서 울어본 적이 있는가? 
  27. 당신이 크립톤 행성에서 온 슈퍼맨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28.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진짜 사랑을 하고 있는가? 
  29.  혼자서 술한잔 하고 싶을 때가 있는가? 
  30. 면접관이 뜻밖의 질문을 던졌습니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31. 왜 우리 회사에 지원했습니까? 
  32. 과제를 주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33. 입사만 한다면? 
  34. 꽃이 시드는 것을 지켜본 적이 있나요? 
  35. 기억의 힘으로,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묘사할 수 있는 한 장의 그림이 있나요? 
  36. 지금 사랑하고 있나요? 
  37. 우물처럼 깊은 기다림을 알고 있나요? 
  38. 행운은 정말 행복이 될 수 있을까요? 
  39. 사랑하는 사람이 나 몰래 바람피웠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40. 당신의 청춘은 젊은이입니까, 늙은이입니까? 
  41. 어느날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된다면? 
  4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직업은 무엇일까요? 
  43. 당신이 살면서 필요한 돈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44. 당신은 친구와, 이웃과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했습니까? 
  45. 당신은 어른이 되었나요? 
  46. 당신은 휴지통에 무엇을 버렸습니까? 
  47. 잘 들리십니까? 
  48. 다시 중학생이 되시겠습니까? 
  49. 당신은 어디 출신인가요? 
  50. 나를 만난 적이 있는가? 
  51. 마음에 힘을 뺐는가? 
  52. 당신 컴퓨터의 바탕화면은 무엇인가? 
  53. 지금 당신이 품고 있는 가장 황당무계하게 큰 꿈이 무엇입니까? 
  54. 천천히 살아가는 법을 터득했나요? 
  55. 인내심이 강합니까? 
  56. 부모님과 친한가요? 
  57. 주변에서 한 사람도 찬성하지 않는 결정을 내려본 적이 있나요? 
  58.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 거짓말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나요? 
  59. 라이벌을 이기고 싶은가요? 
  60. 신춘문예 때문에 설렌 적이 있나요? 
  61. 가르치는 사람이고 싶습니까, 배우는 사람이고 싶습니까? 
  62. 당신은 두려움과 눈을 마주칠 수 있습니까? 
  63. 당신은 지금 성공의 네잎클로버를 찾고 있습니까? 
  64. 인생의 골을 넣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65. 당신 삶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66. 미래를 위해 오늘을 생각하는 것을 미루고 있진 않나요? 
  67. 실패를 기꺼이 맞을 수 있나요? 
  68. 불편한 진실을 목격한 적이 있나요? 
  69. 우주의 소리를 들어봤나요? 
  70. 당신의 인생은 소나타인가요? 
  71. 스승 앞에서 엉엉 울어본 적 있나요? 
  72. 당신을 기억도 못하겠지만, 그래도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까? 
  73. 지하철에서 잃어버린 물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찾으러 가본적이 있나요? 
  74. 가장 기억에 남는 밤샘은 무엇인가요? 
  75. 운동을 좋아하세요? 
  76. 당신에게 내 인새의 책을 묻는다면? 
  77. 당신에게 첫 수입이 생겼습니다. 이 돈으로 무엇을 먼저할까요? 꼭 하고 싶은 일 세 가지를 꼽는다면? 
  78. 좋아하는 것을 포기해서 받게 된 선물이 있는가? 
  79. 행운은 왜 당신을 비켜간다고 생각하는가? 
  80. 어떻게 하면 나만의 천직을 찾을 수 있을까? 
  81. 가장 아까운 시간은 언제인가? 
  82. 잠들기 전 마지막으로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83. 당신의 행복은 며칠짜리입니까? 
  84. 최고의 오르가슴을 느껴보았습니까? 
  85. 당신은 당신입니까? 
  86.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일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87. 기업의 목적은 수익창출일까요? 
  88. 수평적인 리더십은 가능할까요? 

이 책에는 질문만 있고 답은 없다. 선배들의 경험이 있을 뿐이다.  

부모님과 가정 안에서 어떻게 지내야 하는가, 어떤 책을 읽고 있는가, 내 꿈을 찾아내는 방법은 무엇인가? 옳은 길을 선택하는 것이 손해이지 않을까? 이 책에는 스펙을 쌓고, 돈을 모으는 방법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무작정 스펙이나 돈 모으는 것을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자기 자신을 아는 자기 이유(자유)를 상실하게 하기 때문이죠. 여자라는 이유로 정말 억울해서 엉엉 울어본 적도 많고, 한 차원 높은 깨달음을 얻고 멍하니 반성한 적도 있고. 이제 20대를 벗어나는 저에게도 파장이 이렇게 진하게 오는데, 20대의 전성기를 보내는 대다수의 독자들에게는 꼭 필요한 문제집이 될 것 같습니다. 

 

아, 20대 아닌 분들도 꼭 읽어보세요-ㅋ  

문제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인생이란게 20대에만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깐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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