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아기 고래도 춤추게 한다, 생각의 속도로 실행하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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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아기 고래도 춤추게 한다 - 작은 악마를 천사로 만드는 12가지 칭찬 기술
켄 블랜차드 외 지음, 박슬라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1월
평점 :
범고래를 기르는 방법으로 내 아이도 길러보자.
범고래를 훈련할 때 적용하는 세 가지 행동수정의 원칙인 ABC가 있다.
A 활력소 :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라
B 행동 : 실패하거나 잘하지 못해도 무시하고 관심을 전환시켜라
C 결과 반응 : 성공에 보상(칭찬)을 해주라.(7쪽)
이 법칙을 범고래가 아니라 내 아이에게 적용한다면? 칭찬만으로 아이의 행동을 바르게 교정할 수 있을까? 범고래 조련사 에이미는 세 살 먹은 어린 아들 조쉬가 항상 걱정이다. 또래의 다른 아이들처럼 조쉬는 늘 제멋대로에 변덕이 심했다. 과도할 정도로 힘이 흘러넘쳤고 예민하고 신경질적이었으며, 엄마 아빠를 마음대로 쥐고 흔드는 법까지 알고 있었다. 에이미가 직장생활을 시작했을 때 죄책감을 느낀 까닭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23쪽)
에이미는 아들 조쉬가 편안하게 잠들 수 있도록 범고래 훈련 방법을 사용해보기로 한다. 남편 매트도 이에 동의한다. 우선 밤이 되면 집안을 조용하게 하기 위해 아빠와의 레슬링 시합은 초저녁에 끝내고, 늦은 밤에는 잔잔한 동화책을 읽어주기로 한다. 그리고 두 번째 원칙은 참을성을 필요로 한다. 조쉬가 아무리 떼를 써도 꾹 참고 보러가지 않으며, 야단 또한 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순순히 잠들면 다음날 아침에 축하를 해주거나 선물을 준다. 2주가 지나자 조쉬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늘 엄마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가족들의 관심을 독차지한다는 것을 즐겼다. (43쪽)
ABC원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지막 C이다. 보상을 잘 하는 것이 바로 행동 수정을 할 수 있는 비법이다. 범고래가 올바른 행동을 했을 때 보상으로 먹이를 주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고래에게 이는 당연한 절차가 되어버려서, 반응을 덜하게 된다. 고래는 상으로 생선을 받는 걸 좋아했지만, 생선은 보상으로서의 의미를 잃고 말았다. 왜냐하면 무엇을 하든 언제나 똑같은 반응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나중에서야 사람들은 보상의 종류가 다양해지면 고래들의 관심도 높아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생선을 주는 것 외에도 고래의 몸을 문질러주거나 함께 놀아주거나 새 장난감을 주는 등 다양한 형태의 보상을 지속적으로 혼합해서 주는 것이 더 좋다. 심지어 고래의 창의성이 발휘되기도 한다. (90쪽)
그렇다면 아이에게 어떤 보상을 해주면 좋을까? 막상 생각하려면 막막하지만, 이 책에는 다양한 예들을 제시해주고 있다. 조쉬는 보상으로 바구니에 말린 과일이나 스티커, 연필 등이 들어있는 칭찬 상자 속에 손을 집어 넣을 수 있었고, 자신이 주인공이 된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었다. 장난감, 디저트, 특별한 기회 부여 등 아이가 좋아하는 보상을 고르는 것도 부모에게 큰 즐거움이 될 수 있다. 언어적인 칭찬,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새로운 연장세트 등 아이들마다 약간씩은 다른 칭찬 방법을 생각해보자.
221쪽에서 제시한 양육법의 핵심은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자신감과 능력을 기르는 가장 중요한 열쇠는 그 아이들이 잘한 일을 포착하는 것이다.”이다. 긍정적인 훈련이 도덕성과 창의성의 밑거름이 된다. 230쪽의 단행본으로 내 아이 기르는 비법을 톡톡히 전수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