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대해 섣부른 판단을 내린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잘 알면서도....
더구나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을 통해 누군가를 알게 되고 판단한다는 것이 얼마나 허상이고 위험천만한 일인지 뻔히 알면서도....

나는 늘 내 잣대로 판단하고 저울질한다.

내가 보여지는 부분들이 결코 나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으면서
그가 보여주는 부분들은 진짜 그의 전부라고 생각해 버리는 이 치명적인 오류.....

이 오류를 나 혼자 간직하고만 있다면 그래도 덜 문제가 될 것인데
경박하기 그지없게도 누군가와 공감을 나누고자 애를 쓴다.

그와 나의 삶이 전혀 얽히는 부분이 없고 괜히 마음심보만 고약해짐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왜 그러는 걸까....
누군가를 까대지 않고는 재미를 못 느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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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글녀 2004-11-06 0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에 와닿는 말씀이네요...

밀키님께 악의없이 실례를 해서..참말로 죄송스럽다는...

진/우맘 2004-11-06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키님, 건강은 좀 좋아지셨나요? 푹 쉬고, 맛난 거 많이 드시고...그러고 있는거죠?

밀키웨이 2004-11-06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뚱글녀님.

잠시 이게 무슨 소리인가...멍했다가....아, 아, 아....그거! 했어요

아녀요, 그냥 제 혼자 생각인데 왜 괜시리 님께 그런 생각이 들게 한 건지...^^;;;;



진우맘님, 이제 많이 좋아졌답니다, 고마와요 ^^